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문재인 대통령 신년기자회견은 그래도 지난해와는 다른 풍경이 연출되었다. 대통령의 입·퇴장 시 회견장의 기자들이 기립하는 모습이었다. 지난해 기자회견 때 보인 기자들의 태도에 대한 비난여론을 의식한 듯한 변화였다. 특히 올해 문재인 대통령은 사회자 없이 스스로 기자 선택부터 답변까지 1인2역을 도맡아 진행했다. 당연히 과거 대통령 기자회견처럼 미리 정해진 질문과 답변은 없었다. 질문과 답변 모두 정해지지 않은 생생한 라이브 기자회견이었다. 보통 정해지지 않은 기자회견은 묻는 자보다 대답하는 쪽이 훨씬 더 어렵고 힘든 법이다. 그러나 문재인 대통령은 기자들의 질문에 막힘없이 대답을 했고, 오히려 작년과 다름없이 기자의 질문이 문제가 됐을 뿐이다. 문 대통령의 신년기자회
소치 동계올림픽의 최고 하이라이트는 여자계주 결승전이었다. 중국팀의 지저분한 플레이를 극복하고 우승을 차지한 한국팀 에이스 심석희의 마지막 질주는 두고두고 전율과 흥분을 안겨준 명장면이었다. 당시 언론은 여자 쇼트트랙 계주팀을 드림팀이라고 불렀다. 그러나 빙상팬들과 국민들에게는 드림팀이었지 몰라도 당사자들에게는 악몽이었음이 드러났다. 당시 중국팀은 ‘나쁜손’이라는 악명을 얻었다. 그러나 진짜 나쁜 손은 중국이 아닌 한국팀 지도자였다. 4년 뒤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평창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쇼트트랙 코치 폭행사건이 터졌다. 충격적이었다. 폭행당사자는 피해 선수를 오래 지도해온 조재범 국가대표 코치였다. 그리고 가해자 2심 판결을 앞두고 심석희 선수는 매우 큰 용기를 내어 성폭행 피해 사실도 추가로 고소했
요즘 대통령 임기를 두고 웃지 못 할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 언론은 문재인 정부 3년차를 강조하고 있고, 누구 하나 문제의식을 갖고 있지 않다. 그러나 언론들의 명명대로 따라가다 보면 문재인 대통령 임기 마지막 해인 2022년은 집권 6년차가 된다. 우리나라 대통령 임기는 5년 단임제다. 헌법을 고치지 않는 한 6년차 대통령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그런 간단한 셈법을 언론이 모를 리는 없다. 그럼에도 2년도 되지 않은 문재인 정부를 꼬박꼬박 3년차로 강조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일 년을 앞지른 언론의 명명에는 문재인 대통령의 레임덕을 유도하는 의도가 담겼다는 의심이 힘을 얻는다. 불과 몇 년 후면 말이 꼬이게 될 것을 모르지 않으면서 사람들로 하여금 문재인 정부 집권이 오래된 양 착시효과를 주기 위한
유시민의 알릴레오 첫 방송에 대한 반응이 폭발적이다. 4일 자정에 공개한 유시민의 알릴레오는 불과 9시간 만에 조회수 27만을 기록했다. 구독자도 20만으로 또 늘어났다. 댓글도 5천개가 넘게 달렸다. 모두 선플인 것은 아니지만, 환영이든 경계든 유시민의 알릴레오의 존재감을 증명하고 있다. 유시민의 알릴레오 첫 방송엔 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 특보가 출연해 남북관계 이야기를 전했다. 지난 판문점 남북정상회담 이후 각종 매체에 워낙 자주 노출된 주제이기에 무슨 할 말이 더 있을까 싶었지만 한 시간이 후딱 지나가 버렸다. 이야기꾼의 남다른 재주이기도 하겠거니와 역시나 남북 이야기는 얼마를 반복해도 늘 가슴이 뛸 수밖에 없는 주제인 때문이다. 이처럼 유시민 바람이 뜨거운 이유에
요즘 유튜브에 유시민 열풍이 뜨겁게 불고 있다. 유튜브 채널 에 대한 반응은 뜨겁다는 표현 이상이다. 해당 채널 티저는 하루 만에 조회수 28만을 기록했고, 구독자 역시 2만 명 수준에서 12만 명으로 급증했다. 영화나 노래도 티저의 반응을 보면 본편의 성공을 짐작할 수 있듯이 는 티저만으로도 이미 성공을 예고한 것이나 다름없다. 사실 유시민이라면 뭘 해도 잘될 것이라지만 그래도 놀라움을 금치 못할 것은 진보가 도통 힘을 얻지 못하는 유튜브에서의 선전 때문이다. 보통 진보는 팟캐스트, 보수는 유뷰트라는 공식이 굳어져 있다. 그런 속에서 유튜브는 현재 가짜뉴스의 발원지이자 온상이 되어 있다. 유시민이 유튜브 진출을 결심한 이유이며 또한 기대가 모아지는 이유이기도
지난 12월 KBS 최경영 기자가 쓴 [한국언론 오도독]은 많은 이들에게 공감을 얻었다. 제목은 ‘언론만 보면 한국 경제는 곧 망할 것 같습니다’였다. 이 기사의 핵심은 2004년부터 2013년까지의 자료로 2018년을 규정하는 모순 혹은 왜곡을 지적하는 부분이다. 이 문제를 지적한 언론이 아주 없지는 않았다. 그러나 조국 수석이 말한 ‘삼인성호(三人成虎)’의 위력이 제대로 발휘되어 너도나도 한국경제가 엉망이 돼버렸다고 믿게 되었다. 2018년은 그렇게 경제이슈로 인해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도가 꺾이는 현상을 보였다. 보수언론과 경제지들을 통한 집중포화의 결과였다. 원인은 최저임금 인상이었고, 이로 인한 자영업자들의 반발이 크게 이슈화됐다. 최저임금 이슈가 현실을 기망한다는 지적이 없지 않았으나, 이미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이 국회 운영위원회에 출석했다. 이는 노무현 정부 시절 전해철 민정수석 이후 12년 만의, 매우 드문 일이었다. 이명박·박근혜 정권은 하지 않았거나 혹은 할 수 없었던 일이라고 바꿔 말할 수 있다. 자유한국당은 원내대표부터 이 운영위에 참석하는 등 단단히 별렀지만 결과는 의욕을 따라주지 못했다. 이들의 국회 출석이 일명 ‘김용균법’에 대한 조건부였다는 사실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문재인 대통령도 이 문제에 대해 지적했다. “민정수석의 국회 운영위 참석은 적절치 않고 정치공세라고 생각하나 그로 인하여 국민의 안전이나 민생법안이 발목 잡히면 안 되기에 바람직하지 않지만 참석토록 했다”고 말한 부분은 매우 중요하다. 31일 열린 국회 운영위원회가 ‘조국 청문회
2018년이 저물어간다. 한 해의 종착지에서 돌아본 2018년의 변화는 매우 컸다. 무엇보다 큰 변화는 한반도에 불어온 평화의 바람이다. 올해 2월 평창 동계올림픽을 찾은 북한 김여정의 방문으로 시작해서 29일 청와대에 전달된 김정은의 친서까지 남북은 분단역사에 없던, 가보지 않았던 길을 개척해왔다. 세계를 깜짝 놀라게 했던 4월의 판문점선언과 곧 이은 최초의 북미정상회담 그리고 9월의 평양 남북정상회담까지 숨 가쁘게 달려온 여정이었다. 2월 평창 동계올림픽의 북한 참가와 일부 단일팀으로 열린 남북의 문으로 평화의 소식이 밀려들었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은 4월 판문점에서 만났고, 그 만남은 6월 북미정상회담으로 발전했다. 한 차례 고비도 없지 않았지만 그만큼 더 극적인 감동을 주었던 북미정
명동은 예나 지금이나 대한민국 최고의 상권이다. 외국인 관광객은 물론 지방 사람들도 서울로 여행을 온다면 반드시 들러야 할 곳으로 꼽힌다. 아무리 강남과 홍대 등이 위세를 떨쳐도 오랜 세월 굳어진 ‘서울의 명소, 명동’의 인식은 흔들리지 않는다. 그렇기 때문에 명동은 땅값도 비싸고, 당연히 임대료도 가장 비쌀 수밖에 없다. 중앙일보가 하필이면 이곳 상가들을 최저임금의 희생양으로 만들려다가 뭇매를 맞았다. 최저임금 인상은 고용문제와 엮여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을 끌어내린 주범(?)이라 할 수 있다. 보수언론 및 경제지들의 집요하고, 멈출 줄 모르는 집중포화에 여론이 끌려간 결과였다. 아무리 그렇다 할지라도 명동상가의 어려움을 최저임금 탓으로 몰아가려고 했던 것은 과해도 너무 과했다. 아마도 ‘명
26일 남북 철도·도로 착공식이 열렸다. 서울역에서 출발해 북한 개성 판문역까지 왕복 74km 구간에 열차가 오갔다. 또 하나의, 남북관계 역사의 큰 획을 긋는 일이었다. 북측의 철도사정상 짧은 거리였지만 오랜 분단의 세월만큼이나 운행시간은 더뎠다. 그렇지만 엄중한 대북제재에도 불구하고 유엔의 승인을 받아 유라시아 열차라는 원대한 장도의 첫발을 뗀 것의 의미는 매우 크다.정부는 이번 착공식이 실제 공사와 직결되는 것은 아니어서 착수식의 의미라고 설명했다. 앞으로 남은 과정이 멀고 어렵다는 의미이다. 여전히 모든 남북 간 협력사업의 실질적 진전의 근본적인 열쇠는 북한 비핵화에 달려 있다. 그렇지만 북한으로서도 결코 쉽지 않은 것이어서 남북 철도·도로 착공식이 열렸어도 갈 길은 멀고도 멀다. 그러나 천릿
‘정치인의 말을 그대로 믿으면 바보’라는 인식은 여전히 유효하다. 12만 명이 운집한 택시노조 집회에서 카풀영업에 대해서 “택시 생존권을 말살하는 문재인 정권” 운운으로 택시 기사들의 뜨거운 환호를 받았던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불과 나흘 만에 말을 바꿨다. 나 원내대표는 “우리 정당에서 카풀 자체를 반대하는 것처럼 이해하시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해명에 나선 것이다.나경원 원내대표의 택시노조 집회 발언에 대해 민주당은 카풀을 허용하는 법안을 통과시킨 것은 ‘자유한국당’이라는 비판을 내놓았다. 나 원내대표와 함께 택시노조 집회에 함께 섰던 자유한국당 임이자 의원은 “한국당은 카풀을 허용하는 법을 통과시킨 것이 아니라 오히려 알선까지 제한하는 법을 의결한 것”이라고 대응했다.
한국언론진흥재단이 실시한 ‘2018 언론수용자 의식조사’는 대부분의 언론이 보도하지 않았다. 조사결과가 언론에 유리할 것이 없기 때문이다. 이 조사에 따르면 언론수용자들이 바라보는 한국 언론은 4년 전 세월호 참사 때 수준으로 신뢰가 떨어졌다. 일 년 전인 2017년과 비교해도 언론신뢰도는 크게 떨어졌다. 미디어오늘만이 “언론인 신뢰도, 세월호 참사 때 수준으로 추락”이라는 보도를 했다. 촛불혁명 이후 거의 모든 언론은 진실에 눈 감았던 과거 행태에 대해 반성했다. 적지 않은 이들이 언론의 반성을 믿지 않았다. 유행처럼 이어졌던 언론의 반성에 결국 진정성이 없었음은, 언론 신뢰도 추락이 아니라 그 사실을 보도하지 않는 데서 찾을 수 있다. 23일 는 연말을 맞아 ‘영화 속
카카오의 카풀영업에 대한 택시업계의 반발이 거세다. 카풀영업에 반대해 자신의 목숨을 던진 택시기사의 안타까운 희생도 있었다. 카카오는 이에 17일로 예정됐던 정식 서비스 출범을 사실상 무기한 연기했고, 민주당에서도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절충안을 모색하고 있지만 택시업계는 카풀영업 자체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강경한 태도를 고수하고 있다. 택시업계로서는 카풀영업을 허용한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81조1항)이 무엇보다 못마땅할 것이다. 택시기사들은 20일 여의도에서 대규모 항의 집회를 가졌다. 택시 기사 한 명의 분신사망으로 사안이 중대해진 만큼 정치권도 그 자리에 함께했다. 여당인 민주당에서는 전현희 의원(더불어민주당 택시·카풀 태스크포스 위원장)과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등의 모습이 보였다.
수능을 마친 고3 학생들이 추억을 만들기 위해 여행을 떠났다가 사고를 당했다. 3명이 숨졌고, 나머지 7명도 치료를 받는 중이다. 불행하고도 안타까운 사고가 아닐 수 없어 누구라도 비통한 심정으로 이 사고에 관심을 갖게 되는 것은 인지상정이다. 그러나 사고를 전하는 언론들에게서 과도한 취재경쟁 그리고 도를 넘은 이슈 만들기가 여론의 도마에 오르고 있다. 피해 학생들 모교 주변에서의 일부 언론들의 취재 상황은 특히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18일 서울신문 보도에 따르면, 일부 기자들의 저의가 의심스러운 취재 상황은 분노를 자아내게 했다. 이들은 학교에 피해학생들의 주소를 물어보는가 하면, 근처 학원과 피시방을 다니면서 피해학생들에 대해서 캐묻고 다닌다는 것이다. 사고를 당한 피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17일 유튜브 방송 ‘TV홍카콜라’를 시작했다. 그의 발언은 항상 언론의 맛좋은 먹잇감이 되었듯이 많은 관심이 쏠렸다. 그런 현상은 비단 언론만은 아니어서 ‘TV홍카콜라’는 개국 이틀 만에 구독자가 4만 명에 육박하고, 홍 전 대표가 이 방송을 소개하는 클립은 조회수가 12만에 육박하고 있다. 언론과 정계의 반응은 일단 뜨악하다. 연합뉴스는 “홍준표, 홍카콜라서 ‘무분별 의혹제기’... 여야, 일제히 비판”이라고 보도했고, 해당 기사는 다음 포털에서 가장 많이 보고 댓글도 많은 베스트에 선정되었다. 해당 기사에는 댓글이 4,700여 개가 달렸고 대부분 홍 전 대표를 비난하거나 반대하는 내용들이 주류를 이뤘다. 반면 ‘TV홍카콜라’에 달린 댓글은 홍 전 대표의 방송에 환호하
유치원 3법은 연내 통과가 사실상 무산되었다. 유치원 3법의 근간인 투명회계를 유명무실케 하려는 자유한국당의 반대를 넘지 못한 탓이다. 또 거기에는 언론의 부화뇌동과 지원도 한몫을 했다. 유치원 비리가 터졌을 때 공분하던 모습과는 너무도 달랐다. 오늘 언론의 적은 ‘어제의 언론’이라는 말 그대로 한국 언론들은 자신들의 말은 너무도 쉽게 잊거나 혹은 잊은 척을 한다. 그러면서 유치원 3법의 무산이 마치 정부와 유치원과의 정쟁인 것처럼 호도되었다. 더불어 사립유치원들의 집단 폐원 협박도 언론들의 부화뇌동으로 충분히 선전되는 과정을 거쳤다. 사립유치원 원장들이 가진 지역사회에서의 정치적 입김은 정치인들을 움직일 수 있었다. 자유한국당이 여론의 부담을 안고도 사립유치원 편에 바싹 붙을 수 있었던 것은 여론이
1990년, 가수 정태춘은 자신의 다섯 번째 앨범 ‘아! 대한민국’을 세상에 내놓았다. 이 앨범에서 가장 아프고 또 가장 많이 알려진 노래 ‘일어나라 열사여’에는 한 문장이 반복된다. “더 이상 죽이지 마라” 얼마나 암울하고 분노했으면 이런 노래가 나왔을까 싶다. 이제는 이 노래를 기억하는 이조차 많지 않은 시대가 되었다. 그러나 우리는 다시 이 노래가 떠오르는 상황에 직면하고 있다.충남 태안 화력발전소에서 컨베이어벨트에 끼어 참혹한 죽음을 맞이한 스물네 살의 청년이 있다. 다시 “위험과, 죽음의 외주화”라는 21세기 한국에 어울리지 않고, 존재해서도 안 될 말이 수많은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가슴을 뚫고 터져 나왔다. 그의 죽음은 많은 이들에게 슬픔과 분노의 공감을 얻고 있다. 지난 9월 삼성전자 기흥
당원 대 이재명, 시민 대 김혜경의 진실싸움 1라운드가 끝났다. 애초 11시에 발표하겠다고 하다가 3시간 미뤘던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아내 김혜경 씨에 대한 검찰의 발표는 전날 KBS가 보도한 내용 그대로였다. 이재명 지사의 경우 친형 고 이재선 씨에 대한 강제입원 시도 과정에서의 직권남용 및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등의 기소 결정이었고, 아내 김혜경 씨에 대해서는 불기소하기로 했다. 이재명 지사는 예견했던 결과라면서 애써 담담한 표현으로 검찰의 기소결정에 대한 입장을 내놓았지만 표정이 말만큼 좋지는 않았다. 이제 이재명 지사 의혹은 경찰과 검찰을 거쳐 법원에서 결론이 날 것이다. 재판 결과 금고 이상의 판결을 받을 경우 이재명 지사는 지사직을 잃게 된다. 이재명 지사 측은 향후 재판에서 무죄 혹은 최대
가 최근 언론들이 대통령을 향해 쏟아 부었던 ‘불통 대통령’ 프레임에 대한 신랄한 비판을 내놓았다. 문재인 대통령이 외교 문제에 국한해 질문을 받겠다는 양해에도 아랑곳 않고 마이웨이 질문을 던진 것은 결국엔 답변하지 않는 리액션을 담겠다는 의도를 의심케 한다. 고정 패널 정준희 교수는 기자들 입장에서는 뼈아플 부분을 지적했다. 대통령이 질문을 제한하자 준비한 질문이 국내 문제밖에 없어 기자들이 당황했을 것이고, (그렇다면 하지 말았어야 했는데) 그냥 준비한 질문을 던진 것이라고 꼬집었다.정준희 교수가 하고자 하는 말은 대통령이 대답하지 않겠다는 부분보다 질문하는 기자들의 ‘기술’이 더 문제라는 지적이었다. 한국 기자들의 질문에 대해서 매우 부끄럽고 유명한
8일 오전 5시 경 내년도 예산안이 야3당의 불참 속에 통과되었다. 졸속심사와 거대양당 야합이라는 논란 속에 늦장 통과라는 비난까지 떠안은, 말 그대로 상처만 남은 예산안 통과라 할 수 있다. 그런 가운데 국회에서는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와 정의당 이정미 대표가 연동형비례대표제를 수용하라는 요구조건을 내걸고 단식을 하고 있다. 그러나 우선 야당 대표들의 단식에 대해서 시민들 반응이 의미심장하다. 단식을 하는 것까지는 알겠는데 왜 하는지는 알 수 없다는 반응이다. 여기에 한국 국회의 문제점이 집약되어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소수 야당들이 할 수 있는 최후의 수단이라고, “제 목숨을 바치겠다”는 결연한 의지를 보인 것까지는 이해할 수 있겠지만 국민들에게 먼저 자신들의 주장에 대해 충분히 설득할 노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