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고성욱 기자]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최저치를 재차 기록해 10%대를 목전에 뒀다. 특히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윤 대통령 지지율이 8%p 하락해 과반이 무너졌다.

한국갤럽이 25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 국정운영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p 하락한 20%다. 3주 연속 하락세다. 윤 대통령 부정평가는 1%p 상승한 70%로 최고치를 찍었다.

윤석열 대통령과 배우자 김건희 씨가 지난 11일 성남 서울공항에서 필리핀, 싱가포르 국빈 방문 및 라오스 아세안 +3 회의를 마치고 귀국하며 전용기인 공군 1호기에서 내리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과 배우자 김건희 씨가 지난 11일 성남 서울공항에서 필리핀, 싱가포르 국빈 방문 및 라오스 아세안 +3 회의를 마치고 귀국하며 전용기인 공군 1호기에서 내리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윤 대통령 지지 기반인 고령층, 영남 지역에서 지지율이 하락했다. 대구/경북 지역과 부산/울산/경남 지역의 윤 대통령 긍정 평가는 각각 26%(4%p 하락), 27%(1%하락)이다. 서울 지역의 경우 윤 대통령 긍정평가는 5%p 하락한 17%, 부정평가는 6%p 상승한 75%를 기록했다. 대전/세종/충청 지역에서는 윤 대통령 긍·부정 평가가 각각 10%p 상승, 하락한 20%와 68%로 나타났다.

60대와 70대 이상에서 윤 대통령 지지율은 각각 3%p, 2%p 하락해 34%와 41%로 집계됐다. 특히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폭이 컸다. 국민의힘 지지층의 윤 대통령 긍·부정 평가는 각각 48%(8%p 하락), 40%(5%p 상승)이다. 중도층의 윤 대통령 긍정 평가는 7%p 하락한 12%, 부정평가는 6%p 상승한 76%를 나타냈다.

윤 대통령 부정평가 이유는 '김건희 여사 문제' 15%, '경제/민생/물가' 14%, '소통 미흡' 12%, '전반적으로 잘못한다' 6%, '독단적/일방적' 6%, '외교' 4%, '경험·자질 부족/무능함' 4%, '의대 정원 확대' 3%, '통합·협치 부족' 3% 등이다. 2주 연속으로 김건희 씨 문제가 부정평가 이유 1위를 기록했다. 

윤 대통령 긍정평가 이유는 '외교' 27%, '국방/안보' 9%, '결단력/추진력/뚝심' 5%, '전반적으로 잘한다' 5%, '의대 정원 확대' 5%, '주관/소신' 4% 등이다. 

정당 지지율 조사에서 국민의힘은 2%p 상승한 30%로 더불어민주당과 동률을 이뤘다. 조국혁신당 6%(2%p 하락), 개혁신당 4%(1%p 상승), 진보당 1% 순이다. 무당층이 27%에 달했다.

이번 조사는 한국갤럽이 22일부터 24일까지 전국 성인 1001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 조사 방식으로 진행했다. 응답률은 12.4%이며 95% 신뢰수준에서 표본오차는 ±3.1%p다. 자세한 여론조사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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