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고성욱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총선 참패의 책임을 지고 사퇴했다. 또 이날 한덕수 국무총리와 대통령실 참모진도 사의를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은 “총선에 나타난 국민의 뜻을 겸허히 받들어 국정을 쇄신하고 경제와 민생 안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11일 오전 국민의힘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 선택을 받기에 부족했던 우리 당을 대표해 국민들게 사과 드린다”며 “국민의 뜻을 준엄하게 받아들이고 저부터 깊이 반성한다. 그래서 선거 결과에 대한 모든 책임을 지고 비대위원장직에서 물러난다”고 밝혔다.
한 위원장은 “야당을 포함해 모든 당선자들에게 축하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국민의 뜻에 맞는 정치를 부탁드린다. 우리가 국민들게 드린 정치 개혁의 약속이 중단 없이 실천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어떻게 해야 국민의 사랑을 되찾을 수 있을지 고민하겠다”고 덧붙였다.
한 위원장은 이어진 질의응답에서 향후 계획을 묻는 질문에 “특별한 계획은 갖고 있지 않고, 어디에서 뭘 하든 나라를 걱정하며 살겠다”고 답했다. 한 위원장은 ‘총선 패배 원인’을 묻는 질문에 “원인은 여러분(기자)이 분석하는 것이고 국민의 마음을 얻지 못한 것이고 그 책임은 오로지 저에게 있다”고 했다.
한 위원장의 사퇴 기자회견 직전 대통령실 이관섭 비서실장과 성태윤 정책실장을 비롯한 수석비서관급 이상 참모진이 사의를 표명했다. 한덕수 국무총리도 사의를 밝혔다.
이날 윤 대통령은 “총선에 나타난 국민의 뜻을 겸허히 받들어 국정을 쇄신하고 경제와 민생 안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국민의힘과 위성정당 국민의미래는 108석을 얻는 데 그쳤다. 더불어민주당과 위성정당 더불어민주연합은 175석을 얻었고, 조국혁신당 12석, 개혁신당 3석, 새로운미래와 진보당은 각각 1석을 얻었다. 범야권은 총 192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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