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노하연 인턴기자] 박정훈 대령(전 해병대 수사단장)이 무죄를 선고한 재판부에게 경의를 표하며 순직한 채 상병의 억울함이 없도록 하겠다는 약속을 지키겠다고 밝혔다.
박 대령은 9일 중앙지역군사법원의 1심 선고공판이 끝난 뒤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의 정의로운 재판은 오로지 국민 여러분들의 지지와 응원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박 대령은 “돌이켜 보면 1년 반을 지금 지난 세월 동안 힘들고 어려운 시간들이 저에게 있었는데 그것을 버티고 견디고 이겨낼 수 있었던 것 역시 이 자리에 계신 국민 여러분들의 지지와 응원이 있어서 가능했다”고 말했다.
박 대령은 “'너(채수근 상병)의 죽음에 억울함이 없도록 하겠다'라는 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는 앞으로도 가야 할 길이 멀기도 하고 험하기도 할 것”이라며 “하지만 저는 결코 흔들리거나 좌절하거나 뒤돌아보지 않고 앞만 보고 수근이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것이 바로 정의이고 법치를 살리는 길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박 대령 변호인 김규현 변호사는 “박 대령이 지금까지 해왔던 일들이 오히려 직무 자체가 정의롭고 공정하고 법에 따라서 이뤄졌다는 것이 밝혀졌다”며 “국방부 장관 대행은 박 대령을 복직시키고, 오늘 판결로서 군 검사의 수사와 재판이 말도 안 된다는 것이 밝혀졌으니 군 검찰이 항소하지 못하게 해달라”고 강조했다.
박 대령은 2023년 7월 19일 발생한 ‘채수근 상병 순직 사건’을 수사하는 최고 책임자로 임성근 해병대 제1사단장 등 지휘 관계자 8명을 과실치사 혐의로 경북경찰청에 이첩했다. 또 박 대령은 임 전 사단장을 혐의자에서 제외하라는 대통령의 수사 개입이 있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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