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송창한 기자] 신학림 전 전국언론노동조합 위원장의 재산이 동결됐다. 

29일 뉴스1은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부장검사 이준동)는 지난 8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부장판사 허경무)에 정보통신망법 위반, 배임수재, 공갈 등 혐의로 구속기소 된 신 전 위원장에 대한 추징보전을 청구했고, 법원은 지난 11일 이를 받아들였다"고 [단독] 보도했다.

추징보전은 범죄로 의심되는 수익을 재판 중 처분하지 못하도록 동결하는 조치다. 

검찰은 지난 8일 신 전 위원장과 대장동 개발업체 화천대유 대주주인 김만배 씨를 정보통신망법 위반(윤석열 대통령 명예훼손), 배임 수·증재, 청탁금지법 위반,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공갈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검찰은 김 씨와 신 전 위원장이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당선을 목적으로 허위 인터뷰를 진행하고 '혼맥지도' 책값 명목으로 1억 6500만 원의 대가를 주고받았다고 의심하고 있다. 

2022년 3월 6일 뉴스타파는 <[김만배 음성파일] “박영수-윤석열 통해 부산저축은행 사건 해결”>보도에서 대장동 사건 핵심 인물인 김 씨가 박영수 변호사(전 특검)와 윤석열 부산저축은행 부실대출사건 주임 검사를 통해 부산저축은행 대장동 불법대출 브로커 조우형 씨에 대한 수사를 무마했다고 밝힌 녹음파일을 공개했다.

해당 녹음파일은 2021년 9월 15일 신 전 위원장과 김 씨가 나눈 대화내용이다. 신 전 위원장은 2021년 9월 20일 김 씨에게 언론·재벌·정치권의 혼맥지도를 담은 책 3권을 판매했다. 뉴스타파가 신 전 위원장으로부터 음성파일을 전달받은 시점은 보도 이틀 전인 2022년 3월 4일이다.

뉴스타파 보도의 핵심은 2011년 대검 중수부의 부실수사·수사무마 의혹이다. 부산저축은행 불법대출 사건은 대장동 사업의 '종잣돈'과 연관돼 있다. 부산저축은행 박연호 회장의 친인척 조우형 씨가 2009년 대장프로젝트금융투자(대장PFV)에 1155억 원의 불법 대출을 알선했다. 조우형 씨는 그 대가로 10억 3000만 원을 받았다. 2015년 조우형 씨는 관련 혐의로 기소돼 징역 2년 6개월 실형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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