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윤광은 칼럼] 미야와키 사쿠라를 수식하는 키워드 중 하나는 ‘성장’이다. 사쿠라는 일본 아이돌 HKT48 출신이다. 케이팝에 대비되는 48그룹의 이미지는 백지 상태로 데뷔해 팬들이 보는 앞에서 자라나는 ‘성장형 아이돌’이다. 한편으론 케이팝에 비해 부족하다고 평가받는 그들의 춤과 노래 때문에 ‘성장형 아이돌’은 준비가 되지 않은 채 활동하는 것을 합리화하는 말이라고 비판당하기도 한다.사쿠라와 성장을 연결 짓는 이야기들은 좋은 경우 사쿠라가 어제보다 나아지기 위해 노력을 한다는 호평일 수도 있지만, 나쁜 경우엔 노력과 상관
[미디어스=전혁수 기자] 국민의힘 양천갑 비상대책위원회가 8일 최고위원인 조수진 양천갑 당원협의회 위원장에 대한 탄핵 진정서를 중앙당 윤리위원회, 당무감사위원회에 제출했다. 양천갑 비대위는 양천갑에서 10년 이상 활동해 온 국민의힘 소속 전·현직 시·구의원과 운영위원들이 만든 단체다.국민의힘 양천갑 비대위는 진정서에서 "최근 조수진 위원장은 이재명과 연결되어 있다는 의혹으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쌍방울 김성태 회장과 KH 배상윤으로부터 고액 후원금을 받았다는 사실이 언론에 폭로됐다"고 밝혔다. 이뉴스투데이 보도에 따르면 배상윤 K
[미디어스=전혁수 기자] 조수진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인턴비서 부당해고 논란으로 중앙당 윤리위원회에 제소당했다는 소식이다. 당원권 정지 징계를 받은 김재원 최고위원(1년), 태영호 전 최고위원(3개월)을 비롯한 국민의힘 지도부를 둘러싼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이뉴스투데이 보도에 따르면, 국민의힘 당원 약 50명이 지난 12일 오후 조 최고위원에 대한 징계요청서를 접수했다. 징계요청서에 '밥 한 공기 다 비우기 등 발언으로 인한 당의 명예 실추', '사직원 대필 작성으로 인한 직원 부당해고' 등의 사유가 적시됐다. 지난해 5월 조 의
[미디어스=고성욱 기자]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말레이시아 출신 홍콩 배우 양쯔충(양자경)의 오스카 여우주연상 수상소감에서 “여성 여러분”을 삭제 보도한 SBS 와 연합뉴스TV 에 대해 행정지도 권고를 의결했다.양쯔충은 지난 3월 12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돌비극장에서 열린 제95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아시아계 배우 최초로 오스카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이날 양쯔충은 수상소감에서 “오늘 밤 나와 같은 모습으로 지켜보고 있는 아이들에게 이 트로피는 희망과 가능성의 불꽃이자 꿈이 실현된다는 증거”라며 “큰 꿈을 꾸고,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법원에서 노동자성을 인정받았으나 무기계약직인 '방송지원직' 직군으로 편입된 MBC 시사교양 작가 6명이 자체적으로 '문화방송노동조합'(문화방송노조)을 설립했다. 이들은 28일 노조 설립을 알리는 성명을 내어 "MBC는 법적 노동자성을 인정받은 방송작가들을 '방송지원직'이라는 새로운 '신분'을 만들어 차별하고 있다"며 "MBC 제1노조 '전국언론노동조합 문화방송본부'(언론노조 MBC본부)는 방송지원직 작가들의 가입을 불허했고, 작가들은 개선을 요구할 통로도 없어 자체적으로 노조를 설립했다"고 밝혔다.지난 20
[미디어스=전혁수 기자] 조선일보·TV조선이 서울시 출입기자단에 가입하기 위해 도전했지만 기자단 투표에서 탈락했다. 조선일보는 지난 2020년 서울시청 무단침입 사건으로 기자단에서 퇴출됐다. 14일 서울시 출입기자단 가입 투표 결과, 대한경제는 총 40표 가운데 21표를 얻어 응모한 언론사 8곳 중 유일하게 출입언론사가 됐다. 서울시 출입기자단 가입은 기자단 과반 투표에서 과반 찬성을 얻어야 한다. 조선일보(14표), TV조선(16표) 외에 전자신문(18표), 에너지경제(15표), 메트로신문(12표), 뉴데일리(5표), 이뉴스투데이
[미디어스=고성욱 기자] 방송 산업 비정규직에 대한 노동자성을 인정하는 판례가 나오고 있지만, 실질적인 근로계약으로 이어지지 않고 있다. 법원의 판단과 주무부처의 결정을 구하는 것으로 문제 해결이 되지 않는다는 얘기다. 29일 국회에서 류호정 정의당 의원 주최로 ‘방송 비정규직 운동방향과 과제 도출을 위한 토론회’가 열렸다. 발제를 맡은 강은희 공감 변호사는 비정규직을 직고용하라는 고용노동부의 시정 지시에도 방송사는 별도의 직군을 신설하는 방식으로 방송작가에 대한 차별을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고용노동부는 KBS·MBC·S
[미디어스=고성욱 기자] MBC 보도에서 타사 보도라는 인용 출처를 밝혀 눈길을 끌고 있다. 그동안 방송사들은 타사 보도를 인용할 때 ‘한 방송사는’, ‘한 매체는’ 등의 표현을 사용했다. MBC 뉴스데스크는 22일 보도에서 ”서울의 한 아파트에서 40대 남성이, 옆집 여성의 집 안에서 나는 소리를 엿듣고 녹음까지 한 사건이 최근 KBS 보도로 알려졌다“면서 ”수사에 나선 경찰이 이 남성에 대해서 오늘 구속영장을 신청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KBS 보도의 후속 보도 성격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국가인권위원회(이하 인권위, 위원장 송두환)가 쿠팡 물류센터의 휴대전화 반입 금지 지침을 '통신자유 침해'로 규정하고 의견표명에 나섰다. 그러나 언론은 인권위의 안건 '각하' 결정을 두고 '인권위가 차별이 아니라고 판단했다', '노조의 주장이 힘을 잃게 됐다'고 보도하고 있다. 하지만 인권위는 차별 비교집단을 구분하기 어려워 조사대상이 아니라는 취지에서 각하 결정을 내렸을 뿐 차별이 아니라고 판단한 게 아니며, 쿠팡의 휴대전화 반입 금지는 헌법상 권리인 통신의 자유를 과도하게 침해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미디어스=고성욱 기자] 행정소송 끝에 노동자성을 인정받은 MBC 방송작가들이 복직한다.MBC 관계자는 4일 미디어스와 통화에서 항소하지 않기로 결정해 방송작가들이 복직한다고 밝혔다. 관계자에 따르면 이들은 오는 8일 출근할 예정이다. '원직으로 복귀하는 것인가'라는 질문에 대해 “업무에 대해서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방송작가 법률대리인을 맡았던 강은희 공감 변호사는 이날 미디어스와 통화에서 “공식적인 입장을 낸 것은 아니지만, 기본적으로 담당했던 업무로 복직돼야 한다”고 밝혔다.서울행정법원 제12부(재판장 정용석)는
[미디어스=고성욱 기자] “방송작가가 글을 쓰지 않고 TV를 보지 않고 세상과 싸우면서 2년을 보냈다는 것은 정신적 식물인간 상태나 다름없다” 법원에서 노동자성을 인정받은 MBC 방송작가 A 씨의 발언이다. 14일 서울행정법원 제12부(재판장 정용석)는 MBC가 중앙노동위원회의 부당해고 판정을 취소해달라고 제기한 소송에 대해 원고 패소를 판결했다. 법원이 방송작가의 노동자성을 인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지난 2020년 6월 MBC 에서 10년간 일했던 두 명의 작가는 프로그램 개편과 인적 쇄신 등을 이유
[미디어스=이영광 객원기자] MBC가 2021년 6월 ‘전문기자·예비 전문기자 선발 및 운영에 관한 지침’을 제정했다. MBC 전문기자제는 외부 영입이 아니라 내부에서 일정 자격을 갖춘 기자를 선발해 전문기자로 양성하는 제도다. MBC는 공모를 거쳐 노동, 국제, 경제, 환경 등 5개 분야의 예비전문기자를 선발했다. 예비전문기자 발탁 이후 3년 활동에 대한 평가를 통해 전문기자가 되는 시스템이다.전문기자제 이야기를 듣기 위해 지난해 8월 노동 분야 예비전문기자로 선발돼 심층취재를 이어가고 있는 차주혁 기자와 9일 전화 연결했다. 다
[미디어스=민언련 모니터] 윤석열 대통령은 6월 22일 두산에너빌리티 원자력공장에서 열린 원전산업 협력업체 간담회에서 “지난 5년 동안 바보 같은 짓을 안 하고 원전 생태계를 더욱 탄탄히 구축했더라면 지금 아마 경쟁자가 전혀 없었을 것”, “더 키워나가야 할 원전산업이 수년간 어려움에 직면해 있어서 매우 안타깝고, 지금이라도 바로잡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사실상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정책을 비판하며, 윤 대통령이 후보 시절 공약한 탈원전정책 폐기를 다시 한번 확인한 것입니다.탈원전은 찬반양론이 장기간 첨예하게 대립해온 문제인
[미디어스=이영광 객원기자] 지난 2월 MBC는 미국 워싱턴 특파원으로 발령 난 왕종명 앵커 후임에 성장경 기자를 발탁했다. 1995년 기자로 MBC에 입사한 성장경 앵커는 부장, 사회정책팀장, 앵커, 의 에디터 겸 MC를 거쳐 2월 28일부터 앵커를 진행하고 있다.지난 9일 서울 상암 MBC 사옥에서 성장경 앵커를 만나 진행 관련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다음은 성 앵커와 나눈 일문일답이다.MBC 앵커 맡으신 지 2개월이 지났는데 어느 정도 적응은 하셨나요?“매일 생방송 하시는 분들이 다 그렇겠지만 매일매일 새로운 뉴스가 발생하니까 적응한다는 건 불가능한 것 같고, 적응해서도
[미디어스=김혜인 기자] 서울지방노동위원회가 2년 이상 근무한 방송 작가의 부당해고 구제 신청을 인용했다. 그러나 2년 미만 근무한 방송 작가에 대한 판정은 달랐다. 두 작가 모두 노동자성을 인정 받았지만 기간제 보호 대상 여부에 따라 다른 판정이 내려졌다. MBC 작가들은 지난해 11월 30일 MBC로부터 ‘재계약 불가’ 통보를 받았다. 고용노동부가 실시한 지상파3사 근로감독 결과 발표를 앞둔 시점이었다. 이후 해고된 방송작가는 노동자성을 인정받았다. 해고된 방송작가는 지난 2월 21일 부당해고 구제신청을 접수했다. (▶관련기사 : "설마 그러겠냐 했는데 MBC가 저를 잘랐다") 15일 서울지노위는 두 작가의 노동자성을 모두 인정했다. 하지만 ‘기간제법 보호
[미디어스=김혜인 기자] 박성호 MBC 신임 뉴스룸국장(보도국장) 지명자가 “불편부당한 공정한 뉴스를 추구하고자 한다”며 “공영방송 저널리즘이 어느 한쪽으로 기울었다는 평가를 받는다면 신뢰를 얻기 어렵다”고 밝혔다.박성호 보도국장 지명자에 대한 임명동의 투표는 24일 오전 8시부터 25일 오후 5시까지 진행된다. MBC는 노사 단체협약에 따라 보도국 구성원 과반이 참석해 과반이 찬성하면 보도국장 임명을 확정한다.박성호 지명자는 23일 열린 사내 정책설명회에서 “MBC 뉴스는 신뢰할 수 있고, 공정하며, 생각할 거리를 제공하고, 재미
[미디어스=고성욱 기자] 서울지방노동위원회가 취재작가로 근무하다 해고된 노동자가 YTN을 상대로 제기한 부당해고 구제 신청을 지난 2월 9일 기각했다. 이에 전국언론노동조합은 서울지노위의 결정을 규탄하며 중앙노동위원회에 재심을 청구하겠다고 밝혔다.언론노조 방송작가지부는 23일 성명문을 통해 “서울지노위의 이번 판정에 깊은 유감을 전한다”며 “방송작가의 노동자성을 잇달아 인정한 최근 판례에 역행한 시대착오적이고 반노동적인 결정”이라고 비판했다.방송작가지부에 따르면 취재작가 A 씨는 YTN 프로그램 제작 팀에서 자료조사, 섭외, 속기, 자막 작성 등과 같은 방송사 취재작가의 통상업무를 수행했다. 그러나 A 씨는 지난 2021년 8월 계약 기간을 5개월가량 남겨둔 상황에서 해고를 통보 받았다.
[미디어스=김혜인 기자] MBC 신임 뉴스룸국장(보도국장)에 박성호 전 워싱턴특파원이 지명됐다. 24일부터 양일간 박성호 보도국장 내정자에 대한 임명동의 투표가 진행될 예정이다. 박준우 보도본부장은 지난 18일 뉴스룸국장에 박성호 전 워싱턴특파원을, 신임 디지털뉴스룸국장에 연보흠 현 정치국제에디터를 지명했다고 사내에 공지했다. 박성호 뉴스룸국장 후보자는 1995년 MBC에 입사해 사회부, 정치부 등에서 일하며 시경캡, 국회반장, MBC 앵커, MBC 기자협회 회장 등을 지냈다. 2012년 파업을 주도했다는 이유로 해직됐다가 5년 11개월 만인 2017년 복직했다. 복직 이후에는 정치부장, 앵커, 워싱턴특파원 등을 맡있다.뉴스룸국장 후보자
[미디어스=김혜인 기자] “MBC에서 잘린 지 두 달 정도 돼 가지만, 정식 일자리를 구하지 못해 근근이 살아가고 있다. 여러 사람 도움으로 소송까지 가게 됐는데 준비과정도 전혀 괜찮지 않다. 전 전혀 괜찮지 않다”지난해 계약 해지를 통보 받은 MBC A 작가가 21일 고용노동부 앞에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말했다. A 작가와 전국언론노동조합 방송작가지부,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공익변론센터는 이날 서울지방노동위원회에 부당해고 구제신청을 접수했다. 고용노동부가 지난해 4월부터 지상파 3사의 보도, 시사, 교양 분야 방송작가들을 대상으로 근로감독을 실시한 결과, 총 152명의 방송작가가 노동자성을 인정받았다. 이날 기자회견에 나선 MBC 뉴스프로그램
[미디어스=윤수현 기자] 광주 아파트 붕괴사고의 원인이 ‘인재’로 좁혀지고 있는 가운데, 매일경제·한국경제가 중대재해처벌법을 반대하고 나섰다. 시공사인 HDC현대산업개발의 잘못이 분명하긴 하지만, 처벌만으론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는 주장이다. 이 같은 주장과 관련해 한겨레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은 안중에도 없다고 자인하는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강하게 비판했다.전문가들은 지난 11일 발생한 광주 아파트 사고의 원인을 시공·관리 부실로 꼽고 있다. 국토교통부가 12일 실시한 건설사고조사위원회에서 전문가들은 “외벽과 슬라브 연결 부위에 부실시공이 발생했다”고 분석했다. 일각에서는 시공사가 공기(공사 기간)를 촉박하게 설정했고, 콘크리트가 굳을 충분한 시간이 보장되지 않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현대산업개발 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