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송창한 기자] 지난해 MBC 메인뉴스 시청률은 하락했고, 주요 프로그램에 대한 시청자 품질 평가는 개선됐다는 경영평가 결과가 나왔다. MBC 관리·감독기구 방송문화진흥회(이사장 권태선, 이하 방문진)는 8일 정기이사회를 열고 '2022년 MBC 경영평가 결과'를 승인했다. MBC 경영평가단은 ▲이준웅 서울대 교수(대표 집필, 편성제작분야) ▲최미향 이화여대 교수(보도시사분야) ▲전희영 서강대 겸임교수(방송인프라분야) ▲이상우 연세대 교수(경영분야) ▲최아름 성균관대 교수(재무회계분야) 등으로 구성됐다. 평가단은 2022년
[미디어스=김홍열 칼럼] 최근 개인에 관한 정보 또는 데이터에 대해 대조되는 기사가 눈길을 끌었다. 하나는 유럽연합이 '개인정보' 보호 등과 같은 인간의 기본권이 인공지능 이용으로 침해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AI 규제법안을 심의 중이라는 기사다. 다른 하나는 경기도가 인공지능과 '마이데이터'를 활용해 고독사 예방 대응 서비스를 개발한다고 발표한 내용이다. 경기도의 이 사업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2023년도 마이데이터 종합기반 조성사업’ 실증서비스 과제에 선정되어 진행하는 프로젝트다. 전자의 경우에는
[미디어스=이영광 객원기자] 최근 장애인들의 '탈(脫)시설'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가 2021년 12월부터 출근길 지하철을 타며 요구하고 있는 장애인권리예산에도 탈시설 지원 예산이 들어가 있다. 장애인권리예산은 장애인이 시설이 아닌 지역사회에서 이동하고 노동하고 교육받기 위해 필요한 이동권·노동권·교육권·탈시설 예산을 말한다. 시설에 무슨 문제가 있길래 이들은 탈시설을 요구하는 걸까?지난 4월 20일 장애인의 날을 맞아 CBS노컷뉴스는 [장애인의 고려장 (☞기사 보기)]이란 기획 기사를 게재했다.
[미디어스=고성욱 기자] 야당 국회의원들이 장애인단체의 시위를 지하철 무정차로 대응하고 있는 정부와 서울시를 향해 “장애인과 비장애인 간의 갈등·혐오 조장을 멈추고 대화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전국장애인철폐연합은 지난 2일 오전 9시 장애인 권리 예산 보장을 요구하며 서울지하철 4호선 삼각지역에서 지하철 탑승 시위를 시도했다. 서울교통공사와 경찰은 시위 참석자의 지하철 탑승을 막아섰다. 경찰은 이날 오전 기동대 8개 부대(약 480명), 오후에는 기동대 10개 부대와 2개 제대(약 640명)를 투입했다. 이들의 대치는 14시간가
[미디어스=고성욱 기자] 서울교통공사가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의 탑승 시위를 저지하기 위해 지하철을 무정차 통과시키고 서울시민에게 “‘불법시위’로 인해 무정차한다”는 안전 안내 문자를 보냈다.이동권 시위를 하는 장애인과 서울시민을 ‘갈라치기한다'는 비판이 나온다. 법원은 ‘5분 이내’의 시위는 허용했으며 전장연은 서울교통공사와 경찰의 제지로 지하철 탑승 시위를 시작하지도 못했다. 전장연은 2일 오전 9시 10분 장애인 권리 예산 보장을 요구하며 서울지하철 4호선 삼각지역에서 지하철 탑승 시위를 시도했다. 이들은 시위에 앞서
미디어스는 전국지속가능발전협의회의 연속 특별기고 'SDGs 시대, 지역 지속가능발전 현장을 가다'를 총 24회에 걸쳐 게재합니다. 전국지속가능발전협의회는 1992년 Rio 국제회의의 결과인 '의제21'의 권고를 바탕으로 지방정부가 설치한 전국협의체로 유엔 경제사회이사회(UN ECOSOC) 특별협의기구입니다. 전국지속가능발전협의회는 지자체별 Governance의 확산·발전을 통해 지속가능한 지역공동체를 구현하고 대한민국의 지속가능발전에 이바지하고 있습니다. 연속 특별기고는 전문가 기고와 실제 지속가능발전 정책이 실행된 지역 사례로 구
[미디어스=윤수현 기자] TV조선 시청자위원회에서 TV조선이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지하철 시위 소식과 장애인 이동권 관련 보도를 소홀히 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하지만 이같은 지적에도 TV조선은 시위 때문에 시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고 보도했다.TV조선이 2일 공개한 ‘3월 시청자위원회 회의록’에 따르면 이지현 위원은 “TV조선이 3월 29일~30일 보도한 전장연 관련 기사는 5건인데, 그 중 '뉴스9'을 통해 방송된 것은 한 건”이라며 “이슈가 굉장히 많았는데, TV조선의 기사는 거의 찾기 힘들었다”고 밝혔다. TV조선이 2020년 1월부터 올해 3월까지 전장연 시위 소식을 방송에서 전한 것은 4건이다. 이지현 위원은 “김예지 국민의힘 의원이 전장연 시위 현장에 간
[미디어스=고성욱 기자] 장애인단체가 언론중재위원회에 ’탈시설로 인해 장애인 사망 사고가 발생했다'는 조선일보 보도에 대한 조정을 신청했다. 조선일보는 한 장애인이 탈시설 이후 욕창 관리를 제대로 받지 못해 패혈증로 사망했다며 전장연이 요구하고 있는 '장애인의 탈시설 권리'를 비판한 바 있다. 더 나아가 조선일보는 장애인 탈시설 지원법안을 ‘장애인 거주시설 강제 폐쇄’ 법안이라고 왜곡했다.조선일보는 1일 기사 에서 “장애인 A 씨가 생의 마지막 넉달을 보낸 곳은 시민단체가 서울시 지원금으로 임차한 방 2개짜리 14평 빌라였다”며 “일반인을 위해 만들어진 보통 집이었지만, 휠체어를 타는 A 씨에겐 힘든 공간이었다"고 보도했
[미디어스=고성욱 기자] 언론·미디어단체들이 4월 내 차별금지법(평등법) 제정을 국회에 촉구했다. 이들은 언론이 혐오·차별 문제를 확대재생산하는 동안 소수자는 혐오 집단의 표적이 되어 왔다며 차별금지법 제정이 언론의 변화를 앞당길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25일 언론개혁시민연대, 민주언론시민연합, 전국언론노동조합 등 12개 언론·미디어단체는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4월 임시국회 내 차별금지법 제정을 촉구했다. 이들은 기자회견문에서 "언론·미디어단체들이 차별금지법 제정을 촉구하는 이유는 분명하다. 인권적 관점이 결여된 언론은 혐오와 차별의 확성기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우리 스스로 잘 알고 있기 때문"이라며 "차별금지법 제정은 언론피해를 예방하고 사회적 책임을 강화하는 데에 큰 도움이 될 수 있
[미디어스=김혜인 기자] 언론이 양궁 국가대표 안산 선수를 ‘페미 논란’에 이어 ‘전장연 논란’으로 소비해 “논란이라는 이름으로 혐오를 부추기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안산 선수는 지난 21일 양궁 국가대표 최종 2차 평가전이 끝난 뒤 기자들로부터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이하 전장연)에 50만 원을 후원한 이유를 묻는 질문을 받았다. 안 선수는 “저는 광주여자대학교 초등특수교육과에 다니고 있고, 현재 대한민국 양궁 국가대표로서 아시안게임에 선발돼 지금 이 기자회견장에 있다"며 "경기력 외에 질문은 대답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에 언론은 지난해 특정 커뮤니티에서 안 선수를 ‘페미니스트 아니냐’고 비난한 사건을 엮어 '페미 논란' '전장연 논란' 등으로 보도했다.
[미디어스=고성욱 기자] KBS가 재개된 전국장애인철폐연대의 지하철 이동권 시위를 ‘권리 vs 권리의 충돌' 프레임으로 보도했다. 21일 KBS '뉴스9'는 에서 “오늘 시위로 3호선은 한 시간 이상, 2호선은 35분가량 운행이 지연됐다”며 “경찰이 전동차 출입문을 막으면서 충돌이 빚어지기도 했다”고 전했다.KBS는 “이 단체(전장연)는 장애인 권리 예산에 대한 인수위 답변을 기다리겠다며 지난달 말 시위를 잠정 중단했지만 22일 만인 오늘(21일) 재개했다”며 “그저께(19일) 인수위에서 저상버스와 장애인 콜택시 확대 등의 정책들이 나오긴 했는데, 구체적인 '예산'이 보장되지 않았다며 항의에 나선 것”이라고 전했다.
[미디어스=김혜인 기자]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가 22일 만에 출근길 지하철 탑승시위를 재개했다. 박경석 전장연 대표는 “우리의 요구에 대해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답변은 구체적인 실현 계획이나 책임에 대한 아무 언급없이 ‘확대하겠다’, ‘검토하겠다’ 정도에 그쳤다”며 “그런 이야기를 21년째 듣고 있다”고 말했다.전장연은 21일 오전 7시부터 지하철 3호선 경복궁역, 2호선 시청역, 5호선 광화문역 등 3곳에서 '장애인권리예산 민생 4법 처리'를 촉구하는 시위를 진행했다. 전장연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내놓은 장애인 정책이 미흡하다며 지난달 30일 잠정 중단한 시위를 재개했다. 박경석 전장연 대표는 이날 MBC 라디오 에서 “인수위 언론 브리핑은 기
[미디어스=고브릭의 실눈뜨기] 돌발과 파격. 지난 3월 27일 열린 94회 아카데미 시상식을 요약하는 두 개의 단어다. 크리스 락을 가격한 윌 스미스의 돌발행동은 지금도 여진을 몰고 다닌다. 강력한 후보였던 를 밀어내고 작품상을 받은 의 부상은 파격이었다. OTT 최초의 작품상 수상작이라는 영광도 함께 가져갔지만, 그보다는 농인 부모의 자녀인 CODA(Children of Deaf Adult)를 다룬 작품이라는 측면에 초점을 맞추고 싶다.션 헤이더 감독의 의 주인공은 17살 루비(에밀리아 존스)다.
[미디어스=이영광 객원기자] 지난달 25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자신의 SNS에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이하 전장연)의 지하철 시위를 ‘비문명적 불법시위’로 규정하며 비난하는 글을 게재했다. 이후 장애인 이동권 문제가 사회 이슈로 떠올랐고, 언론들은 앞다퉈 이 대표의 발언과 장애인 이동권 관련 보도를 쏟아냈다. 지난 13일 장애인 차별 문제를 지속적으로 취재해온 하민지 비마이너 기자와 전화 연결해 장애인 이동권 취재 이야기와 언론 보도의 문제에 대해서 들어보았다. 다음은 하 기자와 나눈 일문일답이다. 먼저 비마이너가 어떤 매체인지 소개 부탁드립니다.“비마이너는 장애인과 가난한 사람들의 차별 문제를 알리고, 또 장애인과 가난한 사람들이 평등을 외치며 차별에 저항하는 목
[미디어스=윤수현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추진 중인 언론 징벌적 손해배상제와 통합형 언론자율규제기구가 ‘투 트랙’으로 병존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임자운 법률사무소 지담 변호사는 자율규제기구로는 악의적 허위보도를 막을 수 없다면서 징벌적 손해배상제가 도입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김민정 한국외대 교수는 문제의 소지가 있는 언론중재법 개정안을 통과시키기보다 ‘위자료 현실화’가 우선돼야 한다고 반박했다.사회적 논의기구 ‘표현의자유와사회적책임위원회’는 18일 통합형 언론자율규제기구에 대해 논의하는 '언론의 사회적 책임 강화를 위한 법개정 및 자율규제 방안 마련' 토론회를 개최했다. 임자운 변호사는 자율규제기구로는 ‘악의적 허위보도’를 막을 수 없다면서 자율규제와 공적규제가 병행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미디어스=윤여진 칼럼] 이준석 국민의힘 당대표와 박경석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공동대표는 13일 JTBC 에서 1대1 토론을 진행했다. 이 토론을 지켜보면서 불편하고 답답한 마음이 드는 것은 어쩔 수 없었다.안타깝게도 이준석 대표는 이번 토론에서 문제를 해결하는 방안을 찾는 것이 아니라 불법시위 주도 단체 대표를 가르치고 훈계하는 자리로 만들고 있었다. 박경석 대표의 차분하고 예의 있는 대응이 존경스럽고 애처롭게까지 여겨졌다.이번 토론은 전국장애인차별금지연대의 지하철 이동권 집회에 대한 국민의힘 이준석 당대표의 문제적
[미디어스=고성욱 기자] 박경석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공동대표가 장애인 지하철 집회에 대해 이동권만이 아닌 21년째 이어져 온 ‘장애인 기본 권리’에 대한 요구라고 강조했다. 이준석 국민의힘 당대표와 박경석 전장연 공동대표는 13일 JTBC 에서 1대1 토론을 진행했다. 박 공동대표는 이날 본격적인 토론에 앞서 '지하철 시위'로 인한 시민들의 교통 불편에 대해 사과했다. 박 공동대표는 “이 자리를 빌려 전장연의 ‘출근길 지하철 탑니다’ 시위로 인해 많은 불편을 끼쳐드려 시민분들께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박 공동대표는 “출근길에 지하철을 타는 건 시민들에게 고되지만 공기처럼 자연스러운 일 아닌가”라면서 “전장연은 시민들을 볼모로 잡았다는 비난과 혐오적인 욕설을
[미디어스=김혜인 기자] 지하철 9호선에서 발생한 장애인 사망 사고에 박경석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대표는 “에스컬레이터 차단봉 설치를 권고사항으로 정해둔 서울시에 원천적인 잘못이 있다”며 “서울시장이 사과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7일 낮 12시 55분께 지하철 9호선 양천향교역 승강장에서 전동휠체어를 탄 장애인이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가다 떨어져 숨졌다. 에스컬레이터 앞에 휠체어 진입을 막을 수 있는 차단봉이 설치되지 않았다. 양천향교역은 서울교통공사가 아닌 민간사업자인 서울시메트로9호선이 운영한다. 차단봉 설치는 현재 법적 의무사항이 아닌 권고사항이다. 박경석 대표는 11일 KBS1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서 “원천적으로 에스컬레이터에 휠체어 진입을 막아야 했지만 권
[미디어스=이영광 객원기자] 최근 장애인 이동권 문제가 정치권 이슈로 떠올랐다. 발단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의 SNS였다. 이 대표는 자신의 SNS에 장애인 이동권을 요구하며 시위하는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이하 전장연)를 향해 시민을 볼모, 인질로 삼는다고 비난했다. 시민들은 이 대표 발언에 분노를 표하며 전장연 시위에 연대의 뜻을 담아 후원 릴레이를 시작했다. 전장연은 지금 상황을 어떻게 보고 있을까. 지난 5일 박경석 전장연 대표와 전화 연결해 이준석 대표 글에서 촉발된 논란과 장애인 이동권에 대해 들어보았다. 다음은 박 대표와 나눈 일문일답이다.처음 이준석 대표의 전장연 시위 관련 게시글 보셨을 때 어떠셨어요?“3월 25일 페이스북에 올렸죠. (이준석 대표가) 사실과 굉장히 다른
[미디어스=고성욱 기자] 연합뉴스가 '장애인 콜택시'의 평균 대기시간은 약 30분이라며 '장애인 이동권'이 개선되고 있다는 취지의 기사를 게재했다. 하지만 대기시간이 천차만별인 상황에서 평균값은 의미가 없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연합뉴스가 통계의 함정에 빠져 매번 다른 대기시간이 장애인의 일상생활에 또 다른 불편함을 초래한다는 사실을 간과했다는 것이다. 시각장애인 김예지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달 29일 MBC 라디오 에서 “이동권은 인간으로서의 기본 권리이며 존엄"이라며 "(장애인은) 택시 한 번 타기도 힘들다. 장애인콜택시라고 있긴 하지만 그것을 위해선 출근길은 아예 포기해야 되고 2시간 이상 기다려야 될 때도 많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연합뉴스는 서울시 장애인 콜택시 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