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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이 대구시 후원금 받고싶을 때 외치는 주문 ‘창조경제’[지자체와 언론⑬ 대구]과거 행사 후원 목적까지 '창조경제'
박장준 기자 | 승인 2015.02.13 17:06
편집자주> 언론은 광고와 협찬 그리고 후원으로 먹고 산다. 광고가 ‘양지’에서 이루어진 영업의 결과라면, 협찬은 ‘음지’의 거래다. 후원은 이 둘 사이 어딘가에 있다. 광고가 줄면 협찬과 후원에 집중하는 게 언론의 생리다. 후원은 보통 정부부처와 지방자치단체, 기업이 언론사가 주최, 주관하는 행사에 현물이나 현찰을 주는 방식으로 이루어진다. 이중 가장 오래된 물주는 ‘지방자치단체’다. <미디어스>는 지난해 10월 말부터 12월 말까지 모든 광역·자치단체와 소속 공공기관에 ‘2010년 이후 현재까지’ 언론사 후원 내역에 대한 정보를 청구했다. <미디어스>가 언론의 ‘스폰서’를 차례로 공개한다. ⑬편은 대구광역시와 자치구, 그리고 산하 공공기관이다.
   
 

매일신문 영남일보 대구일보가 ‘싹쓸이’

대구광역시와 자치구, 그리고 산하 공공기관이 지난 5년 동안 언론사와 공동으로 행사를 주최, 주관하거나 언론사 행사에 후원을 하며 건넨 돈은 24억5689만 원이다. 금액으로 보면 매일신문 8억210만 원(36건), 영남일보 7억9900만 원(24건), 대구일보 5억6540만 원(20건 중 2건은 후원금 없음), 대구신문 1억1890만 원(7건), 중앙일보헬스미디어 5700만 원(1건), CJ헬로비전 3004만 원(3건), TBC대구방송 2200만 원(4건, 이중 3건은 금액 없음), CBS 1540만 원(4건), 경북일보 1430만 원(3건), 한국일보 천만 원(1건), 불교방송 995만 원(5건), 경북도민일보 880만 원(2건), 대구MBC 4백만 원(1건) 순이다.

대구시 또한 다른 지자체와 마찬가지로 어린이날 등 각종 기념일 행사에서 언론사를 지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걷기대회, 자전거대회, 사진공모전, 백일장대회 같은 언론사 단골행사도 다수다. 대구지역 지자체의 언론사 후원 내역이 다른 지자체와 다른 점은 ‘창조경제’ 관련 행사에 거액을 지원했다는 점이다. 특히 대구지역 언론은 박근혜 정부의 ‘창조경제’ 기조에 발맞춰 행사를 준비했고, 지자체는 이를 ‘억대’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과거에 했던 행사에 대한 후원목적을 ‘창조경제’로 밝히기도 했다.

2010년 행사 후원 목적도 ‘창조경제’

대구광역시부터 보자. 대구시가 각종 지역행사를 하거나 언론사의 행사를 후원하며 건넨 돈은 20억4500만 원이다. 최근 들어서는 창조경제 관련 행사에 거액을 지원하고 있다. 대구시는 2014년 10월 17일 열린 ‘제1회 대구경북창조경제 대축전’을 진행한 대구신문에 7600만 원을 지원했다. 명목은 “창조경제 활성화”다. 대구신문이 대구시에서 후원받은 행사는 이것뿐이다.

대구지역의 유력 일간지인 대구일보도 창조경제로 억대 후원을 받았다. 대구일보는 매년 ‘대구경북 그랜드포럼’을 하고 있는데, 대구시는 이 행사에 매년 1억 원을 후원 중이다. 후원 목적은 “민간주도의 창조경제 아이디어 발굴 및 정책 홍보”다. 특히 대구일보는 2014년 2월 중 이틀 동안 대구와 서울에서 ‘첨단복합단지 기업유치 설명회’를 열었는데, 대구시는 이 행사에 8천만 원을 지원했다. 대구일보는 이밖에도 2014년 9월 13일 ‘유모차 걷기축제’를 하고, 사흘 뒤에 ‘대구BOOK페스티벌’을 했는데, 대구시는 각각 3천만 원과 2천만 원을 지원했다.

영남일보에 대한 후원금은 6억9500만 원으로 가장 많다. 영남일보는 주로 걷거나 뛰는 스포츠 행사가 대부분이다. 영남일보는 매년 ‘팔공산 달빛걷기대회’, ‘전국하프마라톤대회’, ‘영남일보 국제축구대회’를 하고 있다. ‘아줌마대축제 우리농산물큰잔치’와 ‘청소년행복페스티벌’도 진행 중이다. 후원 목적은 대부분 “홍보”다.

매일신문에 대한 후원금액도 6억8700만 원으로 영남일보와 비슷하다. 매일신문은 매년 ‘출산장려 사진공모전’, ‘어린이날 행사’, ‘출산장려 사진공모전’, ‘어린이 글쓰기대회’, ‘어린이 그림그리기 대회’, ‘어린이 동요부르기 대회’, ‘매일호국보훈대상’를 하며 대구시 후원금을 받고 있다. 출산장려 사진공모전의 경우, 후원금은 2010년 천만 원에서 2014년 3천만 원으로 3배 늘었다.

이밖에도 대구시는 중앙일보헬스미디어가 2013년 12월 6일부터 이틀 동안 진행한 ‘첨복단지 경쟁력 제고를 위한 메디컬라운드테이블2013’에 5700만 원을 지원하기도 했다. 대구시는 2010년 어린이 그림그리기, 글쓰기, 동요부르기 대회를 TBC대구방송과 함께 했으나 후원금액은 없었다고 밝혔다.

박근혜 정부 들어 갑자기 생겨 후원금 생긴 행사도 있어

자치구를 보자. 북구의 경우, 대구일보에 대한 후원뿐이다. 대구일보는 북구생활체육회와 매년 ‘금호강사랑 자전거타기대회’를 주최하고 있다. 2014년이 9회째 행사였다. 북구는 9회 대회까지 돈을 후원하지는 않았으나, 9회 대회에는 5백만 원을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달서구는 대구일보, 매일신문, 영남일보만을 후원하고 있다. 매일신문은 매년 구청 기획조정실과 함께 ‘스마일링 사진공모전’을 공동주최하고 있는데, 후원금은 매년 2천만 원에서 2014년 2300만 원으로 늘었다. 달서구는 ‘다문화 한글 백일장 한글로 놀자’를 주최하며 대구일보에 행사홍보와 당선작 기재를 맡기고 있는데 후원금액은 매년 2백만 원이다. 이밖에도 달서구는 “독서진흥”을 목적으로 영남일보의 ‘전국주부수필공모전’을 후원 중인데 후원금액은 매년 2천만 원이다.

수성구는 2012년부터 매년 9~10월께 일주일 동안 ‘수성구 평생학습주간’을 하고 있는데 지역 종합유선방송사업자인 CJ헬로비전에 행사 홍보와 무대행사 등을 맡기고 있다. 1회 때 후원금은 1083만5천 원이었고, 2회는 617만5천 원이었다가 3회 들어 1303만 원으로 크게 올랐다.

대구도시공사, ‘독도의 날 행사’에 한국일보 후원

대구에서는 대구도시공사가 큰손 중 하나다. 영남일보는 ‘전국하프마라톤대회’와 ‘팔공산 달빛걷기대회’로 6400만 원을 지원받았다. 모두 “공사 홍보” 목적이다. 매일신문은 ‘행정산업정보박람회’를 하고 있는데, 공사는 2010년과 2013년, 그리고 2014년 이 행사에 총 1210만 원을 지원했다.

대구일보는 2010년 ‘내연산 전국 산행 행사’로 550만 원, ‘2012 대구경북 그랜드 포럼’에서 220만 원을 지원받았다. 또 대구일보는 2013년 ‘제4회 전국 수필대회’로 440만 원, ‘제5회 영호남 태권도 경연대회’로 5백만 원을 받았다. 2014년 3월 28일 열린 ‘제5회 민주학생마라톤대회’로는 330만 원을 지원받았다.

대구도시공사는 대구신문의 ‘제1회 창조경제 대축전’에 2200만 원을 지원했다. 또 ‘2012 달구벌기 배드민턴 대회’ 이후 이 배드민턴 대회에 매년 330만 원 이상을 후원 중이다(2014년 대회는 550만 원). 2012년 10월 열린 ‘신천사랑 환경캠페인 휴대전화 촬영대회’에는 330만 원, 2014년 6월 열린 ‘제3회 초중등생 사진촬영 대회’에는 550만 원을 후원했다.

이밖에도 공사는 CBS창사기념 콘서트와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성공기원 콘서트에 총 1540만 원을 지원했다. 경북도민일보는 지난해 2월 ‘전국 여자장사 씨름대회’로 330만 원, 8월 ‘농수산물 직거래 장터’로 550만 원을 지원받았다. 공사는 2010년 12월 열린 TBC대구방송 ‘연말콘서트’에 2200만 원을 후원하기도 했다.

경북일보는 뮤지컬과 민족페스티벌, 재즈페스티벌 행사를 통해 1430만 원을 후원받았다. 대구MBC는 창사50주년 기념 공연을 통해 4백만 원을 받았고, 불교방송은 불교문화체험행사와 문예행사로 995만 원을 지원받았다. 한국일보는 ‘2014 독도의 날 행사’를 하며 천만 원을 지원받았다.

제보를 기다리며…

중구 동구 서구 남구 달성군 대구광역시시설관리공단 대구도시철도공사 대구환경공단은 해당사항이 없거나 관련 정보가 없다고 알려왔습니다. 정보를 공개한 지자체 및 기관이 축소, 왜곡한 사실을 알고 있거나 비공개한 곳의 언론사 후원 내역을 알고 있는 공무원과 시민들의 제보를 부탁드립니다.

 

   
▲대구광역시와 자치구, 산하 공공기관들이 2010년 이후 언론사와 공동 주최주관하거나 언론사 행사에 후원한 내역. 누르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박장준 기자  weshe@media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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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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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ika0324 2015-02-23 00:4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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