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해 보이기만 하는 TV브라운관 속 연예인들. 그러나 일부 톱스타를 제외한 일반 연기자들의 형편은 결코 녹록지 않다. 국내 방송에서 활약하고 있는 탤런트, 성우, 개그맨, 무술연기자, 연극인이 소속된 한국방송연기자노동조합 전체 조합원 5000여 명 가운데 70% 이상이 연 1000만원 미만의 소득으로 일상을 꾸려간다. 4대 보험 조차 적용받지 못하고, 출연료가 떼여도 속수무책이다. 방송의 매력에 이끌려 이 바닥에 발을 들여 놓았다가, 엄혹한 현실 앞에서 절망하고 다른 업종으로 빠진 전직 연기자들도 허다하다. 미디어스가 취재 과정에서 만난 한 연기자는 "언제까지 이렇게 살아야 하느냐?"라고 반문했다. 미디어스는 화려한 방송계의 이면, 그늘진 사각지대를 집중 조명하는 기획을 마련했다.
"조선, 중앙일보 같이 국민들이 많이 보는 신문에서 보도해줘야 하는데 한 번도 안 다뤄줬다. 중앙 신문은 아예 오지도 않아서 밀양 시민조차 보상문제로 알고 있다."경남 밀양 송전탑 공사에 반대하는 주민 A씨가 '밀양 고압 송전선로 건설 갈등에 대한 일간지 보도분석'을 위해 밀양을 찾은 윤순진 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팀과의 심층면접에서 말한 내용이다. 윤순진 교수팀이 만난 주민 12명 가운데 8명은 '중앙 언론의 무관심'을 언론 보도의 가장 큰 문제점으로 꼽았으며, △피상적 단편적 보도에 따른 심층성 부족(5명) △편파보도와 사실왜곡 등 공정성 부족(4명)이 그 뒤를 이었다.윤순진 교수팀은 논문에서 심층 면접 결과 "주민
원로 언론인들이 '5ㆍ18 북한군 개입설'을 보도한 과 에 대해 "'사회적 흉기'나 다름없는 수준"이라며 방송통신위원회가 두 종편채널에 대한 허가를 취소해야 한다고 촉구하고 나섰다. 과 는 13일과 15일 탈북자 인터뷰를 통해 "전남도청을 점령한 것은 시민군이 아니고 북한에서 내려온 게릴라다" "(5ㆍ18 광주민주화운동은) 북한군이 개입해서 일어난 사건"이라고 방송해 사회적으로 큰 논란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원로 언론인 62명은 27일 오후 3시, 'TV조선ㆍ채널A의 5.18정신 훼손에 대한 원로 언론인 선언' 기자회견을 열어 "역사적 사실을 왜곡하는 차원을 넘어 저희들 입맛대로 날조하고 5ㆍ18 항쟁의 진실을 아직도 뼈에 사무치게 기억하
2011년 '국민일보 경영진 명예실추'를 이유로 해고됐던 조상운 전 언론노조 국민일보 지부장에 대한 해고가 부당하다는 법원 판결이 나왔다.23일 서울행정법원 제12부(부장판사 이승한)는 "해고 처분은 원고에게 지나치게 가혹해 재량권을 일탈ㆍ남용한 위법이 있다"며 조상운 전 언론노조 국민일보 지부장에 대한 해고가 부당하다고 판결했다. 지난해 3월 중앙노동위원회가 "해고 근로자의 각종 비위 행위들은 노조 본연의 책무인 조합원 근로조건 유지ㆍ개선을 위한 것이 아니며 사용자의 노조 탄압에 대항하기 위한 방어적 차원의 문제제기도 아니다. (회사) 조직 전체의 명예와 인화단결 및 기강을 저해하는 행위"라며 해고가 정당하다고 판정한 것을 뒤집은 것이다.2011년 10월, 국민일보는 "조민제 대표이사 사장에 대
21일, 이영성 한국일보 편집국장이 해고됐다. 편집국장이 해고된 것은 59년 한국일보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편집국장 경질, 형사고발, 대기발령에 이어 결국 해고까지…. 모두, 전국언론노조 한국일보지부 비상대책위원회가 4월 29일 장재구 회장을 업무상 배임 혐의로 고발한 이후에 벌어진 일들이다. 이영성 편집국장은 22일 와의 전화인터뷰에서 "부도덕한 회장에게 해고됐다는 것은, (거꾸로) 제가 정직하고 올바르게 행동했다는 얘기"라며 "영광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장재구 회장이 (나를) 해고할 것이라고 예상은 했다. '설마, 저 사람도 언론인인데?'라는 생각도 했었지만, 기어이 이렇게까지 하는 걸 보면서 마지막으로 가졌던 일말의 기대도 접게 됐다. 장재구 회장이
결국, 한국일보가 이영성 편집국장을 해고했다. 이영성 국장이 1일자 인사발령을 통해 편집국장직에서 해임됐음에도 불구하고, 이에 응하지 않고 노조 성명서를 신문 1면에 게재하는 등 업무를 방해했다는 이유에서다.한국일보 사측은 지난달 29일 노조가 장재구 회장을 고발한 지 이틀 후인 1일 편집국장 경질을 골자로 하는 간부급 인사를 단행한 바 있다. 그러나 한국일보 편집국 구성원들은 '장재구 회장 수사를 막기 위한 바람막이 인사'로 규정, 2일 인사거부를 결의했으며 인사 이전 체제대로 지면을 제작해 오고 있다. 이영성 국장 역시 편집국장직을 유지하고 있으나, 실제로 지면 제작은 부국장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한국일보 사측은 21일 오후 인사위원회를 열어 이영성 국장에 대해 '해임'을
주말(18~19일) 사이에 '국정원 정치개입 의혹' 사건과 관련해, 중요한 사실이 확인되고 충격적인 내용의 문건이 폭로됐으나 방송3사는 이를 아예 외면하거나 축소했다. 43살의 국정원 직원 이모씨가 대선을 앞두고 트위터 계정 'nudlenudle'을 이용해 집중적으로 대선 여론조작을 주도했다는 사실은 17일 저녁 단독보도를 통해 처음으로 공개됐다. 이씨는 이 계정을 통해 지속적으로 박근혜 후보를 편들고 북한을 비판했으며, 이씨의 멘션은 '국정원 트위터 그룹'으로 추정되는 계정들에 의해 집중적으로 퍼날라졌다. 이씨는 현재 국정원 비정보파트 부서에서 근무하고 있으며, 트위터 활동 당시에는 심리정보국 소속이었다.뉴스타파의 보도는 △언론사 최초로 인터넷 여론에 개입한 국정
국가정보원이 반값등록금 요구에 맞서 '심리전'을 지시하는 등 국내 정치에 개입했음을 보여주는 문건이 추가로 공개됐다.진선미 민주당 의원은 19일 기자회견을 열어 2011년 6월 1일 국정원 국익전략실이 작성한 것으로 보이는 '좌파(左派)의 등록금 주장 허구성 전파로 파상공세 차단'이라는 제목의 문건을 공개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의 정치적 영향력을 차단하기 위해 여당ㆍ정부기관 등을 동원해 정치공작에 나설 것을 주문한 문건(이른바 '박원순 문건')과 이번에 공개된 문건 둘다 국정원 국익전략실 사회팀에서 작성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어, 검찰이 수사범위를 확대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진선미 의원이 익명의 제보자로부터 전달받은 '좌파(左派)의 등록금 주장 허구성 전파로 파상공세 차단' 문건은 "야권의 (반값)
국정원 직원이 트위터에서 대선 여론조작을 주도한 사실이 처음으로 확인됐다. 17일 는 43살의 국정원 직원 이모씨가 대선을 앞두고 트위터에서 'nudlenudle'이라는 계정을 사용해 집중적으로 대선 여론조작을 주도했다고 단독 보도했다. 국정원 직원 이모씨는 이 계정을 통해 지속적으로 박근혜 후보를 편들며 북한을 비판하는 등 국내 정치현안을 언급했다. 많을 때는 하루 70건의 멘션을 올렸으며, 이씨의 멘션은 국정원 트위터 그룹에 속한 것으로 추정되는 계정들에 의해 집중적으로 퍼날라졌다.이씨는 현재 국정원 비정보파트 부서에서 근무하고 있으나, 트위터 활동 당시에는 심리정보국 소속이었다. 국정원이 주도한 것으로 의심됐던 '국정원 트위터 그룹' 10개 가운데 1개 그룹
한겨레와 중앙일보가 같은 주제를 다룬 양사의 사설을 비교 분석하는 공동 기획기사를 매주 내보내기로 했다.국내 대표 진보-보수신문이 지면에서 공동으로 사설을 비교 분석하는 시도는 언론사상 처음 있는 일이라, 어떤 파장을 낳을지 주목된다.한겨레와 중앙일보는 21일부터 같은 주제에 대한 양사의 사설을 비교 분석하는 기사를 공동 게재한다. 이번 기획은 올 초부터 추진된 것으로 전해졌으며, 매주 화요일에 한겨레와 중앙일보 지면에 공동 게재한다.지난 한주 간의 이슈들 가운데 한가지 주제를 골라 같은 주제를 다룬 양사 사설의 논거를 집중 분석하는 형식이다. 글쓰기 교육과 관련있는 교사들이 사설분석에 나설 예정이며, 한겨레와 중앙일보가 각각 2명씩 추천하기로 했다.한 신문업계 관계자는 "진영논리에 의해 서로
[기사보강] 16일 오후 5시 18분한국일보 사측이 이영성 편집국장을 업무방해 혐의로 형사고발까지 한 것으로 확인됐다. 1일자 인사발령을 통해 편집국장직에서 해임됐음에도 불구하고, 계속 국장직을 맡아 지면을 제작하고 있으며 편집국장실을 무단점거했다는 이유에서다. 16일 한국일보 사측 관계자는 와의 전화통화에서 "(이 국장이) 편집국장직에서 해임됐음에도 불구하고 편집국장실을 무단점거 하고 있어서 업무방해 혐의로 최근에 형사고발을 했다"고 전했다.한국일보 편집국 구성원들은 회사측이 단행한 1일 간부급 인사에 대해 '장재구 회장의 업무상 배임 혐의 수사를 막기 위한 바람막이 인사'라며 2일 인사거부를 결의했으며, 16일까지 15일째 인사 이전 체제대로 지면을 제작해 오
창간 25주년을 맞은 한겨레가 '말 거는 한겨레'를 향후 25년의 새로운 비전으로 제시하고, 이를 위해 뉴스 수용자와의 실시간 소통을 진행해 다음날 지면에 반영키로 결정했다.14일 발간된 한겨레 창간 25주년 미래기획TF팀 보고서 는 한겨레 25년의 성과로 △가장 신뢰받는 신문 △참된 언론의 대표주자 △사회적 인정과 안정을 제시했으며, 한계로는 △확장성 제한 △위협받는 독보성을 꼽았다.한겨레의 창간정신은 '민주화'와 '남북 분단체제 극복', '민생안정' 지향이며 이를 실천하기 위한 규범으로 '정치권력과 자본권력으로부터의 독립'을 핵심적으로 제시하고 있다. 한겨레는 세계 언론사에 유례없는 국민주 신문으로 1988년 5월 15일 창간됐다.보고서는 한겨
언론연대와 진보넷은 주진우 기자가 명예훼손 및 허위사실유표죄로 수사를 받고 있는 것에 대해 국가인권위원회 차원의 의견표명이 필요하다고 촉구하고 나섰다.주진우 기자는 대선 기간에 과 에서 박근혜 대통령 5촌 조카 살인사건에 동생 박지만 씨가 연루됐다는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서울중앙지검 공안1부(부장검사 최성남)는 사안이 중대하고 도주와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며 10일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15일 서울중앙지방법원 재판부(엄상필 부장판사)는 "언론자유의 한계가 주로 다투어지는 사건으로서, 현재까지 수사진행 경과와 수집된 증거자료 등을 종합해 보면 현 단계에서 피의자를 구속해야 할 사유와 상당성을 인정하기 어렵다"며 구속영장을 기각했다.언론연대와 진보넷은 "주
손석희 JTBC 보도 담당 사장은 특수관계로 꼽히는 삼성에 대해 "문제가 있다면 보도하겠다"고 밝혔다.13일 발간된 주간지 에 따르면, 손석희 신임 사장은 과의 인터뷰에서 "에서도 삼성 문제를 많이 다뤘다. 그 이상 간다고는 말 못하겠지만, 그 정도는 간다. 그걸 다루지 않으면 (방송을) 내놓을 수가 없다"며 이 같이 밝혔다. 손석희 사장은 1984년 MBC에 입사해 2006년 아나운서국 국장직을 마지막으로 MBC를 떠나 성신여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로 재직해 왔다. 그러나, 최근 JTBC행을 결정하면서 13년간 진행해 왔던 MBC 을 10일 마무리 짓고 13일부터 JTBC로 출근하고 있다.손석희 사장은 과
검찰이 10일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주진우 기자에게 구속영장을 청구한 것을 놓고, "비판언론에 대한 재갈 물리기"라는 비판의 목소리가 높다.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부장검사 최성남)는 10일 주진우 기자에게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힌 바 있다. 박근혜 대통령의 동생인 박지만 씨가 5촌 조카들의 살인사건에 연루됐다는 의혹을 과 팟캐스트 방송 에서 보도해 허위사실을 유포했다는 혐의다. 검찰 관계자는 사안이 중대하고 도주와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고 판단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설명하고 있다.주진우 기자를 고소한 박지만씨 측 박진흠 법무법인 새빛 변호사는 고소장에서 "피고소인 주진우는 이미 자신의 정파적 성향을 뚜렷이 과시하며 그간 팟캐스트와 기사를
MBC 간판앵커였던 손석희 성신여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가 13일부터 JTBC 보도 담당 사장직을 수행하게 된다.JTBC 관계자에 따르면, 손 교수는 6월 중에 JTBC 메인뉴스인 을 진행할 예정이다. 최근 JTBC는 제작국 아래에 있던 시사교양국을 보도국 산하로 이전했으며, 손 교수는 보도 담당 사장으로서 뉴스와 시사프로그램 제작 등을 총괄하게 된다.손 교수는 10일 MBC 라디오 마지막 방송에서 "오랜 고민 끝에 문화방송에서의 생활은 여기까지라는 판단을 했다"며 "마음 속에 지닌 정론의 저널리즘을 제 나름대로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손 교수는 10일 오전 JTBC 보도자료를 통해 "JTBC가 공정하고 균형잡힌 정론으로서 역할을 하는 데 일조할 수 있
MBC 간판앵커였던 손석희(57세) 성신여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가 JTBC 보도담당 사장직을 맡게 됐다. 손 교수는 9일 성신여대에 사직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13일부터 JTBC로 출근하게 된다.JTBC 관계자는 9일 와의 전화통화에서 "그동안 지속적으로 영입을 제안해왔고, 손 교수가 이를 받아들여 보도담당 사장직을 맡게 됐다. 회사차원에서 손 교수 영입에 대해 내일(10일) 오전10시 공식 발표할 예정"이라며 "손 교수는 13일부터 출근하며, JTBC 보도에 대한 총괄적인 책임을 맡게 된다"고 말했다. 보도담당 사장직은 JTBC가 손 교수를 위해 특별히 만든 직급이다.에 따르면, 손 교수는 주위에 "종편이 현실이 됐기 때문에 종편을 배척하기보다는 좀 더 품격있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