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고성욱 기자] 국민 10명 중 7명은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정부와 지자체의 책임이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뉴스토마토가 여론조사 기관 미디어토마토에 의뢰해 지난달 31일부터 2일까지 성인남녀 107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정부와 지자체 책임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는 질문에 응답자 73.1%는 ‘책임이 있다’고 답했다. ‘책임이 없다’는 응답률은 23.3%, ‘잘 모르겠다’는 3.6%다.

모든 지역과 전 연령대에서 '책임 있다'는 응답이 우세했다. 연령대로 보면 40대(80.6%), 50대(76.1%), 60대 이상(72.2%)에서 특히 높았다. 20대와 30대는 각각 66.2%, 69.7%다. 지역별로 보면 대구·경북(68.9%)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70%대를 넘었다.
이상민 행정안정부 장관이 ‘책임지고 물러나야 한다’는 56.8%로 집계됐다. ‘사과 수준에서 마무리’ 24.8%, ‘사과하거나 물러날 일이 아니다’ 16.7%로 조사됐다. 연령대로 보면 60대 이상(49.3%)을 제외한 전 연령대에서 ‘책임지고 물러나야 한다’는 응답이 우세했다. 특히 40대(68.0%)와 50대(63.7%)에서 높았다. 20대와 30대는 각각 51.3%, 55.0%다.
윤석열 대통령의 야당 협치 인식을 묻는 질문에 75.6%가 ‘부정적’이라고 답했다. ‘긍정적’은 18.6%, ‘잘 모르겠다’는 5.8%다. 여야 대치 책임 여부를 묻는 질문에 54.8%는 ‘윤석열 대통령의 책임이 더 크다’고 답했으며 ‘민주당의 책임이 더 크다’는 응답률은 39.5%다.
미디어토마토 조사는 ARS 무선전화방식으로 진행됐으며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3.0%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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