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고성욱 기자] 취임 후 최저치를 기록했던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소폭 상승했다. 특히 70대 이상 지지율이 대폭 상승하면서 전체 지지율을 견인했다.

한국갤럽이 27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 긍정평가는 직전 조사(9월 13일) 대비 2%p 상승한 23%, 부정평가는 2%p 하락한 68%다.

윤석열 대통령이 26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대통령 직속 국가인공지능위원회 출범식 및 1차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26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대통령 직속 국가인공지능위원회 출범식 및 1차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70대 이상 연령층에서 윤 대통령의 지지율이 급등했다. 70대 이상의 윤 대통령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16%p 상승한 53%로 모든 연령층 중에서 유일하게 지지율이 과반을 기록했다. 70대 이상의 윤 대통령 부정평가는 10%p 하락한 38%다. 

연령별 윤 대통령 긍정평가는 ▲20대 14%(1%p 상승) ▲30대 14%(4%p 하락) ▲40대 12%(4% 상승) ▲50대 20%(4%p 상승) ▲60대 28%(4%p 하락) 등이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도 지지율 결집 현상이 나타났다. 국민의힘 지지층의 윤 대통령 긍정평가는 5%p 상승한 60%, 부정평가는 5%p 하락한 32%를 나타냈다. 무당층의 윤 대통령 긍·부정 평가는 각각 11%와 70%다.

윤 대통령의 취임 3년차 2분기 평균 지지율은 민주화 이후 역대 대통령 중 두 번째로 낮은 25%다. 전임 대통령 취임 3년차 2분기 지지율은 ▲13대 노태우 전 대통령 18% ▲14대 김영삼 전 대통령 28% ▲15대 김대중 전 대통령 38% ▲16대 노무현 전 대통령 34% ▲이명박 전 대통령 49% ▲18대 박근혜 전 대통령 36% ▲19대 문재인 전 대통령 45% 등이다.

윤 대통령 긍정평가 이유는 '외교' 25%, '의대 정원 확대' 7%, '열심히 한다/최선을 다한다' 6%, '전반적으로 잘한다' 6%, '원전 수주' 5%, '주관/소신' 4% 등이다. ‘외교’와 ‘원전 수주’ 응답률은 지난 조사와 비교해 각각 10%p, 5%p 상승했다.

윤 대통령 부정평가 이유는 '의대 정원 확대' 16%, '소통 미흡' 13%, '경제/민생/물가' 13%, '전반적으로 잘못한다' 7%, '김건희 여사 문제' 6%, '독단적/일방적' 5%, '외교' 5%, '경험·자질 부족/무능함' 3% 등이다. ‘김건희 여사 문제’라는 응답률이 지난 조사 대비 3%p 증가했다. 

한국갤럽은 “윤 대통령 직무 긍정률이 취임 후 최저치는 벗어났다”며 “70대 이상 등에서의 변화폭이 컸다. 이는 체코 방문과 원전 수주 영향으로 짐작된다”고 분석했다.

정당 지지율 조사에서 국민의힘은 지난 조사 대비 3%p 상승한 31%, 더불어민주당은 1%p 하락한 32%로 조사됐다. 조국혁신당 8%, 개혁신당 4%, 진보당 1% 등이다.

이번 조사는 한국갤럽이 24일부터 26일까지 전국 성인 1001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 조사 방식으로 진행했다. 응답률은 11.5%이며 95% 신뢰수준에서 표본오차는 ±3.1%p다. 자세한 여론조사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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