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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제휴평가위원회 위원 30명 명단 공개
윤수현 기자 | 승인 2019.06.12 17:21

[미디어스=윤수현 기자] 미디어스는 네이버·카카오 제휴평가위원회 참여단체·언론계를 취재해 제휴평가위 위원 30명 명단을 확인했다. 언론인 9명·학자 9명·시민단체 5명·언론단체 4명·법조인 3명 등이다.

2015년 네이버·카카오는 제휴평가위 출범 준비 과정에서 “(위원회를) 공개형으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그런데 위원회가 만들어진 후 제휴평가위 측은 “평가위원을 공개할 경우 포털 입점 등에 영향을 줄 수 있다”면서 위원 신상 공개를 거부하고 있다. 로비의 우려가 있다는 설명이다. 제휴평가위 측은 위원 신상뿐 아니라 회의록·회의 일정·회의 장소·입점 평가 점수표 등 모든 사안을 비공개로 했다.

▲네이버와 카카오는 2015년 5월28일 뉴스제휴평가위원회를 공개형으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언론 생태계에서 포털의 영향력은 날로 커지고 있다. 지난해 12월 문화체육관광부 여론집중도 조사위원회가 공개한 <2016~2018 뉴스 이용집중도 조사 결과>에 따르면 포털을 통해 뉴스를 본다는 응답자는 2016년 27.9%에서 2018년 35.8%로 크게 늘었다. 한국소비자연맹이 2월 27일 발표한 제휴평가위 관련 설문 조사에서 응답자의 38.8%는 “여론에 영향을 미치는 주체가 어디냐”는 질문에 ‘포털’이라고 답했다. ‘언론사’라는 응답(13.1%)의 3배에 달한다.

포털의 영향력이 커질수록 제휴평가위의 영향력도 커지고 있다. 제휴평가위가 네이버·카카오 입점·퇴출 심사를 담당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제휴평가위의 존재를 알고 있는 시민은 극소수다. 한국소비자연맹 조사에서 제휴평가위를 잘 알고 있다고 답한 시민은 1.4%에 불과했다. 25%는 “뉴스로 내용만 접했다”고, 73.6%는 “모른다”고 밝혔다.

언론 관계자들은 제휴평가위 운영의 폐쇄성을 지적한다. 2월 28일 열린 <포털뉴스서비스에 대한 이용자평가와 과제, 뉴스제휴평가위원회의 위상과 역할> 토론회에서 윤철한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국장은 “제휴평가위는 위원 명단을 공개하지 않지만 사실 업계 관계자는 (누가 위원인지) 다 알고 있다. 심사·평가에 들어가기 전에 연락이 엄청나게 많이 오고, 찾아오는 사람도 있다”고 지적했다.

윤철한 국장은 “제휴평가위가 권력화되고, 언론사의 생사를 쥐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입점은 쉽고 퇴출은 강력하게 심사 기준을 개선해야 하고 평가위원 및 심사결과를 공개하는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당시 토론회에 참가한 인터넷 매체 대표 A씨는 “업계에선 제휴평가위를 두고 안기부(국가정보원의 전신)가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온다”면서 “포털이 책임을 외면하기 위해 제휴평가위를 만들고, 제휴평가위는 자신들이 하는 일에 대한 명확한 인식 없는 것 같다”고 했다. 제휴평가위의 폐쇄성에 대해 지적한 것이다. (관련기사 ▶ 포털뉴스제평위란 "카르텔"…"이용자 중심으로 바꿔야") 

미디어스는 제휴평가위 위원 명단을 공개한다. 제휴평가위가 온라인 언론 생태계에 막대한 영향을 끼치는 만큼, 투명성은 보장돼야 하기 때문이다.

아래는 4기 제휴평가위원회 위원 명단이다. 

언론단체 추천

인터넷신문위원회 ▲하주용 인하대 언론정보학과 교수 ▲장세찬 인터넷신문위원회 사무처장

한국기자협회 ▲유덕영 동아일보 기자 ▲이현택 조선일보 기자

한국방송협회 ▲임장원 KBS 통합뉴스룸 디지털뉴스주간 ▲이성주 MBC 디지털뉴스편집팀 팀장

한국신문윤리위원회 ▲유규하 신문윤리위원회 심의실장 ▲한기봉 신문윤리위원회 독자불만처리위원

한국신문협회 ▲강주안 중앙일보 사회에디터 ▲조성겸 충남대 언론정보학과 교수 

한국온라인신문협회 ▲이선기 전자신문인터넷 대표 ▲임석규 한겨레 디지털미디어국장 

한국인터넷신문협회 ▲김기현 인터넷신문협회 사무총장 ▲김상규 더팩트 대표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 ▲김동민 YTN 디지털센터장 ▲채영길 한국외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부 교수

학계·법조계 추천

대한변호사협회 ▲이장희 변호사협회 전 사무총장 ▲이율 법무법인 율곡중앙 대표변호사

한국언론진흥재단 ▲오세욱 언론진흥재단 선임연구위원 ▲최민재 언론진흥재단 책임연구위원

한국언론학회 ▲유홍식 중앙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부 교수 ▲임종수 세종대 신문방송학과 교수

시민단체 추천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윤철한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팀장 ▲소순창 건국대 공공인재대학 행정복지학부 행정학전공 교수 

언론인권센터 ▲김성순 법무법인 한일 변호사 ▲이선민 연세대 커뮤니케이션연구소 전문연구원

한국YWCA연합회 ▲배정미 YWCA 중점운동국 국장 ▲전현숙 전 YWCA 사무총장 

한국소비자연맹 ▲임경희 대구경북소비자연맹 회장 ▲최경진 가천대 법학과 교수

윤수현 기자  melancholy@media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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