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노하연 기자] 기독교단체들이 민주주의 회복과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 파면을 촉구하는 시국선언을 발표했다. 

26일 NCCK(한국기독교연합회)시국회의·기독교시국행동·윤석열폭정종식그리스도인모임은 서울 광화문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미친 역사의 바람이 불어온 지 100일이 넘기도록 무도하고 참담한 내란의 시간이 지속되고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헌법재판소 [연합뉴스 자료사진]
헌법재판소 [연합뉴스 자료사진]

기독교단체들은 “그러나 이후 벌어진 일련의 사태를 보면서 내란 세력의 악행은 상식적 시민의 상상으로서는 도저히 생각할 수 없는 끔찍하고 악랄하다는 것을 다시금 깨닫게 되었다”며 “급기야 내란 수괴 윤석열이 환한 얼굴로 감옥 문을 나오는 것을 보면서 다시금 내란 세력의 뿌리가 얼마나 깊게 우리 사회 구석구석에 박혀 있는지, 또 얼마나 치밀하고 야비하게 법과 상식을 농락하고 있는지 놀란 눈으로 다시 보게 되었다”고 말했다.

기독교단체들은 헌법재판소를 향해 “심지어는 이 비상 상황을 관리하고 속히 끝내야 할 책임을 진 권한대행이 헌재의 결정조차 뭉개며 헌법과 법률을 유린하는 일을 서슴지 않고 자행하고 있다”며 “윤석열의 석방 과정에서 사법부와 검찰이 보여 준 해괴한 법률 해석은 그들이 법을 이용해 어떻게 국민을 우롱하고 정의를 왜곡하는지를 적나라하게 증명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석방된 윤석열 대통령이 8일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 앞에서 경호차량에서 내려 지지자들에게 인사하며 주먹을 불끈 쥐어보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석방된 윤석열 대통령이 8일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 앞에서 경호차량에서 내려 지지자들에게 인사하며 주먹을 불끈 쥐어보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들은 “저들은 스스로 자신들이 내란 세력의 일부임을 증명하고 있는 것이다. 우리는 마땅히 저들의 헌법 유린과 왜곡된 법 해석의 책임과 이번 내란 사건에서의 역할을 엄하게 묻지 않을 수 없다”며 “하늘은 그들의 악함을 샅샅이 살피고 있다. 진정 하늘이 두렵지 않은가? 진정 스스로가 부끄럽지 않은가?”라고 말했다.

기독교단체들은 한덕수 국무총리 탄핵을 기각한 헌법재판소에 대해 누구를 위해 존재하냐며 "도대체 어떤 증거를 가져와야 내란 세력을 잠재울 수 있는지, 얼마큼 국민과 헌법이 유린당해야 법의 심판을 받을 수 있단 말인가”라고 말했다.

이어 기독교단체들은 ▲헌법재판소는 헌정 파괴범 내란 수괴 윤석열 즉각 파면하라 ▲경찰은 최상목, 한덕수, 심우정 등 내란 잔당 즉각 체포하라 ▲내란 동조, 부역당 국민의힘은 해체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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