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ne

미디어스

Updated 2019.9.21 토 10:51
상단여백
HOME 뉴스 뉴스
민언련 "포털제평위, 뉴스제공자 이해관계에 휘둘려""포털 업무에 관여하려는 제평위의 월권"…"해체하고 새 형태로 다시 만들어야"
윤수현 기자 | 승인 2018.08.31 11:58

[미디어스=윤수현 기자] 뉴스제휴평가위원회 운영위원회가 신문협회의 이해를 대변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민주언론시민연합은 30일 ‘이해관계자 대변하는 네이버 뉴스제휴평가위, 하루빨리 해체하라’ 논평에서 “제평위 운영위는 포털 뉴스 서비스 관련 미디어 행태에 대한 개입을 넘어 포털의 사업 내용에도 개입하겠다는 의사를 드러냈다”며 "뉴스를 제공하는 당사자의 이해관계에 휘둘릴 수밖에 없는 현 제평위의 구조적 한계를 다시 한번 증명한 꼴”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지난달 25일 제휴평가위 운영위원회는 ▲포털 뉴스 서비스 정책·제도 개선 ▲언론과 포털사 간 상생의 생태계 조성방안 마련 등의 권한을 제휴평가위가 갖도록 하는 규정을 마련했다. 외부 기구인 제휴평가위가 사기업인 포털의 경영에까지 개입하겠다는 것으로 도가 지나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지난 2016년 1월에 열린 '네이버-카카오 뉴스제휴평가 규정발표' 기자간담회 (사진=연합뉴스)

특히 제휴평가위 운영위는 신문협회·한국온라인신문협회·한국인터넷신문협회·한국방송협회·한국케이블TV방송협회·한국언론진흥재단·한국언론학회 등 7개 언론 유관단체로 구성돼있다. 이 중 신문협회·한국온라인신문협회·한국인터넷신문협회·한국방송협회 등은 제휴평가위의 입점·제재 심사 대상인 언론사들의 협회다. (관련기사 ▶ 뉴스제평위 운영위와 신문협회는 한 몸?)

이 중 신문협회는 제휴평가위 준비위원회 시절부터 참여했으며 운영위원회에서 강한 입김을 발휘하고 있다는 후문이 전해진다. 실제 신문협회는 협회보를 통해 꾸준히 포털에 대한 공세를 펼쳤다.

신문협회보는 16일 자 보도에서 "제평위 운영위가 '네이버·카카오 뉴스제휴평가위 규정' 개정을 의결한 데 대해, 포털이 이를 무시하려는 정황이 드러나 문제가 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제평위는 어뷰징 차단 등 매체사 행태를 변화시키는데 있어 괄목할 성과를 냈다”고 자평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민언련은 “뉴스 유통과 소비에서 포털 의존도가 압도적인 현실 속에서 포털은 다양한 뉴스를 제공해야 할 공적 책무가 있다”며 “제평위의 진짜 역할은 바로 이런 포털 뉴스 서비스의 공공성 강화의 일환으로 공정한 제휴 심사를 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특정 사업자들의 이익을 대변하여 또 다른 사기업의 경영에 개입하라는 것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민언련은 “뉴스 제휴의 공정한 심사를 담당해야 할 외부위원회인 제평위가 권한을 넘어 포털의 뉴스 정책, 제도 설계를 주도해야 할 근거는 없다”면서 “업무 영역에 대해 권한을 행사하게 해 달라는 제평위 운영위와 신문협회의 요구는 사실상 월권에 가깝다”고 밝혔다. 이어 “제평위 운영위가 잿밥에 욕심을 내지 말고 진정으로 고민해야 할 것은 ‘제평위의 구조적 결함을 해소하고 본연의 임무를 충실하게 수행할 방안’이다”이라고 말했다.

민언련은 “지난 2년간 제평위 심사 결과는 발표될 때마다 거의 매번 공정성‧형평성 논란에 휩싸였다”며 “제평위는 지난 7월에도 포털 제휴매체가 아닌 더 스타의 기사 총 4,890여 건을 자사 기사인 것처럼 포털에 송출해 유례없는 수준의 벌점을 확보한 조선일보에 대해, 고작 ‘48시간 포털 노출 중단 및 재평가 제재’를 결정해 ‘봐주기’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고 비판했다. (관련기사 ▶ 조선일보, 포털 제휴 재평가 이유 차고 넘쳐)

민언련은 “이런 논란이 반복되는 근본 원인은 제평위가 ‘깜깜이 운영’을 고집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회의록과 심사위원 명단조차 공개하지 않는 것은 물론이고, 1기 출범 기자회견 이후 공개적인 소통도 거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대로는 이용자를 위한 공간이 되어야 할 포털이 ‘사업자 판’이 될 수밖에 없다”며 “기존 제평위를 해체하고 사회적 논의를 거쳐, 완전히 새로운 형태의 제평위를 만들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윤수현 기자  melancholy@mediaus.co.kr

<저작권자 © 미디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윤수현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국회대로 72길 22 가든빌딩 608호 (우) 07238  |  대표전화 : 02-734-9500  |  팩스 : 02-734-2299
등록번호 : 서울 아 00441  |  등록일 : 2007년 10월 1일  |  발행인 : 안현우  |  편집인 : 임진수  |  개인정보책임자 : 윤희상  |  청소년보호책임자 : 윤희상 팀장
미디어스 후원 계좌 안내 : 하나은행 777-910027-50604 안현우(미디어스)
Copyright © 2011-2019 미디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mediaus.co.kr

ND소프트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