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안현우 기자] KBS 기자협회가 지난 14일 ‘뉴스 9’를 통해 보도된 <보도 공정성 훼손 대표적인 사례들은?>에 대해 반박하고 선정 기준을 따져 물었다.
박장범 ‘뉴스 9’ 앵커는 이날 ▲검언유착 ▲고 장자연 씨 사망 사건 윤지오 씨 인터뷰 ▲오세훈 시장 생태탕 의혹 ▲뉴스타파의 윤석열 수사무마 의혹 인용 등의 보도를 거론한 뒤 “앞으로 정치적 중립이 의심되거나 사실 확인 원칙을 충실하게 지키지 않는 보도가 나오지 않도록 하겠다는 점. 다시 한번 시청자 여러분께 약속하겠다”고 말했다.
기자협회는 16일 <‘공정성 훼손’ 보도, 원칙과 절차를 지켜라> 성명을 내어 “9시 뉴스 시작 불과 몇 시간을 앞두고 큐시트에 등장한 4분여의 보도는 심지어 누가 썼는지도 모른다”면서 “홈페이지에서는 원고와 바이라인도 없다. 그간의 업무 프로세스와 관행을 한참이나 뛰어넘었다”고 지적했다.
기자협회는 “내용도 문제다. 보도 당시의 상황과 이유, 필요성 등은 전혀 고려되지 않았다”면서 “당사자인 취재기자들은 반론 기회도 얻지 못했다”고 전했다.
기자협회는 “우리는 사장 기자회견 리포트 바로 뒤에 붙은 이 보도의 내용이 사장의 사과 내용을 거의 그대로 받아쓰기한 점에 주목한다”면서 “보도 자체를 사장이 주문했는지, 최소한 무언의 지시가 있었는지 의심될 정도”라고 말했다. 박민 사장은 이날 '불공정 편파보도 사과' 기자회견을 열었고 이는 '뉴스 9' 초반대에 리포트로 다뤘다.
기자협회는 보도본부 책임자 측에 절차상의 문제에 대한 사과를 요구하고 "향후 유사 보도, 구성원과 관련된 보도에 대해 사전에 실무자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라"고 촉구했다.
사측을 향해서는 박민 사장의 '공정성' 개념과 기준을 구체적으로 밝힐 것을, 또 김만배 녹취록 인용 보도 과징금 처분에 대한 '절차적, 법적 대응'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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