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고성욱 기자] 여당의 총선 참패 이후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로 하락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연달아 나왔다. 취임 후 최저치다. 조기 레임덕(임기 말 권력 누수 현상) 조짐이다.
한국갤럽이 19일 발표한 4월 3주차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의 직무수행 긍정평가는 지난 3월 4주차 조사 대비 11%p 하락한 23%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부정평가는 10%p 상승한 68%로 집계됐다. 이번 윤 대통령 직무수행 긍정평가는 취임 후 최저치다. 종전 최저치는 지난 2022년 8월 1주차 조사로 당시 24%였다.

대구/경북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윤 대통령 긍정평가가 20%대 이하를 기록했으며 특히 광주/전라 지역에서는 5%를 나타냈다. 연령별 윤 대통령 긍정평가는 ▲20대 14% ▲30대 13% ▲40대 12% ▲50대 24% 등이다. 윤 대통령 지지기반인 대구/경북 지역과 70대 이상 연령층에서도 긍정평가가 40%대에 그쳤다. 연령별 부정평가는 40대에서 86%로 가장 높였으며 30대 80%, 50대 72%, 20대 70% 순이다.
윤 대통령 부정 평가 이유는 '경제/민생/물가' 18%, '소통 미흡' 17%, '독단적/일방적' 10%, '의대 정원 확대' 5%, '전반적으로 잘못한다' 4%, '경험·자질 부족/무능함' 4%, '외교' 3%, '김건희 여사 문제' 3%, '통합·협치 부족' 3% 등이다.
윤 대통령 긍정평가 이유는 '의대 정원 확대' 13%, '외교' 13%, '경제/민생' 6%, '주관/소신' 5%, '결단력/추진력/뚝심' 4%, 서민 정책/복지 3% 등이다.
정당 지지율 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은 2%p 상승한 31%, 국민의힘은 7%p 하락한 37%로 조사됐다. 조국혁신당 14%, 개혁신당 3% 순이다. 무당층은 18%다. 차기 지도자 선호도 조사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p 상승한 24%로 집계됐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9%p 하락한 15%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7%,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 3% 순이다.
이번 총선 결과에 만족하는지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47%는 ‘만족’, 43%는 ‘불만족’이라고 답했다. '만족'한다는 응답자를 대상으로 그 이유를 물은 결과 '야당·진보 진영 승리/여당 패배‘라는 응답률이 27%로 가장 높았다. '정권 심판/대통령·정부 견제' 21%, '지지 후보 당선' 10%, '균형/골고루 당선/쏠리지 않음' 7%, '국민 뜻 반영/민심' 6% 순이다. 선거 불만족 이유로 '여소야대/야당 쏠림'(28%), '야당 의석수 부족/200석 미달'(18%) 등이 꼽혔다.

전날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발표한 전국지표조사(NBS)에서도 윤 대통령의 지지율이 취임 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NBS 조사에 따르면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 긍정평가는 직전 조사 대비 11%p 하락한 27%로 나타났다. 대구/경북 지역에서 윤 대통령 국정운영 긍정평가는 41%를 기록했다.
NBS 조사에서 국정운영 긍정평가가 27%를 기록한 것은 윤 대통령 취임 후 처음이다. 국정운영 부정평가는 9%p 상승한 64%p다. 국정운영 신뢰도 조사에서도 ‘신뢰한다’는 응답률이 9%p 하락한 31%로 나타났다. ‘신뢰하지 않는다’는 응답률은 9%p 상승한 65%다.
한국갤럽 조사는 16일부터 18일까지 전국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 조사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12.1%이며 95% 신뢰수준에서 표본오차는 ±3.1%p다. NBS 조사는 지난 15일부터 17일까지 전국 성인 1004명을 대상으로 전화 면접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14.0%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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