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송창한 기자] '무늬만 프리랜서' '위장도급' 등 노동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는 김낙곤 광주MBC 사장이 연임에 성공했다. MBC(사장 안형준)가 20일 방송문화진흥회(MBC 대주주, 이하 방문진) 정기이사회에서 보고한 'MBC 관계사 임원 사전협의결과'에 따르면, 김낙곤 광주MBC 사장 재선임이 확실시된다. 김 사장은 광주MBC 기자 출신으로 취재부장, 보도국장 등을 역임하고 지난 2021년 3월 광주MBC 사장에 취임했다. 김 사장은 근로계약서 미작성 혐의를 받고 있다. 김동우(가명) 광주MBC 아나운서는 지난 201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무늬만 프리랜서' '위장도급' 문제가 불거진 광주MBC의 차기 사장 선임을 두고 노동인권단체들이 MBC 대주주 방송문화진흥회(이하 방문진, 이사장 권태선)에 면담을 요청했다. 이들은 지역MBC 사장 선임 기준인 '방송 공정성 구현'은 비정규직 문제와 떼어서 생각할 수 없다며 방문진의 역할을 촉구했다. 지난 7일 지역MBC 사장 공모가 시작됐으며 이후 서류심사를 통해 최종후보자가 2배수 압축됐다. MBC 본사는 16일 지역MBC 사장 후보자 최종 면접을 진행한다.MBC본사가 제시한 지역MBC 사장 선임 기준
[미디어스=이영광 객원기자] 2023년 대한민국은 체류 외국인 250만 명 시대에 진입했다(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 통계월보). 그중 농축산업, 어업, 제조업 등 우리 사회 곳곳에서 일하는 이주노동자는 130만 명에 달한다. 특히나 최근 초저출생과 지방소멸 위기가 본격화하며 정부와 지자체는 이주노동자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다. 그러나 우리 사회는 ‘코리안 드림’을 품고 온 이주노동자와 함께 살아갈 준비가 되어 있을까?2020년 12월 캄보디아 노동자 속헹 씨가 비닐하우스에서 잠을 자다가 숨진 사건이 발생했다. 그로부터 3년이 지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광주MBC 비정규직 해결하기 위한 모임'이 김낙곤 광주MBC 대표에 대한 검찰의 기소를 촉구했다. 김낙곤 대표는 근로계약서 미작성 혐의를 받고 있다. 광주MBC는 광범위한 직무를 '무늬만 프리랜서' '위장도급' 형태로 고용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광주지검은 최근 노동청에 김 대표 사건에 대한 세 번째 보완수사를 요구했다. 고의적 수사지연이 의심되는 가운데 김 대표는 1개월 뒤 임기를 마친다. '광주MBC 비정규직 해결하기 위한 모임'은 공익인권법재단 공감, 노무법인 돌꽃, 샛별 노무사사무소, 엔딩크레딧,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UBC울산방송이 부당해고 구제신청과 소송을 통해 복직한 프리랜서 아나운서에게 '보복성 갑질'을 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단시간 노동, 프로그램 폐지, 편집업무 발령 등의 행위가 이뤄지고 있다는 것이다. UBC에 대한 특별근로감독이 요구된다. 9일 '직장갑질119'와 방송사 비정규직연대체 '엔딩크레딧'은 "UBC는 부당해고 구제신청과 소송을 통해 노동자성이 인정된 9년차 아나운서 이산하 씨에게 3년째 단시간 노동을 강요하고 있다"며 "2023년 말 이산하 아나운서가 맡고 있던 프로그램을 폐지했고, 202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JTBC가 구조조정을 전제로 한 희망퇴직을 실시한 이후 80명에 달하는 직원들이 회사를 떠난 것으로 집계됐다. JTBC가 희망퇴직 서명을 받으면서 유·무형의 압박을 가하고, 서명에 응하지 않은 직원들을 업무에서 배제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중앙일보·JTBC 노조는 지난달 30일 발간한 노보에서 "50일. JTBC가 전례 없는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강행하면서 80명(조합 추산) 가까운 구성원들을 내보내는 데 걸린 시간"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JTBC 경영진은 지난 10월 10일 계열사를 포함해 100명
[미디어스=탁종열 칼럼] 국민의힘과 정부는 12일 ‘실업급여 제도 개선 공청회’를 열고 실업급여 제도 개선 방안을 밝혔다. 현재 최저임금의 80%인 실업급여 하한액을 60%로 낮추거나 아예 없애겠다는 것이다. 이날 공청회에 참석한 박대출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일하는 사람이 더 적게 받는’ 기형적인 현행 실업급여 구조는 바뀌어야 한다는 원칙에 뜻을 같이 했다”며 “실업급여가 악용돼 달콤한 보너스라는 뜻의 ‘시럽급여’라는 말이 나오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데 공감했다”고 말했다. 고용노동부는 지난해 기준 월 최저 실업급여는 184만
[미디어스=탁종열 칼럼] 윤석열 대통령은 작년 12월 21일 기획재정부로부터 새해 업무 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2023년을 개혁을 추진하는 원년으로 삼겠다”고 선언했다. 윤 대통령은 “가장 우선적으로 해야 할 것이 노동개혁이라고 생각한다”면서 “노동시장에서의 이중구조 개선, 합리적 보상체계, 노·노 간 착취적 시스템을 바꿔나가는 것이야말로 노동의 가치를 존중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지난 2월 2일 임금체계 개편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상생임금위원회가 출범했다.임금체계 개편은 근로시간 유연화와 함께 ‘노동시장 이중구조’ 해소를
[미디어스=고성욱 기자] 노동·언론단체들이 광주MBC가 노동자성을 인정받은 사내 아나운서를 ‘비정규직’ 공간으로 전출하고 정규직 전환 소송을 제기한 파견업체 노동자들에게 계약해지를 언급하는 등의 보복 조치를 하고 있다며 중단을 촉구했다. 노동·언론단체들은 문제 해결을 위한 김낙곤 사장 면담을 요구했다.공공운수노조 희망연대본부 방송스태프지부, 언론개혁시민연대, 직장갑질119, 샛별 노무사사무소, 공익인권법재단 공감, 돌꽃노동법률사무소, 광주청년유니온 등은 28일 광주 월산동에 위치한 광주MBC 사옥 앞에서 '일상조차 빼앗는 광주MBC
[미디어스=고성욱 기자] YTN 노사가 사영화에 대비해 고용안정협약을 신설하는 단체협약을 체결했다. YTN 공공기관 지분 매각 주관사인 삼일회계법인은 이르면 이번 주 매각을 공고할 것으로 알려졌다.전국언론노동조합 YTN지부(언론노조 YTN지부)가 13일 발행한 특보에 따르면 노사는 지난 9일 ▲고용안정협약 신설 ▲공정방송협약 개정 등을 골자로 하는 새 단체협약을 체결했다. 단협에 따르면 경영진이 본사 또는 계열사를 매각하거나, 대량 해고·희망퇴직을 실시할 때 '반드시' 고용안정위원회 의결을 거쳐야 한다.이번 단체협약에 신설된 고용안
[미디어스=고성욱 기자] 윤석열 대통령 부부가 미국 국빈방문에서 ‘넷플릭스의 한국 콘텐츠 대규모 투자를 이끌어냈다'는 보도가 쏟아진 것을 두고 “K콘텐츠 산업의 미래를 말하기 전에, 불안과 경쟁 속에서 시달리는 종사자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한빛미디어노동인권센터는 1일 성명을 내어 “‘세계로 뻗어나가는 K콘텐츠 산업’의 국위선양의 길이 열린 것처럼 비쳐지지만, 그 속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인간다운 삶을 위한 노동권 보장에 대해서는 이야기되지 않는다"면서 "최소한의 조건을 보장하지 못하는 노동실태는 산업의 지
[미디어스=고성욱 기자] KBS 경영진이 프리랜서 계약서 작성률이 증가했다고 자평했다. 그러나 방송작가에 대한 노동자성을 인정하는 법원 결정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이와 상반되는 위탁계약서가 상당 부분 포함됐다. 근로계약서를 늘려야 한다는 지적이 유효한 상황이다. 경영진은 29일 이사회에 를 보고했다. 경영진은 방송작가 등 프리랜서 직군과 관련해 “프리랜서는 근로계약이 아닌 업무 위임계약으로 운영하며 방송작가 집필 표준계약서 또는 방송 프로그램 제작 스태프 표준 업무위탁계약서를 사용하고 있다”며 “이런 노력으로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법원에서 노동자성을 인정받았으나 무기계약직인 '방송지원직' 직군으로 편입된 MBC 시사교양 작가 6명이 자체적으로 '문화방송노동조합'(문화방송노조)을 설립했다. 이들은 28일 노조 설립을 알리는 성명을 내어 "MBC는 법적 노동자성을 인정받은 방송작가들을 '방송지원직'이라는 새로운 '신분'을 만들어 차별하고 있다"며 "MBC 제1노조 '전국언론노동조합 문화방송본부'(언론노조 MBC본부)는 방송지원직 작가들의 가입을 불허했고, 작가들은 개선을 요구할 통로도 없어 자체적으로 노조를 설립했다"고 밝혔다.지난 20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최근 민주언론시민연합(이하 민언련)을 퇴사한 전직 노조위원장이 민언련을 상대로 국가인권위원회(이하 인권위)에 차별진정을 접수했다. 노조 활동을 이유로 인사·업무에서 부당한 조치를 당했다는 이유다. 이에 대해 민언련은 "노조 활동을 이유로 한 업무차별은 있을 수 없다"고 말했다.지난달 민언련을 퇴사한 고은지 전 노조위원장은 최근 인권위에 진정을 제기했다. 고 전 위원장이 인권위에 제출한 진정서에는 민언련 재직 당시 명확한 이유 없이 업무에서 배제되고 인사발령 조치를 당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고 전 위원장은 인
[미디어스=이기범 칼럼] 미디어 사업장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을 직간접으로 만나고 있습니다. 노동조합 활동을 하면서 직접 만나기도 하고, 언론 보도 또는 여러 재판 기록이나 각종 보고서 속에서 당신들을 만납니다.어느덧 2022년이 한 달 남았습니다. 올해 어떻게 지내셨나요? 잘 계시나요? 안녕하신가요? 혹시 일하는 사업장에서 임금 및 단체교섭을 마무리하지 못한 건 아닌지요? 교섭 과정 중에 힘든 점은 없으셨는지요? 아니면 매각 또는 분사 등으로 고용안정이 흔들리고 있는 것은 아닌지요? 못된 상사가 있어 내일이라도 당장 그만두고 싶은 상
[미디어스=고성욱 기자] 경남CBS가 노동자성을 인정받고 복직한 아나운서에게 '프리랜서' 계약을 강요해 노동시민단체들이 “말도 안 되는 꼼수를 부리고 있다”고 규탄했다. 경남CBS가 정규직 전환 요건을 갖춘 아나운서를 계약직으로 복직시켰다는 얘기다. 한빛미디어노동인권센터, 언론노조 방송작가지부, 공공운수노조 희망연대본부 방송스태프지부, 돌꽃노동법률사무소, 경남민주언론시민연합 등 10개 노동·시민단체는 10일 서울 목동 CBS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이들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CBS는 두
[미디어스=김영훈 칼럼]노란봉투법 비난 앞장서는 정부 여당윤석열 정부 첫 국정감사가 끝나고 민생법안 개정 논의가 본격화되는 가운데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노조법) 2조와 3조 개정안인 일명 ‘노란봉투법’을 둘러싼 논란이 치열하다. 더불어민주당이 노조법 개정을 정기국회 7대 입법과제로 선정하자 정부 여당은 일찌감치 대통령 거부권 행사까지 예고했다. 여당 원내대표였던 권성동 의원은 “노란봉투법은 불법파업을 조장하는 ‘황건적보호법’에 불과하다”라고 주장했고 김문수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위원장은 “공산주의”를 운운했다.보수언론도 앞다투어
[미디어스=고성욱 기자] 방송 산업 비정규직에 대한 노동자성을 인정하는 판례가 나오고 있지만, 실질적인 근로계약으로 이어지지 않고 있다. 법원의 판단과 주무부처의 결정을 구하는 것으로 문제 해결이 되지 않는다는 얘기다. 29일 국회에서 류호정 정의당 의원 주최로 ‘방송 비정규직 운동방향과 과제 도출을 위한 토론회’가 열렸다. 발제를 맡은 강은희 공감 변호사는 비정규직을 직고용하라는 고용노동부의 시정 지시에도 방송사는 별도의 직군을 신설하는 방식으로 방송작가에 대한 차별을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고용노동부는 KBS·MBC·S
[미디어스=고성욱 기자] 중앙노동위원회가 YTN 시사교양 취재작가(막내작가) A 씨의 부당해고 구제신청을 인용했다. 중앙노동위는 YTN에게 A 씨가 해고기간 임금상당액을 포함해 총 720만 원을 지급하라고 결정했다. 중앙노동위는 지난달 30일 판정문에서 “계약 체결의 경위 및 계약 형태, 사회보장 제도 법령에서 근로자 지위, 심문회의 진술 내용과 사정을 종합하면 A 씨는 YTN과 사용종속관계에서 근로 제공한 근로기준법 근로자”라고 판단했다.A 씨는 지난해 4월 YTN 시사교양 프로그램 작가로 일하다 같은 해 8월 Y
[미디어스=고성욱 기자] 사업소득세를 내는 ‘가짜 3.3 노동자’에 대한 공동고발 결과가 발표됐다. 권리찾기전국네트워크지원센터(권리찾기네트워크)와 권리찾기유니온은 23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지난 2년간 진행한 ‘가짜 5인 미만 사업장’에 대한 공동고발 결과를 발표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 단체는 전국의 모든 사업장을 대상으로 하는 실태조사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가짜 3.3 노동자’는 4대보험 대신 사업소득세를 원천징수(3.3%)하는 위장된 노동자를 말한다. 이들은 플랫폼노동, 특수고용, 프리랜서 외에도 음식점·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