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장영] 한 치 앞도 알 수 없는 서사가 펼쳐지고 있다. 믿었던 이들에 배신 당하고 그렇게 속수무책으로 무너지는 상황 속에서도 변수는 다시 등장하니 말이다. 공작이 넘쳐나는 도시에서 최후 승자로 보였던 한숙도 재희라는 강력한 적을 만나게 되었다.재희는 그들만의 만찬을 이용해 동민이 유리한 기사를 작성하도록 유도했다. 형산동 정치화 반대라는 피켓을 들고 시위하던 자도 모두 재희가 만든 설정이었다. 그렇게 동민을 속이고 자연스럽게 기사를 쓰도록 만든 재희의 전략은 대성공이었다.준혁은 동민에게 마장동 이야기를 꺼냈다. 돼지꼬리를 먹어봤냐며 자신이 그걸 왜 먹었는지 이상하게 생각하는 것에 대해 언급했다. 사회 헤게모니가 작동한 것이라며, 기득권자에 대한 반발심을 언급하며 아무리 외쳐대도 그들
[미디어스=장영] 부모에게 버려졌던 아이들은 어떻게 성장할까? SBS 는 주인공 4인의 성장과 사랑을 그리고 있다. 결핍 속에서 이를 채우기 위해 날카로워질 수밖에 없었던 아이들은 외로웠다.연수는 지독한 가난이란 굴레에서 벗어나 살아본 적이 없다. 어린 시절부터 아이들은 부모도 없고 가난한 연수에게 호기심을 갖거나 경계했다. 그런 관계는 지속되었고 친구를 사귀지 않게 만드는 이유가 되었다. 그런 연수에게 웅이는 유일한 친구이자 연인이었다.왜 자신과 헤어졌냐는 웅이 질문에 연수는 차마 지독한 가난 때문이라고 직접적으로 이야기하지 못했다. 아니, 5년 전 헤어진 후 처음으로 웅이에게 연락이 온 날 힘겨운 상황을 언급했지만 술에 취했던 웅이는 제대로 듣지 못했다.웅이 기억에는
[미디어스=장영] 최근 국내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플랫폼 티빙에서 공개한 두 프로그램이 화제다. 웹툰 원작의 과 여고생들의 추리를 다룬 예능 으로, tvN이나 OCN이 아닌 티빙에서만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이는 OTT의 생존 전략이기도 하다.MBC에서 방송 중인 를 웨이브에선 금요일에 두 편을 몰아 공개하거나, 독립적인 작품을 제작해 웨이브에서만 공개하는 방식으로 외연 확장과 함께 토종 OTT의 가능성에 대해 실험 중이라는 점도 흥미롭다. 국내에 난립하는 듯한 OTT 시장도 조만간 몇 개의 굵직한 업체로 집중될 가능성도 높아 보인다. 웹툰 원작의 은 20분 내외의 메디컬 코미디 드라마다. 웹툰 원작이라는 장점을 십분 살려 코믹으로
[미디어스=장영] 5년의 긴 방황 끝에 다시 연인이 된 웅이와 연수는 매일매일이 행복하기만 하다. 왜 헤어져야만 했는지 이해되지 않을 정도로 조금도 떨어지고 싶지 않은 웅이와 연수는 사랑에 푹 빠진 연인의 전형적인 모습이기도 했다.웅이는 연애란 새로움이라 했다. 더욱 연수와 하는 연애는 매일 매 순간이 새롭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하지만 연수는 달랐다. 이별 후 다시 연인이 되었지만 또 헤어지면 어떻게 하나 하는 걱정이 가득하다. 책을 읽는 듯했지만 연수는 휴대전화를 통해 자주 다투던 사이는 결합도 쉽지만 다시 헤어질 가능성도 높다는 글을 읽고 있었다. 이는 헤어지고 싶지 않다는 발버둥이기도 하다.애틋하게 출근 배웅을 하다 말 많은 매니저 은호에게 재결합 사실을 들켰다. 알고 보니 자신만 웅이와
[미디어스=장영] 중반을 넘어서는 과정에서 도윤이 을태에게 찔려 쓰러졌다. 사망했는지 아닌지 명확하지 않은 상황, 불가살 vs 불가살의 대결은 시작된다. 옥을태를 죽일 칼이라는 활과 을태의 우물 안에서 싸움과 1회 등장했던 기찻길에서 싸움의 실체는 무엇일까?예고편에 큰 떡밥을 던져 놓기는 했지만 모호함이 지배하는 이야기는 결국 천 년 전 그들의 운명에서 실마리를 찾을 수밖에 없다. 질긴 인연은 숙명처럼 반복되고 있다. 활의 아들이 환생한 도윤도 크게 다르지 않다. 태어나면서부터 눈이 보이지 않았던 아이는 600년이 지나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다만, 600년 전에는 피눈물을 흘리는 지독한 삶을 버텨야 했지만 이번에는 그 정도는 아니었다.공교롭게도 도윤의 시력을 찾아준 이는 600년 전
[미디어스=장영] 이제는 익숙한 프로파일러가 국내에 자리 잡게 되는 과정을 담은 SBS 이 흥미롭게 전개되고 있다. 억울한 누명을 쓰고 살인범이 되어버린 남자를 위해 하영은 진실을 밝히고 싶었다. 1년 만에 유사한 범죄가 발생하며 그 생각은 더욱 확고해질 수밖에 없었다. 경찰서에서 빨간모자를 쓴 범인의 말에 계속 마음에 걸렸다. 방기훈을 보자마자 범인이 아니라고 했던 성범죄자를 찾아가 이야기하고 싶었다. 하영은 반복해서 교도소를 찾지만 양용철은 거부했다. 누구인지, 무슨 이유인지 확인도 하지 않고 거절하는 모습에 교도관은 영치금이라도 넣어주라 한다.돈으로 움직일 수 있는 범죄자는 그렇게 어렵게 대면할 수 있었다. 하영의 범죄자의 마음을 알고 싶었다. 그들이 어떻게 생각
[미디어스=장영] 지독한 저주를 받고 태어났고 그렇게 복수를 위해 살아왔던 불가살이 또 다른 불가살을 만나며 혼란스러운 상황에 빠져들게 되었다. 진실을 알 수 없는 상황에서 과연 활이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일까? 활의 주변에 환생한 이들 모두 복잡한 전생과 얽혀 있다는 점에서 서글프게 다가온다.600년 전 활의 가족을 죽인 것은 불가살 여인이 아니고 을태라는 상운의 말에 혼란스러울 수밖에 없었다. 분명 불가살 여인이 범인이라 생각했던 활이나, 자신의 비밀이 들킨 것 같아 당황스러운 을태의 표정은 복잡해질 수밖에 없으니 말이다.이 상황에서 활이 선택한 이는 상운이었다. 을태를 비서가 사용했던 독약을 사용해 쓰러트리고 이동하기 시작했다. 을태를 배척하고 활을 향해 모두가 모여들고 있다. 죽고 싶어
[미디어스=장영] 이제는 국내에서도 익숙하게 다가오는 프로파일러의 역사는 얼마 되지 않는다. 국내 1호 프로파일러의 이야기를 다룬 드라마 은 흥미롭게 시작되었다. 한국 1호 프로파일러 권일용이 쓴 동명의 논픽션 르포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드라마는 김남길을 통해 매력적으로 그려졌다.1975년 어린이날 어린 하영은 엄마와 함께 놀이공원에서 오리배를 타고 있었다. 사람들로 북적이는 그곳에서 엄마와 함께 오리배를 타던 하영, 장난끼 가득한 학생들이 몰던 오리배와 충돌하며 모든 것은 시작되었다. 손에 꼭 쥐고 있었던 풍선을 놓쳐 잡으려던 어린 하영은 호수에 빠지고 말았다. 그렇게 물밑으로 가라앉던 하영은 빨간 옷을 입은 여인과 눈이 마주쳤다. 사망한 여인의 모습을 보고 놀랄 법도
[미디어스=장영] 토크 콘서트를 앞둔 시점, 준혁 혼외자의 사망 소식을 전한 필성의 오열은 조금은 당혹스럽게 이어졌다. 이 상황에서 준혁의 행동은 그가 어떤 존재인지 알게 한다. 자신이 아버지와 같지 않음을 강조하는 장면에서 준혁의 자격지심은 적나라하게 드러났다.철저하게 준비된 토크 콘서트는 하나의 거대한 쇼룸이자 연극 무대이기도 했다. 온갖 미사여구와 눈물까지 결합된 쇼 케이스는 대성공을 거뒀다. 알면서도 속는 이들이 있고, 몰라서 더욱 큰 기대를 하는 이들도 존재할 정도로 이들의 세상은 진실보다 꾸며진 거짓이 지배한다.재희는 고 비서에게 문자를 받았다. '아이 사망'이라는 간결한 문자는 재희가 염려했던 준혁 혼외자 문제를 사망한 것으로 처리했다는 것이다. 한숙은 그렇게 재희 문제를 해결해줬
[미디어스=장영] MBC의 장수 프로그램 는 수많은 미스터리, 사건, 사고 이야기를 담아왔다. 20주년이 모든 것을 설명하듯, 20년 동안 매주 일요일 시청자들을 찾은 이 프로그램은 세상에서 일어나는 미스터리를 각색해 소개하는 프로그램이다.20주년을 기념해 MBC가 내놓은 특별판 은 지난주부터 방송 중이다. 단발성 프로그램이지만 흥미롭게 다가오는 것은 20년 동안 에서 다뤘던 다양한 이야기들을 주제별로 묶어 정리해주기 때문이다. 찐팬으로 널리 알려진 정형돈이 메인 MC로 나선 것은 신의 한 수였다. 이런 프로그램에 정형돈이 빠질 수 없다. 이는 무한도전 멤버들이 실제 에 출연하는 방식으로 표
[미디어스=장영] 한숙은 모두 알고 있다. 마치 전지전능한 신처럼 집안에서 일어나고 있는 모든 일들을 알고 자신에게 유리하도록 이끌고 있다. 이 과정에서 고 비서가 수족이 되어 처리하고 있다는 점에서 그의 행동은 시간이 지나면 더욱 흥미롭고 중요하게 다가올 수도 있어 보인다.무대 커튼을 사이에 두고 이설을 유혹하려는 준혁과 이를 거부하는 이설 사이의 갈등, 그리고 우연하게 엿듣게 된 재희의 모습은 긴장감을 극대화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난 다른 여자와 바람피울 테니 너는 그저 이해하라는 준혁의 오만함은 결국 재희의 분노를 표면화시키고 말았다.재희는 준혁의 행동에 분개했고, 준혁은 어제 잘 설명했는데 그런 것 가지고 왜 그러냐는 입장이다. 그런 준혁에게 이혼하고 싶냐고 따져 묻는 재희의 발
[미디어스=장영] 첫사랑이 끝나고 잠시 이별의 아픔을 겪었던 이들이 다시 만났다. 한 번의 아픔을 겪은 만큼 이들의 사랑은 보다 달달하게 이어졌다. 물론 한 차례 헤어진 이들은 비슷한 이유로 반복해 이별을 경험하기도 한다는 점이 문제로 다가올 수도 있을 것이다.10년 만에 다큐로 다시 만나 새롭게 시작한 연인의 이야기는 흥미롭게 전개되고 있다. 미스터리 스릴러 장르가 아니라는 점에서 이들의 사랑이 큰 무리 없이 흘러갈 것이란 기대는 충분하다. 다시 헤어지거나 다른 짝을 찾거나 하는 식의 변화는 없다는 의미다.다큐 완성품의 앞부분이 등장한 것으로 보아 마무리에는 지웅의 눈으로 본 이들의 모습이 담겨 있을 것이다. 연수를 짝사랑만 해왔던 지웅이 넘을 수 없는 견고함 벽임을 깨닫게 되는 순간 느끼는
[미디어스=장영] "연수야, 나 좀 계속 사랑해줘"라는 웅이의 한 마디는 연수의 마음을 완전히 흔들어놨다. 멀어지기 싫어 친구라는 단어로 붙잡고 있던 웅이는 비로소 용기를 냈다. 친구가 아닌 연인이고 싶은 연수에게 웅이가 건넨 이 말은 그들이 연인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했다. 웅이는 자신이 자주 가던 문구점 강아지 '쫑쫑이'를 좋아했다. 문구점 아저씨는 쫑쫑이를 항상 안고 다녔고, 산책마저도 안고 했다. 그것도 모자라 유모차에 태워 산책하는 모습에 자신도 쫑쫑이가 되고 싶다는 생각도 했다.문구점 아저씨는 쫑쫑이가 집에서는 잘 노는데 밖에만 나오면 두려워한다고 했다. 즐겁게 산책 나왔다 파양 당한 강아지는 그렇게 트라우마로 산책을 하지 못하는 신세가 되었다. 웅이가 쫑쫑이에게 특별한 감정이입을
[미디어스=장영] 600년 전 활의 가족을 죽인 범인이 누구인지 드러났다. 충분히 예측 가능한 상황이었지만 극 중 활이 이를 처음 듣게 되었다는 사실은 중요하게 다가온다. 600년 동안 자신의 가족을 죽인 원수라며 불가살 여인을 추적해왔지만, 알고 보니 또 다른 불가살인 을태가 범인임이 드러났으니 말이다.상운을 적대시하던 활이 자신의 이름을 알려준 것은 마음을 일부라도 연 것이라 볼 수 있다. 그런 활의 마음을 알기에 상운 역시 좀 더 다가갈 수 있었다. 그리고 때마침 비가 내리고 그들의 관계는 보다 부드러워질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되었다.컵라면을 먹으며 활에게 인간으로 돌아가게 되면 뭘 할 거냐는 질문에 단호하게 죽겠다고 한다. 600년을 살았던 활에게 새로운 삶이란 무의미하게 다가올지도 모른
[미디어스=장영] 어깨 상처가 없는 상운은 불가살이 아닐까? 도무지 믿을 수 없는 상황 속에서 활은 복수의 대상을 두고 확신할 수 없게 되었다. 그래서 50년 전 상운의 전생이 살았던 곳을 찾아 기억을 되찾게 하려 했다. 그 안에서 상운의 기억이 돌아오면 복수를 완성한다 생각했다.50년 전 화재 현장은 상운의 전생이었던 김화연이 살던 곳이다. 당시 마을에는 딸인 화연이 집에 불을 내고 부모를 죽이고 도망쳤다는 흉흉한 소문이 돌았다. 유일하게 언니 화연을 이해하고 사랑했던 여동생만이 당일 공장 야근으로 늦게 돌아와 생명을 유지했을 뿐이다.상운은 전생을 기억하는 언니와 함께 이제는 할머니가 된 화연의 동생이었던 고분을 찾았던 것이다. 그렇게 상운과 시혼은 언니가 죽은 후 고분과 함께 살 수 있었다
[미디어스=장영] OTT 세상이 활짝 열렸고 대결이 본격화됐다. 국내 OTT 중 가장 큰 자본과 영향력을 가진 웨이브(wavve)에서 오리지널 드라마를 내놨다. 임시완과 고아성을 내세운 는 웨이브와 MBC를 통해 첫 방송되었다. 지상파 방송보다 웨이브에 방점을 찍었다는 사실도 흥미롭다. MBC에서 금토 드라마로 편성됐지만 웨이브에서는 첫날 1, 2회를 모두 공개하며 OTT 오리지널 활용법을 보여주기도 했다. 국세청 소재 드라마가 처음은 아니다. 세금을 징수하는 이들의 이야기는 이전에도 제작되었고 주제 역시 명확하다는 점에서 식상하게 다가올 가능성도 있다. 역시 주제는 명확하다. 나쁜 놈 혼내주는 세금 징수를 핵심으로 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것만으로 이 드라마를 평
[미디어스=장영] 매번 충격적 반전을 이끌어내는 것도 쉬운 일은 아니다. 보다 강한 요소가 등장해야 한다는 점에서 이런 전개는 어려우니 말이다. 김이설의 정체라며 재희에게 보낸 사진 한 장은 그를 흔들었다. 때마침 미술관을 찾은 남편 준혁이 작업 중이던 이설과 마주하며 그 불안은 더욱 확대되었다.준혁을 외면하고 작업하다 오히려 계단에서 떨어지게 된 이설과 그런 그를 안전하게 붙잡은 준혁. 마침 그곳에 도착한 재희가 이 모든 것을 목격하게 되었다. 준혁의 그 뻔뻔함을 넘어선 행동에 재희의 마음은 복잡해질 수밖에 없었다.자신에게 아내는 재희만 존재하지만 다른 여자를 탐하는 것은 그저 일회용 소비라 언급했던 준혁의 행동이 유쾌하게 다가올 수는 없다. 욕망 이외에는 존재하지 않는 듯한 준혁이 반복해
[미디어스=장영] 친자 문제가 불거진 것은 그저 하나의 수단이 아닌 이후 벌어질 사건을 위한 과정이었다. 준혁의 친자로 확인된 이유 역시 정말 친자이기 때문이었다. 엄마가 재희가 아닌 이설이었던 것뿐이라는 점에서 이 문제는 이후 거대한 뇌관으로 자리할 수밖에 없어 보인다.형산동 철거 참사 7주년이 돌아오며 준혁 동영상을 받은 재희는 분노했고, 이런 상황에서도 기지를 발휘해 문제의 동영상으로 자신을 협박한 유 교수를 외환관리법 위반으로 잡아들였다. 검찰총장인 조강현을 협박해 받아낸 결과물이라는 점에서 재희의 능력은 상상 이상이었다.형산동 불법 철거 과정에서 사망자가 나왔다. 그중 이설의 할머니도 포함되어 있다. 모든 문제의 시작이자 끝은 7년 전 그 사건이다. 조강현만이 아니라 한숙이 이끄는 핵
[미디어스=장영] 웅이와 지웅은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날 친구가 됐다. 두 사람 모두 친구가 없다는 점에서 평생의 친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계획대로 사는 지웅에게 연수는 계획하지 않은 삶 속에 갑작스럽게 등장한 존재였다. 물론 그런 감정은 지웅의 개인적인 감정일 뿐이다. 연수는 오랜 친구 웅이의 여자친구가 되었으니 말이다. 그렇게 친구의 여자를 사랑하는 짓은 하지 않기 위해 철저하게 노력했지만 그 역시 자신의 계획대로 흘러가지는 않았다.연수 때문에 원하지 않았던 다큐 촬영도 진행했지만 할수록 연수의 시선은 웅이를 향하고 있다. 자신의 짝사랑은 그저 여전히 유효할 뿐 비집고 들어갈 틈이 보이지 않는 느낌이다. 갑작스럽게 온 어머니로 인해 집을 나온 지웅이 간 웅이 작업실에는 두 사람이 함께
[미디어스=장영] 챕터별 소제목을 통해 이야기를 풀어가는 SBS 은 흥미롭다. 10년 전 다큐 촬영으로 연인이 되었던 웅이와 연수가 10년이 지나 다시 다큐로 사랑을 시작할 수 있을지 궁금하게 만들고 있다. 지난 8회 데자뷰인 듯 다시 키스를 한 이들의 이야기는 어떻게 이어질까.10년 전 마지막 촬영을 앞두고 비가 쏟아지며 둘은 첫 키스를 하고 연인이 되었다. 그리고 5년 동안 연인으로 지냈지만 이별을 하고, 다시 5년이 지나 이들은 다큐를 찍으며 동일한 상황과 마주했다.의도하지 않았던 여행을 간 이들은 10년 전 그날처럼 비가 내리는 언덕에서 키스를 했다. 그들이 다시 연인이 된다는 확신처럼 다가올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어렸던 시절과 달리, 한 번의 아픔은 이들의 관계를 그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