[미디어스=고성욱 기자] 윤석열 정부가 TV수신료 분리징수를 추진하는 가운데 KBS PD 과반이 김의철 사장의 사퇴에 찬성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KBS 기자협회도 ‘김 사장 퇴진’에 대한 찬반 투표를 오는 26일까지 진행한다.
23일 KBS 관계자에 따르면 PD협회가 협회원 731명(514명 투표 참여)을 대상으로 진행한 모바일 투표 결과 응답자의 65.18%(335명)는 ‘김의철 사장 사퇴’해야 한다고 답했다. ‘사퇴해서는 안 된다’는 응답률은 34.82%(179명)다.

앞서 KBS 내 8개 직능단체 가운데 아나운서협회·경영협회·영상제작인협회·방송기술인협회 등이 이 같은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들은 “김 사장은 현 위기를 초래한 책임을 지고 사임해야 한다”고 입장이다.
‘가장 시급한 과제'에 대해 ‘우호적 여론 조성 노력’이라는 응답이 42.41%(218명)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사장 퇴진 요구’ 40.08%(206명), ‘제작자율성 침해 공동 대응’ 17.51%(90명) 순이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지난 16일 수신료 분리징수를 위한 방송법 시행령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현행법상 입법예고 기간은 통상 '40일 이상'이지만 방통위는 신속한 국민권리 보호'라는 근거를 내세우며 10일로 단축했다. 이에 따라 이르면 다음달 초 방통위 전체회의에서 의결이 이뤄지고 같은 달 중순 시행령 개정이 공포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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