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이영광 객원기자]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MBC는 이른바 ‘바이든 날리면 사태’와 전용기 탑승 배제, 출근길 문답 충돌 등 언론탄압 논란의 한복판에 있었다. 그 가운데 윤 대통령 출근길 문답에서 MBC 취재진 전용기 배제 관련해 질문한 이기주 기자가 지난해 12월 언론비평 에세이집 『기자유감』을 출간했다.『기자유감』은 이기주 기자가 2022년 용산 대통령실을 출입하며 목도한 여러 사건들의 비하인드 스토리와 살아 있는 권력을 취재하면서 겪은 뒷이야기, 대한민국 기자 사회에 대한 생생한 묘사와 유감을 담고 있다. 지난해 12
[미디어스=고성욱 기자] 국방부 장병 정신교육 교재에 독도가 ‘영토 분쟁 지역’으로 표기돼 사과한 신원식 국방부 장관이 국회의원 시절 동일한 주장을 펼친 것으로 드러나 파문이 일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국방부 교재 사태를 질책했듯 신 장관을 해임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김종배 시사평론가는 4일 MBC 라디오 에서 “자신의 발언과 자신의 글과 자신이 최고 책임자가 돼 펴낸 교재 내용이 똑같다”며 “결코 우연이라고 볼 수 없고 오히려 확신의 표현이라고 간주하는 게 마땅하지 않겠나, 개인의 확신 영역이라면 그
[미디어스=고성욱 기자] 문화체육관광부 공공기관 아리랑국제방송이 2024년도 인건비 예산이 50% 삭감돼 오는 6월부터 급여를 주지 못하는 상황에 처했다. 아리랑국제방송은 제작비를 방송발전기금에서, 인건비와 운영 예산은 문체부를 통해 지원 받는다.문체부 측은 '직원 인건비 50% 삭감 예산안은 실수'였다고 아리랑국제방송 경영진에게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문체부 관계자는 미디어스에 "그런 이야기를 한 적이 없다"고 밝히면서도 예산 삭감 이유에 대해 설명하지 않았다. 전국언론노동조합 아리랑국제방송지부는 공공기관 직원의 인건비가 이처럼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KT(대표이사 김영섭) 임원으로 검찰 출신 낙하산 인사가 영입되고 있다는 내부 비판이 제기됐다. 지난해 말 이동통신 시장에서 3위로 내려앉은 KT가 내부 혁신 대신 새해부터 '검찰 낙하산을 투하했다'는 지적이다.3일 KT새노조에 따르면, 감사실장(전무)에 특수통 검사 출신의 추의정 변호사(법무법인 광장), 컴플라이언스추진실장(상무)에 검찰 출신 허태원 변호사(법무법인 아인)가 영입됐다. 추의정 변호사는 서울중앙지검 반부패부 검사, 대검찰청 검찰연구관 등을 역임했다. 2021~2022년 방송통신위원회에 법률자
[미디어스=고성욱 기자] 언론·시민사회단체들이 류희림 방송통신심의위원장이 자신의 ’청부심의‘ 민원 의혹을 신고한 직원에게 탄압을 가하고 있다며 국정조사를 통해 막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야권 추천 방통심의위원들은 류희림 위원장이 직원들의 신뢰를 잃었다며 결자해지를 요구했다.민주언론시민연합, 참여연대, 호루라기재단, 전국언론노동조합 방통심의위지부 등은 3일 서울 양천구 목동 코바코 한국방송회관 앞에서 '류희림 국정조사 촉구' 기자회견을 열었다. 같은 날 야권 추천위원 3인은 ▲공익제보자 색출을 위한 감사·고발 철회 ▲‘청부심의’ 내부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동아일보가 2인 위원 체제로 운영되는 기형적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 위원장 김홍일)를 직격했다. 윤석열 정부가 방통위를 파행적으로 운영해 초유의 '무허가 방송' 사태가 빚어졌다는 지적이다. 앞서 서울고등법원은 2인 체제 방통위에 대해 "방통위법 입법 목적을 저해할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방통위는 지난해 12월 31일 허가 기간이 만료되는 지상파 방송 재허가를 의결하는 전체회의를 취소했다. KBS 2TV 등 지상파 방송사 34개사, 141개 방송국에 대한 재허가가 시한을 넘긴 것이다. 방통위는 김홍일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부산에서 괴한에게 피습 당한 후 서울대병원에서 수술을 받은 데 대해 중앙일보가 '지방 의료 무시'라는 비판의견을 보도했다. 이에 대해 피해자의 안녕부터 살피는 것이 도리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된다. 중앙일보는 2일 기사 에서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이송이 꼭 필요했느냐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며 양성관 의정부백병원 가정의학과 과장의 페이스북 글을 다뤘다. 양 과장은 "국내 최고의 권역외상센터인 부산대를 놔두고 권역외상센터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이준석 개혁신당(가칭) 정강정책위원장이 첫 번째 기본정책으로 공영방송 지배구조 개선, 민영방송 규제완화 등의 '언론 민주화' 정책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2일 자신의 SNS에 "정강정책 중 신당의 첫 기본정책은 언론에 대해서 내려고 준비 중"이라며 "언론의 자유가 계속 정치의 영향을 받는 상황 속에서는 올바른 정치문화를 가져갈 수 없다. 언론사의 지배구조가 최소한의 민주적 구조이길 바라는 마음에서 언론민주화, 언론자유화에 대한 정책을 내겠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CBS라디오
[미디어스=고성욱 기자] 연합뉴스 ‘남현희·전청조’ 사건 보도에 대한 수용자권익위원들의 평가가 엇갈렸다. 지난달 공개된 연합뉴스 수용자권익위원회 회의록에 따르면 이날 채다은 위원은 “남현희와 전청조에 관한 기사가 피로감을 느낄 정도로 많이 보도됐다”며 “특히 사생활적이거나 가십적인 보도가 많이 나왔다”고 지적했다.채 위원은 “많은 사람이 관심 갖는 사안이기 때문에 이해는 되지만, 전청조라는 사람이 신분을 속이면서 많은 사람들에게 투자를 유도하는 식으로 사기를 쳐 피해자가 많다거나 이런 식으로 사기를 치니까 조심해야 한다는 차원에서
[미디어스=고성욱 기자] 배우 이선균 씨 사망 사건과 관련해 경찰의 수사와 무분별한 언론보도가 야기한 피의사실공표에 대한 처벌을 현실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1995년부터 2021년 3월까지 피의사실공표와 관련한 신고는 700여 건에 달했으나 기소는 전무했다. 인권연대와 더불어민주당 인권위원회는 2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긴급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발제를 맡은 안성훈 한국형사법사무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조사 과정에서 별건 수사와 피의사실 공표, 언론의
[미디어스=김홍열 칼럼] 매년 11월 초가 되면 명동 신세계백화점 인근은 많은 사람들로 붐빈다. 신세계백화점 건물 외벽에 구현되는 미디어 파사드를 보기 위해서다. 2023년의 경우 11월 9일부터 2024년 1월 31일까지 운영될 예정이다. 미디어 파사드의 콘텐츠 러닝타임은 3분 정도에 불과하지만 구경하는 사람들에게는 감동과 환상에 빠져들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이다. 건물 외벽에 표출되는 이 영상은 한 해를 마무리하는 연말 즈음에 사람들이 느끼는 아쉬움과 희망을 섬세하게 구현하고 있다. 크리스마스, 캐럴, 선물, 가족, 사랑, 설렘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국민의힘이 새해 들어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명예훼손 혐의를 내세워 첫 언론인 고발을 예고했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 시절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사건 공판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배우자 김건희 씨, 장모 최은순 씨의 연루정황을 공개한 검사 2명에 대한 인사논란이 쟁점이다. 피고발이 예고된 김준일 뉴스톱 대표는 합리적 의문을 제기했을 뿐이라며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고 했다. 국민의힘 미디어법률단(단장 원영섭)은 2일 "JTBC 총선기획단이 제작하는 유튜브 방송 (‘24.1.1. 12:00)에서 허위사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극우 유튜버 이봉규 씨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피습 사건과 관련해 '종이칼 자작극 설'을 제기했다. 이봉규 씨는 2일 유튜브채널 '이봉규TV' 라이브 방송에서 "지금 새로 나온 얘기가 (괴한이)칼을 두 개를 가졌다는 것이다. 하나는 진짜 칼, 하나는 종이칼이라고 한다"며 "오른손에 종이칼, 왼쪽에 진짜 칼이 있었다는 것이다. 찌른 게 오른손인지 왼손인지 확인해보겠다"고 말했다. 이 씨는 "이것은 수사할 때 굉장히 중요한 단서가 될 것 같다. 왜 칼을 두 개 가져간 것인가"라며 "오른손 같다. 지금 나오는
[미디어스=고성욱 기자] 방문신 SBS사장이 신년사에서 구성원들에게 ‘협업’, ‘실용’을 강조했다. 방 사장은 “협업은 ‘나 혼자, 나 잘난’을 뛰어넘자는 것이고, 실용은 ‘허세와 겉멋’을 버리자는 뜻”이라고 부연했다. 또 방 사장은 “드라마, 예능, 디지털콘텐츠 전문 플랫폼 모두 스튜디오 체제로 분사됐다”며 “올해는 멀티 스튜디오의 원년으로 SBS 미디어그룹에 의미 있는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방 사장은 2일 시무식에서 “콘텐츠만 하더라도 제작방법, 유통, 판매, 비즈니스 광고 방법까지 달라져 팀 간, 본부 간 협력이 안 되면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미디어오늘 신임 편집국장을 정철운 기자(현 저널리즘1팀장)가 맡는다. 전국언론노동조합 미디어오늘지부 편집국 소속 조합원들이 단체협약에 따라 지난해 12월 28일 실시한 정철운 편집국장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 투표가 가결됐다. 정 내정자는 3일 편집국장으로 선임될 예정이다. 정 내정자는 고려대 사회학과를 졸업한 후 PD저널에서 기자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미디어오늘에 입사해 미디어팀장, 저널리즘1팀장 등을 지냈다. 저서로 , ,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신년사에서도 '이념 패거리 카르텔 타파'를 거론했다. 윤 대통령이 구체적 비전이나 반성 없이 '카르텔 척결'을 내세우면서 '정치복원'은 물 건너갔다는 언론 비판이 제기된다. '김건희 특검' 등 현안에 침묵한 채 하고싶은 말만 일방적으로 전달하는 윤 대통령의 소통 방식도 문제로 지적된다.윤 대통령은 1일 대통령실 브리핑룸에서 발표한 신년사에서 "공정한 사회를 만들기 위한 노력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며 "자기들만의 이권과 이념에 기반을 둔 패거리 카르텔을 반드시 타파하겠다.(중략)부패한 패거리
[미디어스=고성욱 기자] 박민 KBS 사장이 신년사에서 “자본잠식 우려에도 여전히 개인과 조직과 직종 이기주의가 견고하다”고 말했다. 박 사장은 “혁신을 위한 불씨가 지펴졌고 성과도 나타나고 있다”면서 “KBS 뉴스를 떠났던 시청자들이 돌아오고 있다”고 자평했다.박 사장은 2일 “KBS는 잠재력을 살리지 못한 채 존립을 위협받는 암당한 상황”이라며 “수신료 분리징수로 3000억 원대의 누적 적자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박 사장은 "방만 경영을 극복하기 위한 혁신은 우리 모두에게 뼈를 깎는 고통 분담을 요구하고 있지만, 구성원들은 사
[미디어스=안현우 기자] 안형준 MBC 사장이 2024년 신년사에서 “힘 있는 뉴스와 시사 프로그램으로 공영방송의 소명을 올해 더욱 분명히, 확실하게 수행해야 한다”고 밝혔다.안 사장은 2일 “지난 한 해 우리는 ‘함께의 힘’을 되새길 수 있었다. 대다수 직원들의 땀과 눈물로 공영방송 MBC를 지켜낼 수 있었다. 그리고 성벽을 높이 쌓을 수 있었던 근본적인 힘은 무엇보다 국민의 응원이었다”면서 “이제 ‘선거의 해’로 불리는 새해를 맞으며 그 믿음이 주는 깊은 의미를 되새긴다”고 말했다. 또 안 사장은 “지난해는 역경을 이겨내는 동
[미디어스=고성욱 기자] 우장균 YTN 사장이 신년사에서 김홍일 방송통신위원장 임명 이후 다시 초읽기에 들어간 ‘사영화’와 관련해 “구성원들의 이익에 누가 되는 상황은 반드시 막아내겠다”고 말했다. 우 사장은 2일 열린 시무식에서 “최대 주주 변경 문제가 해가 바뀌었지만 결론이 나지 않았다”면서 “준공영 보도전문채널의 지배구조 변경은 한국 언론사상 유례 없는 중대한 사안인 만큼 형식적으로만 합법의 모습을 갖출 것이 아니라, 실질적으로도 법의 취지를 살려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방송통신위원회는 이동관 위원장 탄핵 소추를 앞둔 지난해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총선을 100일가량 앞둔 신년 여론조사에서 '정부 견제론'이 '정부 지원론'보다 우세했다. 하지만 민주당 지지율은 국민의힘과 비슷하거나 낮게 나왔다. 윤석열 정부에 대한 불신 못지않게 민주당에 대한 불신이 크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경향신문이 엠브레인퍼블릭에 의뢰해 지난달 31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서 오는 4월 총선에서 정부를 견제해야 한다는 응답률은 54%, 정부를 지원해야 한다는 36%로 나타났다. 하지만 '내일 총선이 치러지면 어느당 후보에 투표하겠냐'는 질문에 민주당이라는 응답률은 39%, 국민의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