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송창한 기자] YTN이 주요 공영방송사가 핼러윈 행사 홍보에만 열을 올려 인파가 몰렸다는 박성중 국민의힘 의원 주장에 대해 "부족하나마 안전 사고의 위험성을 지적했다"고 밝혔다.
YTN은 4일 입장을 내어 "이태원 참사가 발생하기 전, 많은 인파가 밀집하는 상황의 위험성을 충분히 알리지 못해 결과적으로 재난 예방의 역할을 다하지 못했다는 비판을 겸험히 받아들인다"며 "어떠한 경우에도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최우선으로 지켜야 하는 본연의 공적 기능을 되새기고,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YTN은 "사실과 다른 일각의 주장은 바로잡고자 한다"며 "YTN은 지난달 29일, 핼러윈 행사 소식을 전달하는 과정에서 부족하나마 안전 사고의 위험성을 지적했다"고 설명했다.
YTN는 10월 29일 기사 <3년 만에 돌아온 '노마스크' 핼러윈..."축제 분위기">에서 "기간 이태원에만 하루 10만 명 가까운 인원이 모일 것으로 전망된다"며 "많은 사람이 모이는 만큼 코로나19 재확산과 안전사고도 우려된다"고 보도했다.
이어 YTN은 "경찰은 핼러윈 주말 3일 동안 경력 2백여 명 이상을 이태원 거리에 배치해 질서 유지에 나설 방침"이라며 "이번 주말 동안 이태원 근처는 극심한 교통혼잡이 예상된다. 방문 계획이 있으신 분들은 유의하셔야겠다"고 전했다.
박성중 의원은 이날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사고의 책임은 경찰과 지자체뿐 아니라 공적기능을 담당해야 할 공영방송사에게도 있다"며 "특히 4대 공영방송 KBS·MBC·YTN·연합뉴스TV는 사고 발생 전 10월 29일 저녁까지 안전에 대한 보도 없이 핼러윈 축제 홍보방송에 열을 올렸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그런데 사고가 나자마자 완전히 분위기가 바뀐다. '10만 명 예고했는데 안전펜스 없는 후진국 재난 왜 일어났나', '국가가 왜 있나', '정부를 못 믿겠다' 전부 이런 식"이라며 "(공영방송이)안전이 관계없다고 했기 때문에 많은 여성들이 참여하는 결과를 빚었다. 방송사들이 언제 홍보성 방송을 했냐는 듯 정부책임론을 거론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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