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고성욱 기자] 취임 2주년을 맞은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4%를 기록해 역대 대통령 중 가장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갤럽이 10일 발표한 5월 2주차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 긍정 평가는 지난 조사와 동률인 24%로 집계됐다. 이는 역대 대통령의 취임 2주년 지지율과 비교해 가장 낮은 수치다. 역대 대통령의 취임 2년 무렵 지지율은 ▲노태우 대통령 28% ▲김영삼 대통령 37% ▲김대중 대통령 49% ▲노무현 대통령 33% ▲이명박 대통령 44% ▲박근혜 대통령 33% ▲문재인 대통령 47% 등이다.

윤석열 대통령이 9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브리핑실에 취임 2주년을 맞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9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브리핑실에 취임 2주년을 맞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대전/세종/충청 지역에서 윤 대통령 긍정평가가 11%p 하락한 22%로 집계됐다. 반면 대구/경북 지역의 윤 대통령 긍정평가는 12%p 상승한 37%를 기록했다. 지역별 윤 대통령 긍정평가는 서울 24%, 인천/경기 25%, 광주/전라 7%, 부산/울산/경남 31% 등이다. 60대와 70대 이상을 제외한 모든 연령층에서 긍정평가가 10%대를 기록했다. 70%대 이상의 긍정평가는 12%p 상승해 57%를 나타냈다. 

대구/경북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윤 대통령 부정평가가 60%를 넘었으며 특히 서울 지역에서 70%를 기록했다. 광주/전라 지역을 제외하면 가장 높은 수치다. 연령별 윤 대통령 부정평가는 ▲20대 66% ▲30대 77% ▲40대 88% ▲50대 77% ▲60대 54% ▲70대 이상 30% 등이다. 무당층의 윤 대통령 긍·부정 평가는 각각 16%와 61%다.

윤 대통령 부정평가 이유는 '경제/민생/물가' 19%, '소통 미흡' 15%, '독단적/일방적' 7%, '외교' 5%, '전반적으로 잘못한다' 4%, ‘거부권 행사’ 3%, ‘김건희 여사 문제’ 3%, ‘부정부패/비리’ 3% 등이다.

윤 대통령 긍정평가 이유는 외교' 11%, '의대 정원 확대' 7%, '경제/민생' 5%, '주관/소신' 5%, '열심히 한다/최선을 다한다 5%, 결단력/추진력/뚝심' 4% 등이다.

정당 지지율 조사에서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은 각각 1%p 상승한 34%, 30%로 조사됐다. 조국혁신당 11%(2%p 하락), 개혁신당 5%(2%p 상승) 등이다. 무당층은 19%다. 

장래 정치 지도자 선호도 조사에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23%로 앞섰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7%,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7%, 홍준표 대구시장·이준석 개혁신당 대표 3%,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오세훈 서울시장 2% 순이다. 

이번 조사는 한국갤럽이 7일부터 9일까지 전국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 조사 방식으로 진행했다. 응답률은 11.2%이며 95% 신뢰수준에서 표본오차는 ±3.1%p다. 자세한 여론조사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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