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희호가 닻을 올렸습니다. 최강희호 축구대표팀 선수들은 18일 밤, 전라남도 영암에 소집돼 25일 우즈베키스탄과의 평가전, 29일 쿠웨이트와의 브라질월드컵 3차예선 최종전을 준비합니다. 조광래 감독이 갑작스레 경질돼 난파 직전까지 몰렸다 최강희라는 새 선장을 모신 한국 축구가 새 출발을 앞두고 있는 것입니다.최강희호에 대한 팬들의 기대는 높습니다. 이미 전북 현대 감독 시절, 보여줄 것을 다 보여준 덕도 있지만 위기에 처한 한국 축구를 구할 구원투수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잘 해낼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입니다. 꾸준한 결과도 중요하지만 많은 팬들이 납득할 수 있을 정도로, 한국 축구 특유의 투지와 근성 있는 축구, 그리고 기술적으로도 한층 진보한 축구를 보여줄 수 있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최강희호의 본격적인
기회가 많으면 그만큼 자신감이 붙게 마련입니다. 서서히 출전 기회를 높여가던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이 드디어 임대 이적 후 3경기 만에 리그 데뷔골까지 터트리며 주가를 한층 더 높였습니다. 그동안의 아쉬움을 훌훌 털고, 새롭게 떠오를 수 있는 희망을 보여줬던 멋진 골이었습니다.구자철은 19일 새벽(한국시각), 2011-12 독일 분데스리가 22라운드 바이엘 레버쿠젠과의 경기에서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장해 풀타임 활약했고, 후반 5분 리그 데뷔골까지 터트리며 존재감을 알렸습니다. 비록 팀은 약한 수비 조직력으로 이후 3골을 내주며 1-4로 대패했지만 구자철은 이날 현지 언론으로부터 팀내 최고 평점을 받는 등 좋은 평가를 받으며 분데스리가 진출 이후 최고의 하루를 보냈습니다. 공
지난해 K리그에서 가장 심하게 롤러코스터를 탄 팀은 바로 상주 상무였습니다. 시즌 초중반까지만 해도 상위권 성적을 내며 돌풍을 일으켰지만 승부조작 사태로 직격탄을 맞으면서 순위가 곤두박질치며 결국 14위로 씁쓸하게 마무리했습니다. 성적 부진도 그랬지만 무엇보다 타의 모범이 돼야 할 군인이 모인 팀에서 승부조작이 일어난 것에 대해 팬들의 분노는 극에 달했고, 내년부터 도입될 승강제에 상주 상무는 무조건 2부 리그부터 시작해야 한다는 주장도 곳곳에서 나왔습니다.상무는 광주에서 상주로 연고를 이전한 후 두 번째 시즌을 맞이했습니다. 지난해 아팠던 것들을 훌훌 털고 새롭게 일어서겠다는 의지가 무엇보다 강했습니다. 그런 분위기에서 공석이었던 감독직에 박항서 감독이 내정됐고, 신병 모집을 통해 새로운 자원들
유니폼은 한 팀, 한 단체, 한 조직을 상징하는 아이콘입니다. 축구 유니폼만 봐도 그렇습니다. 적색-청색 세로줄무늬가 혼합된 디자인을 고수하고 있는 스페인 FC 바르셀로나, 적색 상의로 대표되는 잉글랜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노란색 상의의 브라질 축구대표팀 모두 유니폼이 상징적인 이미지로 떠오르는 대표적인 케이스입니다.그 유니폼 안에는 한 팀의 역사, 이야기, 희로애락이 모두 담겨있습니다. 1950년 자국에서 열린 월드컵 결승전에서 충격적인 패배를 당해 준우승에 머문 한을 풀기 위해 채택된 브라질의 노란색 유니폼, 카탈루냐 민족의 애환이 담긴 바르사 유니폼 등이 그렇습니다. 그래서 인기 있는 유니폼에는 나름의 사연이 있고, 흘러온 역사가 담겨 있고, 문화도 있습니다. 그런 이야기를 알고서 구매하고 착용하
현재 세계 쇼트트랙 판도는 예전에 비해 제법 평준화가 이뤄졌습니다. 지난 주말 끝난 2011-12 쇼트트랙 월드컵 한 시즌만 돌아봐도 그렇습니다. 한국, 중국, 캐나다의 강세는 이어졌지만 네덜란드, 러시아, 영국 등 쇼트트랙에서 크게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던 나라들이 비교적 좋은 성적을 냈습니다. 이탈리아 여자 쇼트트랙 간판, 아리아나 폰타나라는 중국 선수들을 따돌리고 올 시즌 500m 랭킹 1위에 올라 두각을 나타냈고, 일본의 사카이 유이 역시 여자 1000m 랭킹 1위에 올라 주목받았습니다. 이렇게 각 나라를 대표하는 선수들의 성장 덕에 강호와 다크호스의 격차가 많이 좁혀졌습니다.그런 가운데서도 한국 남자 쇼트트랙의 꾸준한 강세는 눈에 띄었습니다. 이번 시즌에 한국 남자 쇼트트랙은 30개 금메달 가운데
우루과이 출신 스트라이커 루이스 수아레즈(리버풀)를 둘러싼 파문이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에서 점점 더 커지고 있습니다. 지난해 10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경기도중 흑인 선수 파트리스 에브라에게 인종차별 발언을 해 8경기 출장정지를 당했던 수아레즈는 징계가 풀린 뒤 처음 만난 에브라가 건넨 악수를 거부해 또 한 번 이슈의 중심에 섰습니다. 악수 거부 문제 뿐 아니라 경기 내내 신경질적인 모습을 보였던 수아레즈에 대한 팬들의 반응은 좋지 않았고, 급기야 수아레즈의 소속팀 리버풀의 후원사조차 크게 실망했다는 반응을 보이기까지 했습니다. 이에 따라 향후 수아레즈의 거취가 어떻게 갈릴지에 대한 관심이 점점 높아지고 있습니다.이번 일로 수아레즈는 축구계의 악동으로 떠올랐습니다. 한 번이 아니라 여러 번 문제를
'대대강광' 무슨 단어인지 이해하지 못하는 분들이 많을 겁니다. 바로 K리그 대전, 대구, 강원, 광주를 일컫는 말입니다. 도대체 이 팀들이 무엇 때문에 공통점이 있을까 하고 의문을 품는 분들이 많을 텐데요. 이 팀들의 공통점은 모두 시, 도민 구단이라는 것 그리고 K리그에서 주로 하위권을 도맡다시피 했다는 것입니다. (물론 광주의 경우, 이 단어가 나왔을 때 광주 상무를 지칭해 일부는 현재 연고팀인 상주 상무까지 붙여 '대대강광상'이라는 단어로 칭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실제로 지난해에도 이 대대강광이 적용됐습니다. 시민구단으로 새롭게 창단된 광주 FC는 11위로 그나마 선전했다고 봐야 하지만 나머지 팀들은 그렇지 못했습니다. 2년 연속 최하위에 머물렀던 대구 FC는 12위에 만족해야 했으며, 대전 시티
한국 축구 역사에서 지금껏 가장 치열한 엔트리 경쟁을 펼쳤던 때를 꼽는다면 아마 2002년 한일월드컵 당시 벌였던 이운재와 김병지 간의 골키퍼 경쟁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본선 직전까지도 누가 주전 자리를 잡을지 몰랐을 정도로 이들 사이의 경쟁은 무척 치열했고, 이에 대한 관심 역시 뜨거웠습니다. 결국 이운재가 본선 7경기를 모두 뛴 주인공이 됐지만 둘 사이에 벌어진 경쟁은 결과적으로 경쟁력, 경기력 향상에 좋은 영향을 미치며 '선의의 경쟁'이 무엇인지를 제대로 보여준 사례로 꼽히고 있습니다.하지만 이후 골키퍼 포지션에서 치열한 경쟁이 벌어졌던 적은 거의 없었습니다. 이운재가 '패권'을 쥔 이후, 대표팀 부동의 수문장은 계속 이운재였습니다. 2007년 아시안컵 당시 음주 파동으로 자격 정지를 당했을 때만
'마린보이' 박태환의 2012 시즌 첫 역영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됐습니다. 박태환은 오는 7월 열리는 런던올림픽을 대비해 올해 처음 나선 실전 무대였던 호주 뉴사우스웨일스 스테이트오픈 대회에서 자유형 200, 400, 1500m 모두 석권하면서 성공적인 시즌 스타트를 끊었습니다. 특히 박태환은 2006년 이후 정체됐던 자유형 1500m에서 14분47초38의 기록으로 한국신기록을 세우며 그동안의 이 부문에 대한 체증을 확실하게 씻어냈습니다.이번 대회는 런던올림픽으로 가는 과정에서 가진 대회로 훈련 성과를 점검하는 성격이 강했습니다. 하지만 단거리, 중거리, 장거리 어느 종목 가릴 것 없이 고르게 좋은 성적을 내서 전망을 밝게 했습니다. 아직 정상 수준에 미친 것이 아님에도 곳곳에서 긍정적인 부분들이 많았던
스포츠는 많은 이들의 희망이 돼 왔습니다. 거구의 서구 선수들을 물리치고 세계를 제패했던 그 쾌감, 그 짜릿함은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였습니다. 어려운 시기에 스포츠는 많은 이들의 힘이 됐고, 그렇게 우리 스포츠는 성장을 거듭해오는 듯했습니다.하지만 최근 몇 개월 사이에 우리 스포츠에서 볼썽사나운 모습들이 하나둘씩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그것도 온 국민의 사랑을 듬뿍 받은 프로스포츠에서 말입니다. 승부조작이 나오고, 비리가 터졌으며, 수뇌부 갈등으로 눈살만 찌푸리게 했습니다. 그리고 또다시 승부조작이 나왔습니다. 나와서는 안 될 일이 또 터졌고 이는 다른 나라에도 소개됐습니다. 부끄러운 한국 스포츠의 자화상이 만천하에 또 드러난 것이었습니다. '나 하나쯤이야'가 빚어낸 승부 조작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해외에서 활약을 펼친 선수들의 소식은 연일 큰 화제를 모았습니다. 박지성, 이영표의 활발한 플레이는 공중파에서 볼 수 있을 정도였고, 일본 J리그 역시 위성방송을 통해 우리나라 선수들의 활약상을 볼 수 있었습니다. 이들이 실질적으로 개척한 공 덕에 한국 축구는 더욱 많이 각광받기에 이르렀고, 이제는 해외에서 활약하는 선수가 몇 명인지 자세히 알 수 없을 정도가 됐습니다. 당장 일본 J리그에서 활약하는 한국 선수도 1,2부리그 포함해 모두 44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하지만 국가대표가 아니다, 스타급 선수가 아니라는 이유로 주목받지 못했던 선수들 또한 많았습니다. 물론 이른 시기에 해외로 진출하는 것에 대한 찬반론이 엇갈리고는 있지만 나름대로 해외진출을 통해 자신의 기
최강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의 진용이 처음 공개됐습니다. 최 감독은 10일 오전,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 1층 로비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25일 열릴 우즈베키스탄과의 평가전, 29일 쿠웨이트와의 2014 브라질월드컵 3차예선 최종전에 나설 26명의 축구대표팀 명단을 확정, 발표했습니다.주목할 만한 요소들이 많았습니다. 기대했던 것들이 실제로 반영되기도 했고, 깜짝 놀라게 할 만한 이슈들도 있었습니다. 분명한 것은 전임 조광래 감독의 색깔을 지우고 최강희식(式) 팀 운영을 펼치겠다는 의도가 강하게 들어있다는 것입니다. 7가지 키워드를 통해 최강희호 1기를 살펴보겠습니다. 박주영 가장 뜨거운 이슈였던 '캡틴 박' 박주영(아스널)의 발탁은 결국 이뤄졌습니다. 최강희 감독은 박주
베일에 쌓여있던 최강희호 축구대표팀의 윤곽이 드러났습니다. 최강희 축구대표팀 감독은 오는 25일 우즈베키스탄과의 평가전과 29일 2014 브라질월드컵 3차예선 쿠웨이트와의 경기에 나설 26명의 명단을 확정, 발표했습니다. 예상대로 국내파 선수들이 대거 발탁됐고, 최강희 감독의 의중이 상당부분 반영됐다는 점에서 이전 조광래호와 차별화된 팀의 면모를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실험적인 요소, 눈에 띄는 새 자원들이 많지만 그중에서도 단연 눈에 띄는 선수는 바로 현재 경찰청 소속인 '제라두현' 김두현이었습니다. R리그(K리그 2군)에서 꾸준하게 활약을 펼치고 몸을 만들어왔다고 하지만 경찰청 소속의 선수가 발탁된 적이 한 번도 없었던 만큼 김두현의 발탁은 그 자체만으로도 화제를 모으기에 충분했습니다. 그러나
한국 선수들의 해외진출이 늘면서 자연스럽게 해외 축구에 대한 팬들의 관심도 늘었습니다. 그러면서 해외 팀들의 한국 시장에 대한 관심 상승으로 한국팬들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도 꾸준하게 이어졌습니다. 그 가운데 눈에 띄게 늘어난 것이 바로 해외 명문팀의 방한 경기였습니다. TV로만 보던 팀을 안방에서 볼 수 있으니 팬들 역시 관심이 많았고, 해당 팀 입장에서는 마케팅적인 측면에서 이익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하지만 이런 방한 경기에 대한 비판도 끊이지 않았습니다. 방한 경기를 위해 무리한 일정 변경을 요구하는가 하면 한국 측에서 비싼 돈을 지불하고도 무성의한 플레이로 빈축을 샀던 적이 적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대표적으로 지난 2010년 FC 바르셀로나와 K리그 올스타와의 친선경기가 그랬습니다. 당시 A급 팀을
'맨유의 심장' 박지성이 축구대표팀에서 은퇴하면서 자신의 대를 이을 선수로 김보경(세레소 오사카)을 지목했던 사실은 꽤 유명합니다. 자신이 갖고 있는 강점을 유감없이 발휘하고, 무엇보다 성실하며 철저한 자기 관리 능력이 많은 기대를 갖게 했기 때문입니다. 아직은 나이가 젊어(23세), 성장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김보경에게 결정적인 기회가 찾아온다면 정말로 박지성의 대를 이을 선수로 기대되고 있는 게 사실입니다.그런 김보경이 중요한 경기에서 결정적인 기회를 살려내고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했습니다. 김보경은 6일 새벽(한국시각), 사우디아라비아 담맘에서 열린 사우디와의 2012 런던올림픽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4차전에서 0-1로 패색이 짙던 후반 45분에 극적인 동점골을 집어넣으며 조 선두 유지에 큰 역할을 해
축구에서 가장 중요하고 가치 있는 기록으로 골, 득점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물론 골로 승부가 결정나는 데다 매 시즌마다 꾸준하게 골을 넣은 선수는 그만큼 가치가 빛나니 맞는 말입니다. 하지만 득점만큼이나 중요한 기록을 꼽는다면 바로 경기 출장 기록입니다. 매 시즌 얼마나 많은 경기에 실제로 출장했느냐에 따라 그 선수의 성실함과 꾸준한 자기 관리 능력을 확인하게 되고, 이는 곧 선수의 가치 상승과도 연결돼 있기 때문입니다.한 해 평균 10-15회 정도 치르는 A매치를 100경기 출전한 선수에게 '센추리 클럽 가입자'로 포함시켜 그 공적을 기리는 것만 봐도 그렇습니다. A매치에 1경기 출장하는 것도 선수 한 명에게는 영예로운 일인데, 10년 안팎으로 이 A매치를 100경기 치렀다고 하면 정말 어
큰일 날 뻔했습니다. 겨우 비기는 데 성공하며 승점 1점을 챙겼지만 전반적으로 아쉬움이 많았던 한 판이었습니다. 상승세를 타던 홍명보호에 중요한 과제 해결의 필요성을 느끼게 했던 한 판이었습니다.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축구대표팀이 6일 새벽(한국시각), 사우디아라비아 담맘에서 열린 2012 런던올림픽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4차전 사우디와의 경기에서 선제골을 내준 뒤 후반 추가 시간에 김보경(세레소 오사카)의 극적인 발리킥 동점골로 1-1 무승부를 거뒀습니다. 이로써 홍명보호는 승점 1점을 추가, 2승 2무 승점 8점을 기록하며 2승 1무 1패 승점 7점인 오만에 근소한 차로 1위 자리를 지켰습니다. 만약 23일 밤(한국시각) 열리는 오만과의 원정경기에서 승리를 거두면 남은 카타르전 결과에 상관없이 본
그야말로 모든 역량을 쏟아 부어야 하는 홍명보호 올림픽대표팀입니다. 여러가지 문제로 어수선한 한국 축구에 또 한 번 희망의 빛을 보여줄 수 있을 지 지켜볼 일입니다.홍명보호가 6일 새벽 2시 35분(한국시각), 사우디아라비아 담맘에서 사우디아라비아와 2012 런던올림픽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4차전을 갖습니다. 반환점을 돈 최종예선에서 2승 1무로 현재 A조 1위를 달리고 있는 홍명보호는 힘겨울 수 있는 중동 원정 첫 단추를 무조건 잘 꿴 뒤에 약 2주 뒤 열릴 오만 원정을 보다 가벼운 마음으로 가겠다는 각오를 갖고 있습니다.‘몰수 승’ 오만 때문에 부담 갖게 된 홍명보호 현재 홍명보호는 2승 1무 A조 1위를 달리며 본선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밟은 상황입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여유로운 것은
지난달 27일, 유쾌한 기사 하나가 FIFA(국제축구연맹)에서 날아왔습니다. 오는 8월 열릴 예정인 FIFA 20세 이하(U-20) 여자월드컵에 한국이 출전권을 얻은 것입니다. 당초 우즈베키스탄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이번 U-20 여자월드컵은 우즈벡 내부의 여러 사정과 준비 미비로 개최 장소를 일본으로 변경했으며, 이와 동시에 우즈베키스탄에 부여했던 자동출전권 1장이 자동 소멸, 같은 아시아 지역 팀에게 부여하기로 하면서 아시아 지역 예선 4위를 차지한 한국에게 그 행운이 왔습니다. 2년 전, 많은 이들을 열광케 했던 그 U-20 여자월드컵에 한국이 또 한 번 기적을 일으킬 기회를 잡은 것입니다.행운이 따랐다 해도 U-20 여자월드컵에 한국이 출전 자격을 얻었다는 것은 큰 의미를 지닙니다. 지난 2010년
축구계가 매우 어수선합니다. 조광래 감독 경질 사태부터 시작된 어수선한 분위기가 축구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을 넘어 축구협회 비리 문제가 터져 나오면서 신년 초부터 많은 이들을 실망시켰습니다. 한국 스포츠 사상 처음으로 경기 단체 직원의 비리를 감사받게 된 축구협회의 체면은 이미 구겨질대로 구겨진 상황입니다.하지만 이보다 더 큰 산이 축구계 앞에 펼쳐져 있습니다. 당장 대한체육회의 축구협회 직원 비리 감사 결과에 따라 한국 축구를 관장하는 기구 전체가 어떤 운명을 맞이할 지 알 수 없습니다. 그런 과정에서 올림픽 축구대표팀은 올림픽 본선을 위해 아주 중요한 두 차례 최종예선전을 치러야 하며, 성인 축구대표팀은 2월 마지막 날 월드컵 최종예선 진출의 운명이 걸린 3차 예선 최종전을 갖습니다. 물론 스플릿 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