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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방송사에는 지자체 협찬을 따내는 팀이 별도로 있다[지자체와 언론, ‘음지’의 거래⑩] 부산시 편
박장준 기자 | 승인 2015.02.05 22:18
편집자주> 언론은 광고와 협찬 그리고 후원으로 먹고 산다. 광고가 ‘양지’에서 이루어진 영업의 결과라면, 협찬은 ‘음지’의 거래다. 후원은 이 둘 사이 어딘가에 있다. 광고가 줄면 협찬과 후원에 집중하는 게 언론의 생리다. 후원은 보통 정부부처와 지방자치단체, 기업이 언론사가 주최, 주관하는 행사에 현물이나 현찰을 주는 방식으로 이루어진다. 이중 가장 오래된 물주는 ‘지방자치단체’다. <미디어스>는 지난해 10월 말부터 12월 말까지 모든 광역·자치단체와 소속 공공기관에 ‘2010년 이후 현재까지’ 언론사 후원 내역에 대한 정보를 청구했다. <미디어스>가 언론의 ‘스폰서’를 차례로 공개한다. ⑩편은 부산광역시다.
   
 

부산시, 5월5일 어린이날 부산일보 후원금액 ‘급등’

부산시는 5년 동안 27억2720만 원 이상의 돈을 언론에 지급 또는 후원했다. 매체별로 보면 KNN부산경남방송 8억1300만 원(7건), 부산일보 6억5420만 원(13건), 부산MBC 4억 원(8건), KBS부산방송총국 4억 원(6건), 국제신문 3억 원(9건/금액 없는 5건 포함 않음), 부산CBS 8천만 원(8건), 국악방송 4천만 원(2건), 불교방송 3천만 원(1건), 극동방송 1천만 원(1건) 순이다.

부산시는 KNN과 매년 ‘부산월드필하모닉오케스트라’를 하는데, KNN에 매년 1억5천만 원을 지원하고 있다. “수준높은 문화향유 기회 제공” 명목이다. 부산시는 매년 9~10월 중 이틀 동안 열리는 ‘시민건강증진&암엑스포’에 3천만 원을 후원하는데, 이 돈 역시 KNN에 흘러 들어간다. “암, 심뇌혈관 등 4대중증질환 홍보” 목적이다. 또한 부산시는 지난해 10월과 12월 두 차례 열린 KNN의 ‘견우직녀페스티벌’에 3300만 원을 지원했다.

부산일보는 어린이날만 되면 부산시에서 후원을 받는다. 2014년으로 41회를 맞은 ‘부산어린이날 큰잔치’가 이 행사인데, 부산시는 2010년 3420만 원이던 후원금을 2011년과 2012년에는 각각 4천만 원으로 올렸고, 2013년부터는 1억5천만 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밖에도 부산일보는 ‘고태국선생 추모 부일성악콩쿠르’를 하며 부산시에서 매년 최소 2천만 원에서 최대 3천만 원을 후원받았다. 부산시는 2012년 부산일보의 ‘박물관은 살아있다’에 천만 원, 2013년 ‘오페라 나부코’에 천만 원을 후원했다. 2014년 1월 ‘북극곰수영축제’에는 8천만 원을 지원했다.

부산일보와 함께 부산지역 양대 신문으로 꼽히는 국제신문에 대한 후원도 상당하다. 국제신문에 대한 후원금액은 총 3억 원인데, 부산시는 ‘한낮의 유 콘서트’에 2012년까지 매년 3천만 원을 후원하다가 2013년부터는 6천만 원을 후원 중이다. 2010년 ‘시민화합과 월드컵 승리 기원 음악회’, 2011년 ‘3인3색 콘서트’, 2013년 ‘오늘같은 밤’ 행사에는 각각 3천만 원을 후원했다. 다만 부산시는 국제환경에너지산업전에는 돈을 지원하고 있지는 않다.

부산도 자전거·걷기대회 후원 ‘꼼꼼’

부산MBC는 8건에 4억 원이다. 부산시는 2014년으로 31회를 맞은 ‘부산음악콩쿠르’를 진행하며 매년 수천만 원을 지원 중인데, 2011년까지 3천만 원이던 후원금은 이후 6천만 원으로 올랐다. 또한 부산시는 MBC가 2013년부터 진행 중인 부산자전거여행 행사에 총 1억5천만 원을 지원했다. “자전거 부산관광코스 개발 및 부산관광 홍보” 목적이다. 이밖에도 부산시는 2010년 MBC ‘난타’ 공연에 1천만 원을 후원하기도 했다.

KBS는 어떨까. 금액은 MBC와 같다. 부산시는 매년 부산무용콩쿠르를 하며 하고 KBS부산방송총국을 지원하고 있다. 29회던 2011년까지는 매년 5천만 원이었고, 이후 매년 8천만 원으로 늘었다. 부산시는 2012년부터 매년 5월 중 열리는 ‘KBS 가족사랑 유모차 걷기대회’에 6천만 원을 후원했다.

부산CBS의 경우, 모두 음악회와 콘서트다. 부산시는 2010년 ‘CBS개국기념음악회’, 2011년 ‘뮤지컬 갈라콘서트’와 ‘올댓뮤직 음악회’, 2012년 ‘올댓뮤직 음악회’, 2013년 ‘창립54주년 기념음악회’와 ‘재즈콘서트’, 2014년 ‘CBS콘서트 더 콰이어’와 ‘창립55주년 기념음악회’에 각각 천만 원을 후원했다.

한편 국악방송은 2013년과 2014년 ‘부산시민초청 국악음악회’를 통해 총 4천만 원을 지원받았다. 극동방송은 지난해 ‘파이팅 나라사랑 축제’로 천만 원, 부산불교방송은 2013년에 ‘BBS마인드힐링콘서트’로 3천만 원을 각각 부산시에서 지원받았다.

부산 자치구들은 KNN와 CBS만 후원

사하구는 2014년 8월 2일 열린 ‘부산바다축제 7080가족사랑콘서트’를 주최하며, 주관사인 부산CBS에 2천만 원을 지급했다.

강서구는 2010년과 2011년, KNN부산경남방송의 ‘노사화합을 위한 가족사랑 마라톤대회’에 총 4500만 원을 후원했다.

동구는 2014년 10월 6일 부산일보와 함께 ‘동구발전을 위한 시민포럼’을 진행했다고 밝혔으나, 금액을 지원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해운대구는 부산일보와 매년 ‘북극곰 수영대회’를 하고 있으나, 금액 후원은 없었다고 밝혔다.

기장군은 2014년 3월 20일 열린 CBS렉처콘서트에 1100만 원을 후원했다.

‘미스부산’이 지하철 이용 늘린다?
한강마라톤이 부산 이미지 제고한다?

부산지역의 언론사 후원 중 주목할 만한 내역은 산하 공공기관에 있다. 부산교통공사는 지하철 이용 홍보를 위해 미스부산 선발대회를 후원하고, 부산지방공단은 언론사의 자전거 대회에 자전거를 꾸준히 협찬 중이다. 특히 부산시설공단은 언론사와 광고를 직거래하며 방송사에 매년 억대에 가까운 돈을 지급하고 있다.

먼저 부산교통공사는 한국일보가 주관하는 ‘미스코리아 부산선발대회’를 매년 후원 중이다. 2012년까지는 매년 4백만 원, 이후에는 5백만 원이다. 공사는 세계일보가 2012년과 2013년 진행한 ‘한강동계풀코스마라톤대회’에 220만 원씩을 후원했다. 공사는 2013년 8월 열린 부산CBS ‘바다축제 7080콘서트’에 3백만 원을 지원했고, 지난해 10월 14일 열린 CBS 창립 55주년 ‘헤리티지 초청공연’에 3백만 원을 후원했다. 이밖에도 공사는 ‘부산MBC 창사54주년 기념 음악회’에 천만 원을 후원했다.

부산도시공사는 여성신문의 ‘2013 두리하나 마라톤대회’에 3백만 원, 2012년 MBC의 ‘난치병 어린이를 위한 사랑 나눔 음악회’에 천만 원을 후원했다. 부산CBS의 ‘바다축제 7080콘서트’에는 5백만 원, 2014년 KNN의 ‘부산하프마라톤대회’에 5백만 원을 후원했다.

부산지방공단스포원은 자전거문화 확산을 위해 부산MBC, 국제신문, 부산여성뉴스를 후원했다. 부산MBC의 ‘자전거 페스티벌’에는 두 차례 총 2200만 원을 후원했다. 국제신문이 하는 ‘교육감배 로드레이서 릴레이대회’에는 매년 180만 원 안팎을 지원 중이다. 공단은 부산여성뉴스가 하는 ‘여성주간 가족건강걷기대회’에 매년 180만 원 안팎을 지원하고 있기도 하다.

부산관광공사의 언론사 후원은 단 한 건인데, 국제신문의 ‘영도다리 스토리 공모전’이다. 2013년 12월 23일부터 두 달 가까이 열린 공모전에 공사는 천만 원을 후원했다. 후원 목적은 “영도다리 홍보 및 부산 대표 관광지 콘텐츠화를 위한 스토리 공모 지원”이다.

방송에 등장하는 효도콘서트 광고, 이것도 세금에서 나간다

부산시설공단은 부산지역 지자체와 공공기관 중 가장 솔직하게 후원내역을 공개했다. 총 75건이고 대부분 언론사의 문화행사에 대한 후원이다. 공단은 부산MBC, KNN, 메트로부산, 국제신문, 뉴시스, KBS, 불교방송과 함께 뮤지컬, 연주회, 미술전 등을 진행했다. 이밖에도 공단은 EBS를 초청해 ‘모여라 딩동댕’을 진행하면서 2012년과 2013년에 각각 2천만 원을 지급하기도 했다. 초청료 명목이다.

특이한 대목은 공단은 명의주최를 하면서 언론사에 스팟광고 비용을 지급하는 점이다. 공단 관계자는 5일 <미디어스>와 통화에서 “언론사와 행사를 한 번 하면 하루 몇 회 스팟광고를 내보내는 방식으로 계약을 한다”며 “일반 행사는 하루 55만 원, 콘서트는 77만 원에 계약한다”고 전했다.

한 지역언론 관계자는 “지역방송사에는 지자체 협찬을 따내는 팀이 별도로 있다”며 “매년 하락하고 있는 광고매출 탓에 지자체에서 스팟광고 영업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부산시설공단 관계자는 “방송사의 경우, 아무리 사회공헌행사라도 돈을 주지 않으면 함께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제보를 기다립니다.

부산지역 자치구와 공공기관 중 <미디어스>의 정보공개청구에 “정보부존재” 또는 “해당 사항 없음”으로 밝힌 곳은 다음과 같습니다. 이 지자체의 언론사 후원 내역을 아는 공무원과 시민들은 제보바랍니다.

부산광역시 중구, 서구, 북구, 영도구, 동래구, 연제구, 수영구, 사상구, 부산진구, 남구, 금정구, 부산환경공단

 

   
▲부산지역 지자체와 산하 공공기관의 최근 5년 간 언론사 후원 내역을 <미디어스>가 취합한 자료. 일부 내용은 취재로 보완. 누르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박장준 기자  weshe@media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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