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전혁수 기자] 청담동 술자리 의혹의 목격자로 지목된 첼리스트 A 씨가 지난주 경찰 조사를 받았다. 경찰은 A 씨의 진술과 위치정보 등을 종합해 유튜브 채널 더탐사 등이 제기한 청담동 술자리 의혹을 허위로 보고 있다.
미디어스 취재 결과, A 씨는 지난 8일 서초경찰서에 출석해 오후 2시부터 오후 6시까지 약 4시간가량 2차 조사를 받았다. 지난달 23일 경찰 출석 이후 15일 만이다. A 씨는 1차 조사에서 "전 남자친구를 속이기 위해 거짓말을 했다"고 진술했다.
이날 경찰은 A 씨의 진술과 통신사 위치기록, 휴대전화 내비게이션 어플리케이션, 검색 기록 등 위치정보를 대조하는 조사를 벌였다. 경찰은 A 씨의 진술이 객관적인 정보와 부합해 신빙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향후 A 씨에 대한 경찰의 추가 소환조사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더탐사의 의혹제기는 계속되고 있다. A 씨 변호인인 박경수 법무법인 지름길 변호사가 A 씨 증언을 막고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또 박 변호사가 A 씨의 변호를 맡게된 경위가 의문스럽다고 주장했다. 더탐사는 지난달 23일 A 씨가 경찰에 "거짓말을 했다"고 진술한 이후에도 "(청담동 술자리가 없었다고)아직 단정할 수 없다"는 유튜브 방송을 이어가고 있다.
박 변호사는 더탐사 구독자로 추정되는 사람들로부터 여러 차례 항의를 받았다. 한 중년 여성이 의뢰인을 가장해 박 변호사 사무실을 찾아와 한동훈 장관과 관계에 대해 물은 일이 있었다고 한다. 박 변호사 개인 휴대전화로 전화를 걸어 욕설을 내뱉는 일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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