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전혁수 기자] 경찰이 유튜브 채널 더탐사에 대해 17번째 압수수색을 벌였다.

더탐사에 따르면, 22일 새벽 경찰은 더탐사 최영민 공동대표의 휴대전화를 압수수색했다. 이번 경찰의 압수수색은 이태원 참사 피해자 명단 공개(개인정보보호법 위반)에 대한 수사 차원이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주거지를 침입한 혐의를 받는 유튜브 매체 '시민언론 더탐사' 강진구 대표(왼쪽)와 최영민 대표가 29일 오후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기 전 입장을 밝히고 있다.(연합뉴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주거지를 침입한 혐의를 받는 유튜브 매체 '시민언론 더탐사' 강진구 대표(왼쪽)와 최영민 대표가 29일 오후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기 전 입장을 밝히고 있다.(연합뉴스)

경찰의 더탐사 압수수색은 이번이 17번째다. 더탐사는 이태원 참사 피해자 명단 공개 외에도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관용 차량 미행 ▲한 장관 자택 방문 ▲윤석열 대통령·한 장관의 청담동 술자리 의혹 제기와 관련해 수사를 받고 있다. 경찰은 더탐사 강진구 공동대표 등에 대해 두 차례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법원에서 모두 기각됐다.

더탐사는 "언론사가 제보를 받고 정부가 은폐하고 있는 정보를 보도하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일"이라며 "보도 과정에서 설령 법을 위반하는 일이 있더라도 법원은 공익성과 진실성이 인정될 경우 위법성을 조각하고 있음도 주지의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더탐사는 "경찰이 작고 영세한 인터넷 언론인 시민언론 더탐사를 유독 주시하고 있는 것은 현정권 실세의 불편한 심기를 의식한 것이 아닌지 묻고 싶다"고 했다.

더탐사는 "경찰의 언론사 상대 압수수색은 제보자 색출에 그치지 않고, 언론자유 전반에 심대한 영향을 끼친다"며 "윤석열 대통령이 입으로는 가짜뉴스 퇴치를 외치며, 뒤로는 언론탄압에 열을 올리고 있다는 사실은 전 세계가 알고 있다"고 지적했다. 

☞ 네이버 뉴스스탠드에서 ‘미디어스’를 만나보세요~ 구독하기 클릭!

저작권자 © 미디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