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통신위원회가 출범 초기부터 밀실행정의 구태를 드러내고 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내일 있을 회의에 언론노조를 비롯한 시민사회의 방청요구를 거절했다고 한다. 이는 방송통신위원회 설치 및 운영에 관한 법률 제13조제4항 ‘위원회의 회의는 공개를 원칙으로 한다’에 정면으로 위배될 뿐만 아니라, 과거 정책결정기관들이 보여 왔던 행정편위주의적 발상에 다름 아니다. 방통위 회의 공개원칙은 투명하고 책임 있는 의사결정 즉, 정책결정의 민주성을 시민사회가 감시·감독하고 공유하기 위함을 그 목적으로 한다. 그간 정책결정기관이 비공개 회의를 하면서, 특정 사업자나 이해관계자의 로비가 작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되거나, 결정권자들이 ‘비공개’라는 우산 속에 숨어 무소신, 무원칙한 정책결정을 해 왔다는 비판도 적지 않았다. 방
초대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의 구성이 표류하고 있다. 현재까지 밝혀진 바에 따르면, 대통령 추천분으로 박명진(서울대 언론정보학과 교수), 박정호(고려대 전기전자전파공학부 교수), 박천일(숙명여대 언론정보학부 교수)이 추천되었고, 국회방송통신특위 추천분으로 백미숙(서울대 BK교수), 이윤덕(정보통신연구진흥원 전문위원), 김규칠(전 불교방송 사장)이 추천되었다고 한다. 이중 박천일 교수는 대선당시 이명박 대통령의 미디어 자문역으로 널리 알려져 있는 만큼 누가 보아도 정치적 중립성을 가진 인물이라고는 보기 어려운 친정부적 인사이며, 김규칠이사는 추천 당시 불교방송 사외이사를 맡고 있어 ‘방송통신위원회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법률안’ 19조 1항 3호의 결격사유인 ‘방송·통신 관련 사업에 종사하는 자’에 해당한다.
- 미국산 쇠고기 수입 협상’에 대한 신문·방송보도 논평 -지난해 10월 중단됐던 한-미 쇠고기 협상이 총선이 끝난 이틀만인 11일 재개됐다. ‘한미동맹강화’에 대한 강한 의지를 표방했던 새 정부의 태도 때문인지, 최근 들어 미국의 요구사항이 부쩍 많아졌다. 방위비 분담률과 주한미군기지 이전비용, 아프가니스탄 재파병 문제 등을 비롯해 쇠고기 전면개방에 이르기까지 그 범위도 넓고 수위도 높다. 특히 쇠고기 협상을 둘러싼 미국 측의 압박은 거세다. 지난 해 수입된 미국산 쇠고기에서 등뼈를 비롯한 현행 위생조건상 수입 금지 품목이 발견된 것은 10여 건 이상이다. 우리 정부가 미국 쇠고기에 대한 ‘검역 중단’ 조치를 취한 것은 상식적인 조치였으며, 앞으로도 미국의 ‘심각하고 총체적인 수출 검역 부실’에 대
- ‘백용호 공정위원장의 신문고시 재검토 발언’에 대한 성명 -백용호 공정거래위원회 위원장이 ‘신문업에 있어서의 불공정거래행위 및 시장지배적지위 남용행위의 유형 및 기준’(이하 신문고시)를 “재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백 위원장은 13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신문고시 개정의사’를 묻는 질문에 “업무보고에서 소관 법령들을 모두 제로베이스에서 재검토한다고 했고 신문고시도 분명히 재검토 대상에 포함된다”고 말했다. “신문고시와 관련한 시장의 반응도 충분히 알고 있다”, “신문협회와 상의해서 어떻게 해줬으면 좋겠는지를 들어보겠다”는 말도 했다. 백 위원장의 이 같은 발언이 거대 부자신문들의 ‘신문고시 흔들기’에 공정위가 굴복한 것이 아니냐는 우려를 낳는다. 불과 며칠 전 동아일보의 악의적 공격에 신문시
- 백용호 공정거래위원장의 "신문고시 재검토"발언 관련 논평 - 이명박 정부는 여당인 한나라당이 국회 과반수 의석을 확보하자마자 그들의 정치적 후견인인 조·중·동에게 신문고시 전면 재검토라는 승전 선물보따리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한나라당 집권의 1등 공신 중 하나인 조·중·동에게 승전 후 약속했던 공영방송의 사유화, 신문방송 교차소유, 신문법 개정, 종합편성 채널 도입, 보도전문 채널 추가 등 전리품을 나눌 것을 공공연히 약속해 온 것의 구체적 첫 실행인 것이다. 백용호 공정거래위원장은 지난 13일 와의 인터뷰에서 “업무보고에서 소관 법령들을 모두 제로베이스에서 재검토한다고 했고, 신문고시도 분명히 재검토 대상에 포함된다”며 “신문협회와 상의하는 등 여론수렴 과정을 거쳐 방안을 만들 것
MBC노보를 읽으면서 불현듯 전 한국PD연합회 회장이었던 정호식 현 MBC시사교양국장의 바람을 읽는다. 2005년, 당시 한국프로듀서연합회 회장으로서 만남. 그리고 더불어 함께 투쟁했던 한국지상파의 공공성 확대투쟁 등이 주마등처럼 지나간다. 정호식 국장과 함께 방송발전기금 개선을 위한 싸움, 지금 SBS드라마 에서 생생하게 그려지는 드라마제작과정에서 드러나는 스타권력화의 문제점과 개선방안에 대한 사회적 공론화 작업, 한국방송광고공사가 한국의 미디어공공성에 얼마나 크게 기여하는지에 대한 공론화를 통한 민영미디어렙 저지투쟁 등, 그와 함께 했던 굵직한 싸움을 기억해 본다. 적어도 정호식 전 회장과 함께 한 경험은 미디어공공성 강화를 위한 경험이었고, 공영방송 구성원에 대한 신뢰요 믿음을 공고히
기자라는 게 다양한 사람을 만나고 다니는 직업인 것 같지만 알고보면 꼭 그렇지도 않다. 출입처의 한정된 사람들이나 동료기자 외에는 특별히 만날 일이 없기 때문이다. 그 중에서도 속내를 털어놓고 소주 한 잔 할 수 있는 사람은 손에 꼽을 정도일 것이다. 물론 제각각 개인적으로 알고 지내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유유상종이기 십상이다. 기자라고 해서 우물안 개구리에서 벗어나기란 쉽지 않다는 말이다.그래서 나는 후배들, 특히 행정기관을 출입하는 기자들에게 가끔 이런 충고를 한다. 자신이 쓴 기사에 대한 가족들의 반응을 반드시 체크해보라는 것이다. 그나마 형이나 누나, 동생, 어머니, 아버지가 일반 독자들의 눈높이와 가장 근접해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그걸 통해 출입처 공무원이 좋아하는 기사가 일반 독
법무부 장관이 지난 4월 3일 한 일간지와의 인터뷰에서 “노사교섭 결렬 선언이 있어야 파업 찬반 투표를 할 수 있도록 하고 이를 위반하면 처벌할 수 있도록 법을 개정하겠다”고 밝혔다. 당장 해당 법의 소관 부처인 노동부가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발끈했고, 노동계의 강한 반발을 불렀다는 기사가 이어졌다.논란이 커지자 법무부는 “실무진이 검토 중인 하나의 안에 불과할 뿐”이라며 한 발 물러섰다. “언론사의 예상 질문에 대한 답변자료일 뿐 장관이 직접 말한 게 아니다”라는 해명도 내놓았다. 하지만 노동계는 “생각 자체가 위헌적 발상”이라며 반발했다. 결국 법무부장관이 지나치게 대통령과의 코드 맞추기에 골몰한 나머지 오버한 것이 아니냐는 비판으로까지 이어지는 것도 어찌 보면 당연해 보인다. 대통령과의 코드
지난 2006년 8월 11일, 안기부 X파일 보도로 법정에 선 MBC 이상호 기자는 판사의 주문을 들으며 그동안 참았던 눈물을 왈칵 쏟아냈다. 무죄였다. 당시 방청석에 앉아 있던 나는 그 순간 이상호 기자의 뒷모습을 바라보았다. 어깨가 들썩이고 있었다. 나 역시 눈시울이 뜨거워졌다. 혼자 힘으로 두 어깨에 짊어져야 했던 그 짐이 얼마나 무거웠을까 생각하니 코끝이 시큰해졌다. 1심 재판이 끝난 뒤 법원 입구에서 열린 시민사회단체 공동기자회견에서 이상호 기자는 이런 취지의 말을 했다. “저는 대한민국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삼성을 누구보다 사랑합니다. 삼성에서 일하는 직원들을 가슴 깊이 존경합니다. 제가 미워하는 것은 삼성도, 삼성의 임직원들도 아닙니다. 저는 삼성을 이렇게 만든 총수와 경영진을 비판하고자 하
경상수지가 급속히 악화되면서 적신호를 울리고 있다. 지난 1월에는 11년만에 가장 큰 규모인 27억5,100만달러의 적자를 냈다. 2월에도 적자가 23억5,000만달러로 이어졌다. 석유, 곡물 등 국제원자재 가격이 폭등한 탓이다. 이명박 정부가 급한 대로 해외골프 여행을 줄이는 한편 외국관광객을 많이 유치해 관광수지 적자라도 줄여보려고 다각적인 방안을 모색하는 모양이다.서울을 비롯한 한국의 도시는 외국인의 눈에 동양적 매력이 없다. 독특한 도시임에는 틀림없지만 말이다. 어딜 가나 성냥곽 모양의 아파트 숲이 솟아 있다. 건물마다 온통 간판으로 뒤집어 써 혼란스럽다. 때와 곳이 없는 교통체증. 그것도 비슷 비슷한 모양의 승용차가 도로를 뒤덮고 있다. 색깔도 흰, 검정, 회색으로 단조롭다. 밤을 잊었는지 2,
며칠 전 가까운 친구가 부친상을 당해서 서울까지 문상을 다녀왔다. 오래전 읽은 책의 내용 가운데 20대는 결혼식장에서 친구들을 만나고, 30대는 아이 돌잔치에서 그리고 40~50대는 장례식장에서 친구들을 만난다는 말이 있었는데 아닌게 아니라 조문을 마친 후 자연스럽게 동창회가 되었다. 지방에서 올라간 나는 그렇다 치고 서울에서 사는 친구들도 자주 만나지 못했는지 서로의 안부를 물으며 밀린 얘기를 나누기에 바빴다. 친구들의 직업군을 보자면 교사가 단연 많았는데, 그들은 “3월에 진짜 끔찍했지?” “나는 죽는 줄 알았다”며 마치 사선에서 돌아온 장병들처럼 잔인한 3월을 무사히 넘긴 것을 공훈처럼 챙겼다. 신학기라서 교사가 바쁜건 당연하다 싶었는데, 가까운 친구들이 사선을 넘나들 정도로 숨 가쁘게 살고 있는
개봉일이 바로 다음날이고 금요일 저녁인데도 영화 예매하기가 쉽지 않았다. 매진 때문에? 아니다. 개봉관이 별로 없었다는 얘기다. 영화 시작 30분 정도 전에 극장에 도착했는데 전회를 본 관객들이 나온다. 약 40여명은 되어 보인다. 자기들끼리 얘기한다. 영화가 좋단다. 다른 사람에게 전화를 하면서 꼭 보란다. 그런데 좀 지나자 금방 눈치챌 수 있다. 그들 대부분은 단체 관람이었다. 일반인과 학생들이 섞여 있었는데 집회에서 몇 명이 끌려가고 다음날 스터디를 하고……뭐 그런 얘기들을 한다. 그런 장면을 보면서 극장으로 들어섰다. 영화를 보는 사람들은 20명이 채 안되어 보였다. 영화의 첫 장면은 골 때린다. 무릎이 찢어진 사람이 자기 집에서 자기가 직접 꿰맨다. , 환자 또는 앓던 이라
지구촌의 곡물재고량이 바닥으로 떨어져 식량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수출국들이 수출물량을 제한하거나 아예 금수조치에 나섰다. 수출국에서는 수출제한에 반대하는 농민시위가 벌어지고 수입국에서는 빈민폭동이 이어지고 있다. 그런데 이 나라 농업정책은 거꾸로 갈 판이다. 공장이나 주택을 짓게 농지규제를 풀라고 야단이다. 집권세력과 산업계가 논밭을 없애라고 합창하는 형국이다. 시카고 상품거래소 기준 곡물 평균가격 추이를 보면 지난 2년 동안 곡물가격이 2∼3 배나 폭등했다. 밀 거래가격이 2006년 1월부터 금년 1월까지 2년 새 275%나 올랐다. 콩은 215%, 옥수수는 228%나 뛰었다. 아시아 지역의 주식인 쌀값은 금년 들어 급등세를 나타내기 시작했다. 3월말 태국산 시세가 1t당 760달러로 석 달 새 107
- ‘이명박 대통령의 내수진작 발언 관련 신문보도’에 대한 논평-8일 이명박 대통령이 국무회의에서 “내수가 너무 위축되는 것 같다”며 “내수가 위축되면 서민이 더 어려워지는 만큼 관련 부서는 관심을 가지고 노력해 달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의 발언은 ‘내수 진작’을 위한 ‘경기부양책 마련’을 지시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그러나 이 대통령은 물가를 잡겠다며 ‘생활필수품 50개 품목’의 가격 관리를 지시하는가 하면, 지난 3월 23일에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지금은 물가 안정이 7% 성장이나 일자리 창출보다 더 시급해진 상황”이라며 “고유가와 금융시장 불안이 물가 상승으로 이어지면서 안 그래도 어려운 서민생활이 더 힘들어질까 염려스럽다”고 말한 바 있다. ‘물가 안정’을 강조한 뒤 불과 십여일만에
4ㆍ9 총선의 성격을 굳이 정의하자면, 박근혜 전 대표의 '퍼펙트한' 승리라고 할 수 있다. 주목해봐야 할 대목은 이명박 대통령의 선택이다. 이 대통령과 MB계가 내심 갈망했던 것은 170석 이상이었다. 170석 이상이 필요했던 궁극적 이유는 '당정일체'에 대한 이 대통령의 열망 때문이었다. 170석 이상만 얻었다면 이 대통령과 당내 MB계의 고민은 훨씬 줄어들었을 것이다. 당내 역학관계의 흐름에 따라 최악의 경우 박근혜 전 대표 쪽과 결별하는 쪽도 선택지 가운데 하나로 고려할 수 있었을 것이다.대통령의 '당정일체' 열망, 그 향방은 어디로?계산법은 이렇다. 한나라당 공천을 받아 당선된 친박 인사는 30명 안팎이다. 한나라당이 170여석을 얻었다고 가정했을 때 한나라당 안에 있는 박 전 대표와
화려했던 열린우리당의 과반 신화도 끝나고 선거 불패로 당당하던 한나라당의 위용도 예전 같진 않은 상태에서 보수 정당들이 전체의석 299석 가운데 291석을 가져가는 것으로 선거는 결론지어졌다.한나라당이 승리를 했다지만 간신한 과반은 냉정한 패배이다. 통합민주당은 예상했던 최악의 KO패는 아니되 압도적으로 판정패 했다. 사실상의 양당 체제가 붕괴됐음에도 불구하고 뚜렷한 신진 세력은 보이지 않는다. 자유선진당은 과거 자민련 만큼의 위상도 확보하지 못했고, 친박연대는 유의미한 독자 세력이라 하기에는 어정쩡한 성적을 받았다. 진보 세력은 몇몇 전투의 성과로 궤멸은 면한 채 전쟁에서 패배했다. 창조한국당은 문국현 대표를 국회에 보내는 성과를 냈지만, 여전히 민주당의 종속 변수로써 유의미할 뿐이다. 모두가 졌다.
KBS 1TV 대하드라마 '대왕세종'의 송출 채널이 KBS 2TV로 바뀌었다. 수신료의 가치보다 광고료의 잇속을 생각한 결단으로 보인다. 지난해 KBS1 대하드라마 '대조영'의 출연자들은 '수신료의 가치를 생각한다'는 어깨 띠를 두르고 행사장마다 불려다녔다. 고구려 장군 복색에 원색의 어깨 띠. 행사장에 마지못해 선 연기자의 망측한 얼굴만큼이나 어색했다. 공영방송? KBS는 방송채널 마냥 말도 바꿀까당시 '대조영' 관련 행사장에서 만난 KBS 관계자들은 "KBS니까 이런 드라마를 만들 수 있고 그러하기에 수신료 문제를 다시 한번 곰곰히 생각해 봐야 한다"고 역설했다. 한마디로 '올리자'는 얘기다. 수신료 인상에는 찬성하지 않지만 'KBS이니까 이런 드라마를 만들 수 있다'는 말에는 전적으로 동의한다.
‘경제단체의 규제완화 및 상속세 폐지 요구 관련 언론보도’에 대한 논평이명박 정부 출범 이후 ‘재벌들의 하소연’이 끊이지 않고 있다. 4일 대한상공회의소 손경식 회장은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한승수 총리 초청 전국상공회의소 회장단 간담회’에서 상속세를 폐지해 달라고 요청했다. 상속세가 ‘경영권 유지’를 어렵게 한다는 게 주요 근거였다. 대신 손 회장은 “상속받은 재산을 처분할 때 과세하는 자본이득세 즉 양도소득세를 과세하는 방식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해달라”고 말했다.이에 대해 한승수 총리는 “현재 상속세와 증여세를 어떻게 바꿀 지 논의하고 있는 중”이라며 “중소기업에는 매우 중요하므로 좀 더 검토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 최근 전국경제인연합회, 대한상공회의소 등 경제 5단체는
‘이명박 대통령과 장차관 및 각 지자체장 등의 관권선거 관련 신문보도’에 대한 논평- ‘관권선거’ 수수방관 하는 보수신문 -18대 총선이 코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정부 여당 인사들의 움직임이 관권선거 논란을 빚고 있다.지난 식목일 이명박 대통령은 식수 행사에 참여하고 돌아오는 길에 이재오 한나라당 후보가 출마한 은평구의 뉴타운 건설현장을 방문했다. 청와대는 대통령이 은평뉴타운 방문에서 선거와 관련된 이야기를 한 마디도 하지 않았다면서 “대통령의 일상적 국정 활동을 정치적 공세의 대상으로 삼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주장하지만 굳이 선거를 앞둔 시기에 일정에 없던 ‘깜짝 방문’에 나선 것은 석연치 않다. 이재오 후보는 대통령의 최측근이자 ‘대운하 전도사’로 알려져 있다. 그런데 이와 같은 ‘상징적
- 한나라당 후보 83%, 민주당 후보 63% 미디어 정책 응답 거부, 국회의원 자격 이미 상실 - 한나라당은 서울과 수도권, 부산 경남 지역구에 모두 후보를 냈다. 이들 지역 한나라당 후보 152명에게 현안과 미디어 정책에 대한 견해를 묻는 설문을 시행했다. 하지만 한나라당 후보 152명 가운데 설문에 응한 사람은 겨우 25명에 불과했다. 전체 83%에 이르는 127명은 아예 설문에 응하지 않은 것이다. 민주당 역시 이들 지역구에 모두 129명의 후보를 냈다. 하지만 이들 후보 중 설문에 응한 수는 47명에 불과했다. 63%는 미디어 정책에 대한 견해를 밝히는 것을 거부했다.지역별로 보면 상황이 더욱 한심하다. 한나라당 후보의 무응답 비율은 서울의 경우 95%, 부산은 72%, 울산은 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