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는 김대중 전 대통령에 대해 군사정권 등이 왜곡한 정보에 상당수의 한국 국민들이 속았었다고 보도했다.유럽에서 보수성향 언론으로 꼽히는 타임스는 “Kim Dae Jung: President of South Korea”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과거 한국의 영남 및 서울의 (많은) 유권자가 그(김대중 전 대통령)를 지지하지 않았는데, 그가 ‘좌익’이고 심지어 ‘공산주의자’라는 정부의 주장을 쉽게 믿어버린 측면이 있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사실, 유럽국가들 기준으로 보면 김 전 대통령은 보수주의자였다”라고 평가했다.△ 더 타임스 19일자 인터넷판 기사 중 발췌…(But voters from the southeast and from Seoul did not support him an
서울광장에 설치된 고 김대중 대통령 분향소 천정(차양막)이 20일 오후 10시 30분께 우측으로 기울며 부분적으로 내려앉아 조문이 중단되는 사태가 벌어졌다. 분향소 오른쪽 뒤편 크레인 와이어가 끊어져 이 같은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민주당 이종걸 의원을 비롯한 국회의원들과 시민들은, 김 전 대통령 국장을 치르기로 한 상황에서 정부가 허술한 분향소를 제공하는 등 안일한 태도를 보였다며 거세게 항의했다.21일 오전 0시 30분을 지나 원상복구 됐지만, 전면 붕괴 위험성이 남아 조문객들은 민주당측이 주변에 마련한 간이(임시)분향소를 이용하고 있다.
고 장자연씨 관련 수사 선상에 있던 유력인사 10명이 모두 무혐의 처분을 받은 것에 대해, 진실 규명을 촉구해 온 유지나 동국대 영화영상학과 교수가 불편한 심경을 토로했다.유 교수는 20일 와의 전화통화에서, 이번 수사 발표는 “검찰이 정의로운 법 집행에 관한 레벨(수준)을 적나라하게 드러낸 것”이라며 대한민국 수사기관은 “정의감이 없다”고 비난했다.검찰 발표에 놀랄 것도 없었다는 유 교수는, 무혐의 처분 등으로 수사를 종결한 자체가 바로 우리 사회 오랜 “침묵의 카르텔을 입증”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여성 연예인 성상납 관행 등에 대한 (암묵적) 카르텔이 어느 정도까지 공고한지 드러난 수사 발표다” - 유 교수의 종합진단이다.유 교수는 특히, 여성 연예인들이 갖가지 희생
정동일 서울시 중구청장이 패스트푸드 프랜차이즈를 운영하는 과정에서 약 90억원에 달하는 세금을 탈루한 정황이 포착되어 세무당국의 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복수의 소식통에 따르면, (주)일동인터내쇼날의 회장이기도 한 정 구청장은 둘둘치킨 프랜차이즈 본사 및 가맹점 경영으로 획득한 소득과 수입 등에 대한 법인세 약 60억원을 기한 내에 납부하지 않았다. 또한 본인 소유의 건물 매각으로 발생한 양도세 약 30억원도 포탈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정 구청장과 일동인터내쇼날은 국세청의 조사를 받은 바 있다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정 구청장은 둘둘치킨의 창업주이자 실소유주이고 그의 아내가 사업 전반을 도맡아 운영해왔는데 이 같은 의혹이 최근 불거졌다”고 한 소식통은 말했다.이와 관련 둘둘치킨
언론장악을 위한 정략적 수사 논란 속에 기소됐던 정연주 전 KBS사장이 지난 18일 1심에서 무죄를 선고 받은 직후 민주당을 비롯한 야4당이 이명박 정부와 검찰을 비난하는 성명을 잇따라 내놨다. 창조한국당은 19일 논평에서 “이번 정연주 전 사장의 무죄 판결을 계기로 이명박 정부의 부도덕한 언론장악 시도는 물론이고, 그동안 진행되어온 정치검찰의 표적수사는 중단돼야” 한다고 밝혔다.김석수 창조한국당 대변인은 “정치검찰의 정치적 수사와 기소에 대한 재판부의 지극히 상식적인 재판 결과로 환영한다”며 “애초부터 정 전 사장에 대한 재판은 이명박 정부의 노골적인 방송장악의 첫 단추이자 언론장악의 수순”이었다고 비판했다.진보신당 김종철 대변인은 “검찰의 논리가 구구절절 거부됐고, 이는 재판 전부터 예견된
대한민국 민주화의 지도자 김대중 전 대통령이 신촌세브란스병원에서 18일 오후 1시 42분께 향년 85세를 일기로 서거했다.최근 며칠 사이 김 전 대통령의 병세 악화로 병원 의료진은 주말에도 비상근무를 서왔다. 지난달 폐렴증세로 입원해 인공호흡기를 부착하기도 했고, 기관지 절개수술을 받은 이후 병세는 더욱 악화됐으며, 지난 1일 새벽엔 혈압이 급속히 떨어져 병원 측과 김 전 대통령의 측근들이 긴장을 늦추지 못하는 등의 상황을 거듭하던 중 지켜보는 이들의 안타까움 속에 이날 오후 끝내 고인이 됐다. 김 전 대통령은 한국 최초로 평화적 정권교체를 실현했고, 최초로 노벨상을 수상했으며, 최초로 남북정상회담을 성사시켰다.1924년 1월(호적 입적시기 등이 논란이 됐던 가운데 출생년월이 1925년 1
김용갑 한나라당 전 의원이자 현 상임고문은 현대그룹과 북한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간의 합의와 관련, 이명박 정부가 ‘통미봉남’ 소리 듣기 싫어 현대그룹에 관대했을 것으로 추정했다.김 고문은 18일 평화방송 라디오 와의 인터뷰에서 “대통령은 현대 출신이고, 차기 한나라당 대표도 현대 정몽준 최고위원이고, 또 대북 문제는 사실상 현정은 회장이 하고 있지 않냐”면서 시중에서 “MB 정부를 현대그룹 정부라고 한다”라고 비꼬았다.그는, 정부와의 사전조율 없었다는 현대측 발언은 “소가 웃을 이야기”라며 “정부와 사전조율 했다면 이 정부가 무능한 정부고 사전조율 없이 현 회장이 마음대로 약속하고 합의했다면 국기 문란행위”라고 말했다.김 고문은 또한 “MB정부도 슬슬 DJ,
일명 ‘친노신당’ 창당을 추진하고 있는 천호선 전 청와대 홍보수석 겸 대변인은 민주당의 언론관계법(미디어법) 원천무효화 투쟁과 관련, 야당이 한나라당의 날치기 앞에 무릎 꿇는다면 국민의 의식을 통째로 넘겨주는 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천 전 수석은 18일 와의 전화통화에서 “미디어법을 넘겨주는 것은 (차기)정권을 넘겨주는 것과 같다”라고 강조하면서 이같이 밝혔다.부정투표와 날치기로 통과된 미디어법의 원천무효를 주장하며 거리투쟁을 벌이고 있는 민주당이 만일 친노진영에 ‘연계’ 또는 ‘연대투쟁’을 제안하면 받아들이겠냐는 질문에 천 전 수석은 “아직 정치 사안 등에 대해 공식입장을 내놓을 단계는 아니다”라면서도 “(사견으로) 미디어법 내주기는 국민의 의식 자체를 내주는 것에 다름 아닐 것”이라고
경찰이 27일 오전 최상재 언론노조 위원장을 자택에서 긴급체포한 뒤 연행한 행위를 두고 ‘과잉조치’ 논란이 일고 있다.최 위원장은 이미 출석 통보를 받고 출두 일정을 경찰측과 협의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진보신당은 이날 논평에서 “경찰과 출두 일정을 조율하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렇게 급히 연행한 것도 그렇거니와, 자녀들 앞에서 폭력적으로 수갑을 채워 연행한 것은 가히 만행 수준이라 할 것”이라고 말했다.또한, 최 위원장 연행은 “정권의 미디어법 날치기 처리 이후 들끓는 국민여론을 잠재울 수 있다는 착각으로 정권이 자행한 반민주적 탄압”이라면서 “정권 재창출의 걸림돌로 언론노조를 찍어서 탄압하는 이명박 정권에게 국민들은 반드시 엄정한 심판을 내릴 것”이라고 비난했다.민주당 송영길 최고위원은
비정규직법 문제가 빗소리 못지않게 요란하다. 야당이 버티지만 한나라당의 ‘개악’ 관철 의지가 집요한데다 사용자 입장의 재계도 직접 나서 감언이설을 쏟아내고 있다.정권과 집권정당과 대기업의 비정규직법 개정에 대한 집착은-당장은 어렵더라도 궁극적으로-비정규직 기간제 및 파견제의 사용기간을 현행 2년에서 3, 4년으로 연장하기 위함에 그 뿌리를 둔다. 좋은 말로 노동시장의 ‘유연성 확보’이고, 아닌 말로는 ‘해고대상자 다량 확보’이다. 청와대가 간헐적이지만 역점을 두어 밝혀온 올 한해 국정 최대과제가 바로 노동 유연성의 강화이고, 오늘(2일)도 이명박 대통령은 재계 로비단체인 대한상공회의소를 방문한 자리에서 강조했다. “근본적인 것은 고용의 유연성”이라고. 정규직 노동자들을 해고하기
지난해 5월의 끝자락에, 모 대학 교수의 논란이 될 만한 강연 자료가 몇몇 언론에 의해 소개됐다.파워포인트로 작성된 자료 전문의 내용을 보면 “주요 신문 몇 개 틀어막으면 끝인 줄 아는 노친네들”이라는 문구가 보인다. “9시 뉴스가 방송의 모든 것으로 아는 무지한 노친네들”이라고도 적시되어 있다.또한, “멍청한 대중을 조작/영합”해야 한다고 적혀 있고, “(대중은) 비판적 사유가 부족”해서 “잘 꾸며서 재미있게 꼬드기면 바로 세뇌 가능”하다고도 한다. “인터넷 미디어와 시민단체의 타락을 (혹은 현실화를)최대한 활용, 조/중/동에 꿇던 것 30%만 꿇으면 더욱 확실한 공작효과”라는 주장도 들어 있다.작년 5월 초 (위 자료를 바탕으로) 해당 교수는, 문화관광체육부의 홍보 전담 공무원 11명을
국내 언론인 수사에 혼신의 힘을 다하고 계신 검찰이 이젠, 미국 수사기관에 도움을 요청하셨다. 검찰은 현재 ‘MBC PD수첩의 광우병 위험성 보도’ 사건을 수사 중이시다. 작년 이맘 때 방영된 내용이다.해당 프로그램 제작을 담당한 이춘근, 김보슬 PD 긴급체포에 연이은 행보다. 드디어 글로벌 수사의 진수를 보여주실 태세다.광우병을 과장 보도해서 전세계에 엄청난 손해를 끼쳤다고 지구촌 방방곡곡에 주창하실 작정인가보다. 간만에 경외지심 들게 만든다. “대한민국 검사, 과히 굉장하십니다. 독야청청하리라!”PD수첩은 2008년 4월, 미국인 아레사 빈슨 씨가 인간광우병으로 사망했을 가능성에 대해 보도하면서 미국 정부의 허술하기 짝이 없는 광우병 단속 실태를 지적했고 한국 정부의 졸속협상을 문제 삼았다.
“고장이 나도 단단히 고장난 정부다.”조선일보 4월 16일자 1면 톱기사 중간에 돌연 나타난 문장이다. 미국 주도의 ‘대량파괴무기 확산방지구상(PSI)’에의 ‘전면 참여’ 발표가 자꾸 연기되다 보니 다소 삐치거나 답답해하는 기색이 역력하다.조선일보는, 라는 제하의, ‘조선일보 사설’스러운 기사를 크게 실어 이명박 정부에 불편한 심기를 표했다. 기사에서 이 신문은, 한국의 PSI 전면 참여 시기를 차분히 조율할 필요성이 있다는 정부 내 온건파를 직간접적으로 비난했는데, 결국 이명박 대통령을 겨냥한 비난이었다. 서너 번의 지연 끝에-청와대 관계자 발언에 근거한다면-정부가 4월 15일 참여를 발표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이 대통령은 당일 아침
1년 전 오늘, 이명박 대통령은 부시와의 정상회담을 위해 미국을 방문했다. 대통령을 수행중이던 이동관 대변인은 “노무현씨가 끝내지 않은 거(미국산 쇠고기 수입 협상) 우리가 마무리 해주고 있는 것이다”라며 워싱턴에 마련된 프레스센터에서 언성을 높이고 있었다.이 대변인은, ‘졸속협상’ 논란으로 민심이 동요하기 시작하던 서울에 돌아와선 이명박 정부가 참여정부 ‘설거지’ 해주고 있다고 강변하면서 대부분의 잘못(?)을 이전 정권에 덮어씌웠다. 작년 4월 하순의 일이고 ‘미국산 쇠고기 수입반대’ 촛불시위가 그로부터 며칠 지난 5월 2일 시작됐다.2009년 4월, 정부는 또 하나의 ‘설거지’를 준비하고 있다(외교부는 금주 주말께 발표할 모양이다). 이라크 침공을 지휘했던 부시가 주도한 ‘대량파괴무기 확산방지구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