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김홍열 칼럼] 최근 개인에 관한 정보 또는 데이터에 대해 대조되는 기사가 눈길을 끌었다. 하나는 유럽연합이 '개인정보' 보호 등과 같은 인간의 기본권이 인공지능 이용으로 침해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AI 규제법안을 심의 중이라는 기사다. 다른 하나는 경기도가 인공지능과 '마이데이터'를 활용해 고독사 예방 대응 서비스를 개발한다고 발표한 내용이다. 경기도의 이 사업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2023년도 마이데이터 종합기반 조성사업’ 실증서비스 과제에 선정되어 진행하는 프로젝트다. 전자의 경우에는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 장관 박보균)가 광고산업 진흥 정책을 총괄하는 법률 제정안(광고산업 진흥법)에 대한 국회 공청회에서 여야를 불문하고 지적이 쏟아졌다. 광고유형에 따라 분산돼 있는 소관 부처와의 협의가 없었다는 점이 가장 큰 문제였다. 문체부는 관계부처와의 실무협의나 국무조정실과의 논의 한 번 없이 법 제정이 필요하다고 주장해 정부 입장부터 정리해오라는 지적을 받았다. 심지어 광고진흥정책 총괄 기구를 방송·온라인 광고 관할 부처인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나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가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언론이 수사·정보기관의 통신조회 논란을 다룰 때 제도개선 문제는 뒷전이다. 정치권 공방에 편승할 게 아니라 법 개정을 외면한 정치권을 비판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현재 국회에 발의된 개정안은 통신조회 사실을 당사자에게 통지하는 수준에 그쳐 근본적인 개선을 이뤄낼 수 없다는 문제를 안고 있다. 11일 참여연대에서 열린 '공수처 사찰 논란으로 본 통신자료수집 문제' 좌담회에서 최정기 전국언론노동조합 정책협력국장은 "언론인들이 이 정도면 국민 다수는 어떻겠나. 반기에만 수백만 건이 조회된다"며 "이 사실을 알 수 없는 수많은 국민들의 정보인권에 대해 언론이 사명감을 가지고 이 쟁점을 보도하고 대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최 국장은 "여야 가릴
언론중재법 개정안과 '언론자유'의 한 단면 더불어민주당이 언론 피해자 구제를 위한 언론중재법 개정안 처리를 시도했다. 조선일보의 삽화 파문이 적지 않은 동력이 됐다. 피해액의 5배까지 배상하는 '징벌적 손해배상제'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를 통과했다. 하지만 야당과 언론단체의 반발로 본회의 처리가 보류됐으며 논의를 이어갈 국회 언론·미디어제도개선특별위원회가 구성됐다. 빈손을 확인한 언론특위는 활동시한을 내년 대선 이후로 연장했다. 언론중재법 개정안 처리를 반대하는 쪽은 ‘언론자유’를 말했다. 하지만 ‘언론중재법은 언론재갈법’이라고 규정한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캠프에 과거 정권의 공영방송 장악에 일조했던 인사들이 합류했다. 또한 유재천 전 KBS 이사장이 반대 의견을 밝혀 주목을 받았다. 유 전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울산시장 시절 자신에 대한 부동산 의혹을 보도한 울산MBC PD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가 패소했다. 최근 김 원내대표는 더불어민주당이 추진 중인 징벌적 손해배상제 등 언론중재법 개정안을 '언론 재갈물리기법'이라며 반대하고 있다.김 원내대표가 울산MBC PD를 상대로 제기한 민·형사상 소송은 지난달 8일 김 원내대표 측이 민사소송 항소를 포기하면서 종결됐다. 형사고소가 시작된 지 3년여 만이다. 김 원내대표는 2018년 4월 공직선거법 위반·허위사실적시 명예훼손 혐의로 박 모 PD를 형사고소 했으나 울산지방검찰청은 2018년 12월 '혐의없음' 결정했다. 울산지검은 울산MBC 보도에 대해 '허위라고 단정할 수 없고, 허위
[미디어스=윤수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언론 신뢰도 하락의 원인으로 정파성·특종 경쟁을 꼽았다. 문 대통령은 "어떤 언론은 정당처럼 느껴지기도 한다"면서 "비판의 자유가 만개한 시대에 거꾸로 신뢰가 떨어진다는 것은 참으로 아이러니한 일"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문 대통령은 최근 국회에서 발의된 언론 규제법안에 대해 “바람직한 길은 언론사가 자율적으로 기준을 정하는 것”이라고 밝혔다.한국기자협회보는 22일 지령 2000호 발행을 맞아 문재인 대통령과 서면 인터뷰를 공개했다. 문 대통령은 한국의 낮은 언론 신뢰도에 대해 “왜 국민에게 신뢰를 받지 못하는지에 대한 언론 스스로의 성찰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문 대통령은 “어떤 언론은 정당처럼 느껴지기도 한다”면서 “정파적인 관점이 앞서면서 진실이 뒷전이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구글 플레이스토어, 애플 앱스토어 등 글로벌 어플리케이션(앱) 마켓 사업자가 지위를 이용해 모바일콘텐츠 개발자와의 불리한 계약을 체결할 시 이를 정부가 규제토록 하는 내용의 법안이 발의됐다. 구글은 올 하반기부터 국내에서 게임 외 앱에도 30% 수수료를 부과·징수하겠다는 방침을 밝히고 있다. 정부는 해외사업자에 대한 법적 규제근거가 없어 앱마켓 사업자의 불공정행위를 막는데 한계가 있다. 지난달 30일 더불어민주당 홍정민 의원은 앱마켓 사업자가 불법정보가 포함된 모바일콘텐츠를 등록하지 못하게 하고, 거래상 지위를 부당하게 이용해 모바일콘텐츠 개발자로부터 불리한 계약을 체결하지 못하게 하는 내용의 전기통신사업법 일부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 홍 의원은 제
[미디어스=윤수현 기자] 국내외 인터넷사업자가 디지털성범죄 정보를 방치할 시 연 매출 10%를 과징금으로 부과하는 법안이 발의됐다.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디지털성범죄자들은 법망을 피하려고 해외 플랫폼과 서버를 집중적으로 이용한다”면서 “해외 인터넷 사업자까지 포함하는 별도 규제 법안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n번방·박사방 사건은 텔레그램을 기반으로 발생했다. 텔레그램은 해외 서비스로 국내법을 적용받지 않는다. 텔레그램뿐 아니라 해외 인터넷 사이트에서 유통되는 디지털성범죄 정보 삭제는 불가능한 상황이다. 박광온 의원은 30일 인터넷 사업자에 디지털성범죄 감시·필터링 의무를 부과하는 ‘정보통신망법 개정안’을 발의하겠다고 밝혔다. 정보통신망법 개정안 주요 내용은 ‘인터넷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이하 과방위)가 이른바 '실검 조작 방지법' 처리에 잠정 합의해 '위헌'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과방위 법안심사소위원회는 지난해 12월 30일 '실검 조작 방지법' 처리에 잠정 합의했다. 다만, 8일 여권 관계자에 따르면 '소프트웨어산업진흥법', '전자서명법'의 동시처리가 합의 이행 전제조건으로 달렸다. 아직 소프트웨어산업진흥법, 전자서명법에 대한 과방위 차원의 법안심사가 이뤄지지 않았고, 국회 본회의 여야 대치 국면이 이어지면서 '실검 조작 방지법' 의결이 미뤄지고 있다. '실검 조작 방지법'은 자동입력 프로그램인 '매크로 프로그램'을 부당한 목적으로 사용하거나 타인의 개인정보를 이용해 게시글을 쓰는 행위 등을 금지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자유한국당의 '실검금지법' 우선처리 주장에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이하 과방위) 법안 논의가 공전을 거듭하고 있다. 일정 연기 끝에 27일 열린 과방위 법안2소위마저 실검법 논쟁으로 파행됐다. 실시간 검색어에 대한 폐지·개선 조치가 이미 포털사업자 차원에서 이뤄지고 있지만 위헌 소지에도 불구하고 한국당이 강경 주장을 펴면서 과방위 계류법안 처리가 늦어지고 있다. 27일 열린 국회 과방위 정보통신방송법안심사소위원회(법안2소위)는 실시간 검색어 규제법안 논쟁으로 파행됐다. 과방위 소속 한국당 의원들은 실검금지법 우선처리 주장을 일관되게 펴고 있다. 한국당은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논란과 관련해 포털의 실시간 검색어에 문제를 제기했다. '조국 힘내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유료방송 합산규제-사후규제에 대한 국회 논의가 해를 넘길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이하 과방위) 내에 합산규제 부활 법안을 폐기하고 대신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마련한 사후규제안을 입법화하려는 움직임이 있는 게 사실이다. 하지만 과방위 소속 의원들 간 의견이 모아지지 않았고, 패스트트랙 정국에 따른 본회의 일정 등으로 올해 안에는 논의를 마치기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이다. 유료방송 합산규제를 논의할 과방위 정보통신방송법안심사소위원회(법안2소위)가 27일 예고됐으나 의원 간 의견이 아직 모아지지 않았다는 국회 관계자의 전언이다. 국회 관계자는 "의원들 사이에서 지역성 문제, 향후 유료방송 M&A가 일어날 경우 현재 규정만으로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한상혁 신임 방송통신위원장이 주재한 첫 방통위 전체회의에서 허위조작정보 대책이 도마 위에 올랐다. 정부·정치권 추천에 따라 임명된 방통위 상임위원들은 허위조작정보 대책과 이에 대한 방통위 권한 문제 등을 놓고 의견 차이를 나타냈다. 18일 과천 정부청사에서 열린 방통위 전체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 추천 허욱 방통위 상임위원은 "미디어리터러시와 관련해 의도된 허위조작정보 대책 마련도 중요한 과제"라며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개인 맞춤형 영상 추천 알고리즘을 지니고 있는 유튜브를 민주적 여론 다양성을 해치는 플랫폼으로 지목했다. 이어 허 상임위원은 "언론의 오보와 허위조작정보는 전혀 다른 것이다. 언론의 영역은 비평과 언론중재위원회로 수정될 수 있지만, 허위
[미디어스=전혁수 기자]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 더불어민주당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유료방송 사후규제 입법안 마련 시 반드시 포함돼야 할 내용을 정리해 제안했다. 과방위 민주당은 유료방송의 공공성과 지역성, 다양성, 공정경쟁 환경 조성 등을 위한 방안을 과기정통부에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유료방송 합산규제 재도입 논의가 5월 16일 이후로 순연됐다. 지난 16일 국회 과방위는 유료방송 합산규제를 재도입하지 않는 조건으로 과기정통부에 1달 안에 사후규제 입법안을 마련해 제출할 것을 요구했다. 사전규제 없이도 유료방송의 공공성 및 공익성, 지역성, 공정경쟁 등을 확보할 수 있는 수준의 사후규제 입법안을 과기정통부가 마련해 제출하면, 국회가 이를 검토하여 합당성 여부를 따진 후 유료방송 합산규제 재도입
[미디어스=전혁수 기자]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때 아닌 위원장 비토가 이어졌다. 자유한국당은 노웅래 과방위원장(더불어민주당)이 28일 한국당 의원들보다 30분 앞서 KT통신구 화재현장을 방문한 것과 신동아 인터뷰에서 과방위 현안 관련 답변을 한 것을 문제 삼았다. 이 때문에 법안 처리가 주요 안건인 이날 전체회의는 자유한국당 의원들의 관련 의사 진행 발언으로 40분을 소비했다. 이날 전체회의에는 법안처리를 돕기 위해 방통위원장, 과기정통부 장관 등이 참석하고 있었다. 이날 국회 과방위 전체회의 시작부터 한국당 의원들이 노웅래 위원장에 대한 문제제기를 이어갔다. 먼저 한국당은 서울 아현동 KT통신구 화재 현장방문을 문제 삼았다. 노 위원장이 일부 의원들과 30분 먼저 현장을 방문한
[미디어스=도형래 기자] 가상통화 거래사이트 빗썸을 운영하는 비티씨코리아닷컴이 이용자 개인정보를 유출해 방송통신위원회로부터 중징계에 처해졌다.방통위는 12일 전체회의를 열고 비티씨코리아닷컴에 과징금 4350만원, 과태료 1500만원, 책임자 징계 권고, 재발방지 대책 수립 시정명령, 시정명령 처분 사실 공표 등의 행정처분을 의결했다. 비티씨코리아닷컴에 대한 해킹은 지난 4월 자문계약 관계에 있던 A씨 개인용 컴퓨터를 통해 이뤄졌다. 방통위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A씨에게 원격제형 악성코드가 포함된 파일을 첨부한 스피어피싱 메일이 전달됐고, 이를 통해 A씨의 개인용 컴퓨터가 악성코드에 감염됐다. 해커는 A씨 개인용 컴퓨터에서 직원 B씨로부터 이메일로 전송받아 저장 중이던 개인정보가 포함된 엑셀파
KBS에 이어 MBC 내부에서도 청와대발 뉴스를 무비판적으로 보도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전국언론노동조합 MBC본부(본부장 조능희, 이하 MBC노조)는 1일 낸 에서 MBC 가 청와대발 소식을 무비판적으로 보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첫 손에 꼽힌 사례는 지난달 21일 신임 국무총리로 지명된 황교안 국무총리 후보자 보도였다. 공안 수사의 교과서로 불리는 이라는 책을 내 ‘미스터 국보법’이라는 별명을 지닌 황교안 후보자에 대한 각종 의혹과 논란을 무시한 채, ‘주어 없이’ 긍정적인 평가를 내세웠다는 것이다.황교안 후보자는 17달 동안 수임료 16억을 받아 논란이 됐고 이 문제는 장관 인사청문회 때 쟁점이 됐다. 국정원 정치개입 사건 당시에는 공직선거법 위반
KT 규제를 핵심으로 하는 유료방송 합산규제법안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를 통과해, 본회의 통과만 남겨두게 됐다.국회 법제사법위원회(위원장 이상민, 이하 법사위)는 2일 전체회의를 열어 ‘특수관계자’를 포함해 모든 유료방송을 가입자 기준 1/3 이상 점유하지 못하도록 제한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을 가결했다. 미방위 논의대로 ‘3년 일몰제’가 도입돼 이후 시장상황 등을 고려해 규제 존속 여부가 재검토된다. 또, 도서산간 등 위성방송 수신만 가능한 예외 지역은 가입자 수 산정에서 제외된다. 미방위 논의 때와 마찬가지로 국회 법사위에서도 이 KT만을 규제하는 법안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유료방송 합산규제법안이 국회 상임위를 통과했다. 이제, 법제사법위원회와 본회의 통과만 남겨두게 됐다.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홍문종, 이하 미방위)는 24일 오전 10시 30분 회의를 열어 새정치민주연합 전병헌 의원이 대표 발의한 과 새누리당 홍문종 의원이 대표 발의한 가결했다. ‘특수관계자’를 포함해 모든 유료방송을 가입자 기준 1/3 이상 점유하지 못하도록 제한하는 내용이다. 유료방송 합산규제는 ‘3년 일몰제’가 도입돼 이후 시장상황 등을 고려해 규제 존속 여부가 재검토된다. 가입 가구 제한 기준은 ‘방송구역’ 단위가 아닌 ‘전국단위’로 결정했으며, 사입자 수의 산정 및 검증은 대통령령에 위임됐다. 도서산간 등 위성방송
‘KT규제법’이라 불리는 유료방송 합산규제법안이 국회 미방위 법안심사소위를 통과했다.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산하 법안심사소위(위원장 조해진)는 23일 오전 10시 회의를 열어 새정치민주연합 전병헌 의원이 대표 발의한 과 새누리당 홍문종 의원이 대표 발의한 을 수정 가결했다. 미방위는 24일(내일) 오전 전체회의를 열어 해당 법률안을 처리할 예정이다. 미방위 법안심사소위를 통과한 유료방송 합산규제법은 ‘동일서비스 동일규제’ 원칙하에 유료방송 가입자를 1/3로 규제하는 내용을 핵심으로 한다. 여야 의원들은 유료방송 합산규제를 적용하며 ‘3년 일몰제’를 도입하고, 향후 재검토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전국단위’와 ‘78개
‘KT규제법’으로 불리는 유료방송 합산규제 관련 법안 처리가 또 다시 2월 임시국회로 미뤄졌다. 그러나 여야는 유료방송 합산규제와 정부가 강력히 요구하고 있는 클라우드 법을 연계처리하기로 합의해 2월 국회 처리 전망은 다소 높아졌다.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산하 법안심사소위(위원장 조해진)는 6일 오후4시 회의를 열어 지난해 말 ‘심사보류’했던 유료방송 합산규제 관련 (전병헌 의원)과 (홍문종) 법안에 대한 심사를 이어갔다. 해당 법안은 케이블TV와 위성방송, IPTV 합산 점유율을 1/3로 제한하는 법안이다. 조해진 소위원장과 여야 간사는 회의에 앞서 ‘1월 중 절충안을 만들어 2월 최우선으로 (국회)통과시킨다’는 협의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