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김민하 칼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모처럼 승부수를 던졌다. 서울시장 재보선 출마를 선언한 것이다. 그동안 안철수 대표는 대선에 도전해야 해 재보선 출마가 어렵다고 주장해왔기 때문에 이런 저런 얘기가 많은 모양이다.입장을 선회한 이유에 대해 국민의당 측은 정기 국회 등의 영향으로 설명하고 있다. 정부 여당의 공수처법 개정안 일방처리를 보면서 정권교체의 절박성을 체감하게 됐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런 설명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공감할지는 의문이다. 안철수 대표는 재보선 출마 불가를 말할 때도 정권교체의 필요성을 주장해왔기 때문이다. 결국 본인의 정치적 처지가 반영된 행보로 봐야 한다. 대권 도전을 말하지만 지금 상황이 계속될 경우 안철수 대표의 미래는 아무도 장담할 수 없다. ‘도전
[미디어스=김현옥 칼럼] 코로나 19 위기 속에서 우리는 미디어 불평등은 곧 삶의 불평등을 야기함을 알게 됐다.실시간 확진자 발생을 알리는 안전 안내 문자가 날아오고, 시설이나 상업 매장 이용 시 QR코드나 키오스크 기기를 이용하는 모습은 익숙한 우리의 풍경이 됐다. 지금은 별 어려움 없이 구입하는 마스크 또한 코로나 위기 초기에는 정부의 마스크 5부제 실시에 따라 공적 마스크 구입을 위한 앱을 통해 판매장소, 수량 등을 확인 후 구입할 수 있었다. 국가 재난 상황이라 할 수 있는 코로나 확산에서 디지털 미디어는 우리의 삶을 지켜주
[미디어스=김민하 칼럼] 180석에 달하는 ‘범여권’의 힘은 과연 대단했다. 국회선진화법에도 불구하고 더불어민주당은 입법의 모든 과정을 완력으로 밀어 붙여 핵심 법안을 처리하는 데 성공했다. 국민의힘은 필리버스터라는 국회 내에서의 마지막 수단을 동원했지만 공수처법 개정안 등의 일방처리를 막지 못했다. 반대 토론을 충분히 보장하겠다는 여당의 여유(?)에 58명의 초선 모두가 필리버스터에 나서겠다는 호기로 답했으나 이 역시 의석 수의 논리 앞에서는 무력했다. 이제 보수세력은 민주주의는 죽었다는 둥의 슬로건을 내세워 여당의 일방 행보를 비난하며 지지층 결집을 모색할 것이다.여당의 ‘완력’은 지난 총선에서 170석이 넘는 의석수를 확보하며 이미 현실이 됐다. 당시 여당은 국회선진화법 등에 의해 국회가
[미디어스=강남규 칼럼] 김진숙을 공장으로 돌려보내지 못하는데 감히 ‘노동존중사회’라는 말을 입에 올릴 수 있을까. 1986년 7월 해고된 뒤 35년째 공장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는 그다. 민주노조 하다가 쫓겨나고도 35년째 수많은 노동자들을 위해 앞장서서 싸워온 그다. 그의 정년이 정말 며칠 남지 않았다. 그 며칠이 지나고 나면 그는 공장에서 일할 수 없는 나이가 된다. 그가 다른 노동자를 위해 싸워온 이야기를 여기에 적자면 지면이 턱없이 부족하니, 여기에는 오로지 그의 이야기만 적어보려고 한다. 물론 그의 이야기만 적어도 지면은 부족하다. 35년이란 시간이 그렇다.1981년 10월 1일. 부산에서 시내버스 안내양으로 일하던 김진숙은 조선소 일이 그렇게 좋다는 라디오 방송을 듣고 대한조선공사에 용접
[미디어스=하승수 칼럼] 윤석열 검찰총장은 서울중앙지검장이던 시절에, 방상훈 조선일보 사장과 비밀회동을 가졌다. 이 부분은 여러 언론의 취재를 통해 사실로 드러나고 있다. 또한 당사자인 윤석열 검찰총장도 만난 사실을 부정하지 않고 있다. 그리고 윤석열 총장이 서울중앙지검장이던 시절, 서울중앙지검이 조선일보 방씨 일가와 관련된 여러 사건들에 대해 수사ㆍ공소유지를 한 것도 이미 밝혀진 사실이다. 그러니 비밀회동 자체가 검사윤리강령 위반이다. 공정성을 의심받을 수 있는 외부인사와의 교류를 금지한 조항(제14조)과 사건관계인과의 사적 접촉을 금지한 조항(제15조) 위반이다. 그 자체로도 징계사유인 것이다. 회동의 시점은 별로 중요하지 않다. 어차피 서울중앙지검장이던 시절(2017년 5월~201
[미디어스=소설가 김은희] 3월, 십오 년 동안 가족으로 함께 살았던 반려견이 죽었다. 햇살이 좋은 날이었다. 우리 똥강아지가 무지개다리를 건너기 좋은 날이었다. 햇볕이 좋았다. 걷는 걸음걸음마다 따뜻한 햇볕이 따라와 내려앉았다. 겁이 많은 녀석이었는데 햇볕이 따뜻하게 빛나는 날 떠나게 되어 다행이었다.장례를 치르고 며칠을 앓았다. 집안에서 소리와 웃음이 사라졌다. 각자 방에 들어가 침묵 속에 묵묵히 슬픔을 견뎠다. 뭐 그렇게까지, 사람도 아니고 개인데, 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을지 모른다. 한 집에서 살을 비비며 십팔 년, 십오
[미디어스=김민하 칼럼] 법무부 장관이 검찰총장 징계에 나서고, 검찰총장이 가능한 모든 법적대응에 나서는 꼴사나운 광경이 연일 신문 1면에 등장하는 상황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이 드디어 입장을 밝혔다. 7일 수석 보좌관 회의에서 “방역과 민생에 너나없이 마음을 모아야 할 때에 혼란스러운 정국이 국민들께 걱정을 끼치고 있어 대통령으로서 매우 죄송한 마음”이라고 한 것이다.애초 문재인 대통령의 사과는 모든 상황이 일단락된 이후에 나올 것으로 예상되었다. 타이밍이 앞당겨진 것은 최근 지지율 하락 국면의 영향이라고 볼 수 있다. 거의 모든 여론조사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지지율이 하락했다. 하락의 원인은 첫째가 부동산, 둘째가 윤석열 검찰총장 문제이다. 부동산 문제는 정책적 사안이고 비유하자면 ‘상수’라는
[미디어스=강남규 칼럼] 지난 6월에 이 지면에서 ‘일하는 국회’라는 표어를 비판한 바 있다. 어떤 일을 했는지에 주목하지 않고, 통계적으로 일을 얼마나 했는지에만 관심을 두는 경향에 대한 지적이었다. 그와 비슷하게 ‘양당의 원만한 합의’라는 키워드를 바라볼 필요가 있다. 언론은 어떤 쟁점에 관해 양당이 정쟁을 벌이면 부정적으로, 원만하게 합의를 보면 긍정적인 뉘앙스로 보도하곤 한다. 보도의 비중도 차이가 있다. 정쟁은 1면 헤드라인을 장식하고, 원만한 합의는 뒷면 어딘가에 배치되는 경우가 많다.그러나 때로는 양당이 정쟁을 벌이는 쟁점보다 원만하게 합의한 사안에 더 주목해야 한다. 그 구체적인 사례들은 크게 세 가지 방향으로 정리된다. 자본을 위한 것이거나, 양당의 이익에 복무하거나, 정치인 개개인들
[미디어스=송경재 경희대 공공거버넌스 연구소] 포털뉴스는 전 국민의 3/4 이상이 스마트폰이나 PC를 통해 소비하고 있다. 미국의 퓨리서치센터 조사에 따르면, 한국의 2019년 말 기준 스마트폰 보급률이 95%인 점을 고려하면 다수의 시민이 종이신문과 방송, 라디오와 함께 온라인 버전 포털뉴스 서비스를 선호한다. 이와 같은 사용자 수와 영향력이 증대하고 있는 포털뉴스이지만 아직 시민이 감시할 수 있는 제도적 정비는 부족한 상황이다. 법제도 차원에서 다룰 것이지만, 포털뉴스가 저널리즘의 가치를 준수하고 사회 여론 다양성 추구 등 공적인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시민감시가 필수적이다. 포털뉴스는 거의 실시간으로 화면 뉴스가 바뀌고 개인에 따라 맞춤형 서비스를 받고 있어서 일반 기준에 따른 모니터링이 거의
[미디어스=정의철 칼럼] 언론학자로서 연구할 때 가장 많이 인용하는 개념이 ‘갈등유발 저널리즘’이다. 십수 년 전쯤 기자 출신 교수가 쓴 논문에서 처음 접하고 공부했다. 한국의 언론은 물론이고, 상업성과 정파성의 영향을 강하게 받으면서 특종·속보 경쟁에 여념이 없는 주류언론들의 성향을 잘 설명해 주는 개념으로 와닿았다.최근 한국사회의 진영 간 대립과 갈등은 점점 더 극단으로 치닫고 있다. 정파들이 자신들만 선이라는 식으로 극한 대결을 벌이는 상황은 강한 정파성을 개인적으로 표출해 온 입장에서도 불편하게 느껴진다. 더욱 심각한 문제는
[미디어스=김민하 칼럼] 정세균 국무총리가 문재인 대통령에게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의 동반 사퇴를 얘기했다는데, 혼란은 여전하다. 이 직후 나온 문재인 대통령의 수석 보좌관 회의에서의 메시지는 검찰 조직을 향한 경고였기 때문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소속 부서 이익이 아닌 공동체 이익을 받들어야 한다”면서 “개혁은 낡은 것과의 과감한 결별”이라고 했다. 청와대는 공직사회를 향한 원론적 발언이라고 주장했으나 대통령이 권력기관 개혁을 직접적으로 언급한 걸 볼 때 이는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징계청구에 반발하는 검찰 조직을 향한 메시지로 해석할 수밖에 없다.실제로 상황은 심각해보인다. 언론은 검찰총장 직무대행을 맡고 있는 조남관 대검 차장이 추미애 장관을 향해 읍소하듯 올린 글에 주목했다. 이
[미디어스=최선욱 칼럼] 지난 11월 27일 방송통신위원회는 제64차 전체회의를 열고 MBN에 대해 조건부 재승인을 의결하였다. MBN은 심사평가 총점 1,000점 중 640.5점을 얻어 승인기준이 되는 650점에 미달했다. 이번 MBN의 재승인 여부는 세간의 관심을 받아왔다. 불과 한 달도 채 안된 10월 30일 방송통신위원회는 MBN이 2011년 최초승인 당시 허위자료를 제출하여 종합편성 채널의 승인을 받았고, 2014년 및 2017년 재승인 시에도 허위 주주명부 및 재무제표 등을 제출한 위법행위를 인정하여 6개월 업무정지 처분을 내린 바 있었기 때문이다. 최근 두 번의 방송통신위원회의 의결을 종합하면 MBN은 초기허가도 위법하게 받았고, 두 차례에 걸쳐 허위자료를 제출했으며, 2017년과 올해는
[미디어스=백종훈 원불교 교무] 사흘간 이뤄지는 선(禪)프로그램에 참여한 분들은 앉아서 하는 명상과 더불어 뱀사골 신선길에서 걷기 명상시간을 갖는다. 원불교 지리산국제훈련원에서 여러 차량에 나눠 탑승한 선객들은 여의마을로 난 길을 내려가 천왕봉로를 타고 매동마을 앞길을 거쳐 산내면 소재지 로터리에서 우회전하여 지리산로로 접어든다. 만수천을 따라 달리는 길이 굽이굽이 아름답다. 가로수 단풍나무가지 길게 드리우는 너머로 바위 사이사이 시원스레 흐르는 강줄기가 물보라를 일으킨다. 계곡마다 기도터요 식당이 즐비하게 늘어서 손님을 맞이한다. 20분 남짓 흘러 반선교 곁 주차장에 차를 댄다. 머리와 허리를 곧게 펴고 턱을 살짝 당긴 상태에서 눈길은 정면 1.5~2미터 바닥에 둔 채 한 발짝 한 걸음
[미디어스=소설가 김은희] 시대가 변해도 고3은 있고, 그들은 곧 대학을 가기 위한 수능 시험을 치른다. 2020년을 시작으로 코로나라는 전염병이 세계를 휩쓸었다. 전염병은 언제 끝날지 끝이 보이지 않고, 어느덧 2020년 마지막 달을 남겨두고 있다. 사람들은 지금 우리가 사는 시대를 코로나 시대라고 부른다. 코로나 시대는 개인 생활뿐 아니라 사회 전반의 생활 수칙과 규율을 바꿔 놓았다.마스크를 하지 않고 밖을 나가지 못하게 될지 몰랐다. 많은 사람이 회사에 출근하지 않고 재택근무를 하게 될지 몰랐고, 카페에서 커피 한 잔 여유 있
[미디어스=윤여진 칼럼] 2015년 영화촬영 현장에서 강제추행 문제를 제기한 여배우 반민정 씨는 2018년 대법원으로부터 상대 남자 배우인 조덕제의 강제추행이 인정된다는 판결을 받았다. 그동안 영화 촬영현장에서 여배우들이 감내해야 했던 강제추행을 용기 있게 제기한 반민정 배우에게 그 당시 세상은 비난과 조롱을 퍼부었다. 특히 언론은 사건 초기 선정적 이슈를 통해 다량의 기사를 쏟아내며 클릭장사에 나섰다. 대법원 유죄 판결 확정 이후에도 가해자에게 유리하고 피해자에게 불리한 기사를 지속적으로 보도했다. 상대배우였던 조덕제는 자신의 추
[미디어스=김민하 칼럼] 연말의 국회가 여당의 일방독주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다수다. 공수처장 후보 추천위가 합의를 이루지 못하면서 더불어민주당이 공수처법 개정을 추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예산안과 쟁점 법안 등도 여당의 일방 처리가 가시화된 상황이지만 보수야당이 또다시 ‘동물국회’를 만드는 선택을 할 것 같지는 않다. 국회선진화법에 의해 ‘동물국회’가 원천 봉쇄된 이유도 있으나 재보선을 앞두고 여당과 갈등이 커지는 상황 자체가 나쁘지 않기 때문이다.23일 박병석 국회의장의 주재로 여야 원내대표가 공수처장 후보 추천위를 다시 한 번 가동하기로 합의한 것은 일단 양쪽의 정면충돌에 일단 브레이크를 거는 효과를 불러올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양쪽의 태도가 근본적으로 변한 건 아니기 때문에 상황 자체가 달라질
[미디어스=이광택 칼럼] 전태일 열사 50주기를 맞아 '전태일 3법' 제정 청원이 9월 하순 국민동의청원에서 성립 조건인 10만명의 동의를 얻어 국회에 제출되었다.11월 11일 오후 어느 언론사로부터 핸드폰으로 오전에 한국노총과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들의 중대재해기업처벌법 발의 기자회견이 있었음을 알려주며 논평을 요청받았다. 이동 중이라 기사를 확인한 후 연락하기로 하였다. 연구실로 돌아와 관련 기사를 확인하니 뉴스로는 한국노총과 더불어민주당 노동존중실천 국회의원단(박주민, 우원식 등)이 함께 만든 중대재해기업처벌법안인 「중대재해에
[미디어스=강남규 칼럼] 그야말로 ‘벼랑 끝 정치’다. 벼랑 끝에 내몰려 한 걸음만 물러나면 떨어진다고 믿는 위기의식으로 정치에 임한다. 추미애 법무부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의 끝이 안 보이는 전쟁은 상징적인 장면이다. 이 대목에 이르면 정치는 더이상 대의나 사회적 약자를 위한 것이 아니게 되곤 한다. 정치 행위자들이 오직 조직보위의 논리로 ‘내로남불’과 ‘나중에’를 반복하는 동안 시민들은 정치에 대한 관심을 놓아 버린다.최근 더불어민주당이 서울시장·부산시장 재보궐 선거 후보공천을 위해 당헌을 개정한 것은 전형적인 사례다. 서울시장까지 공석이 되면서 재보궐 선거의 몸집이 너무 커져버렸고, 이에 따라 재보궐 선거는 정국의 향방을 결정짓는 선거가 돼버렸다. 특히 최근 부동산 정책 이슈로 인해 국민의힘의 지
[미디어스=김민하 칼럼] 내년 4월에 있을 재보궐선거판이 본격적으로 만들어지는 국면이다. 서울시장과 부산시장 재보선은 어떤 이유로든 여당에 책임이 있는 선거이기 때문에 야당에 유리한 측면이 있다. 하지만 제1야당인 국민의힘이 이 조건을 충분히 활용할 수 없는 처지이기 때문에 결국 야권이 판을 어떻게 만드는가가 핵심이다.이런 면에서 언론이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지는 것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이다. 안철수 대표는 최근 신당 창당 가능성 시사, 혁신 플랫폼 구상 공개, 신적폐청산운동 제안 등 보수정치 간 연대를 겨냥한 아이디어를 구체화 하고 있다. 국민의힘을 이끄는 김종인 비대위원장은 단칼에 잘라버리고 있지만 결국 선거 과정에서 안철수 대표의 움직임이 주요 변수가 될 수 있다는 얘기가 많다. 그러나 문제는
[미디어스=하승수 칼럼] 잘못을 저지른 것이 드러나자, 위에서 지시해서 조직적으로 문서를 파기한다. 그리고 있는 문서도 없다고 우긴다. 이런 행태는 조직적인 기업범죄에서나 일어나야 할 일이다. 그런데 대한민국 검찰에서 이런 일이 일어나고 있다. 1998년 ‘공공기관의 정보공개에 관한 법률’이 시행됐다. 당시에 필자가 활동하던 참여연대에서는 ‘정보공개사업단’이라는 기구를 꾸려서 여러 정부기관에 정보공개청구를 했다. 새로운 제도가 도입되었는데, 과연 정부기관들이 제대로 법을 지키는지 알아보기 위한 것이었다. 국세청, 국가정보원, 경찰청, 국회 등 권력기관들을 상대로 정보공개청구를 하고, 공개를 거부하면 소송도 제기하는 방식으로 활동했다. 그러던 중에 필자에게 한 시민이 찾아왔다. 그 분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