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종영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윤상의 출연 소식이 들렸다. 유희열, 윤상, 이적의 을 재밌게 봤던 터라, 섬세한 감성의 소유자 윤상을 재인식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던 터라 그의 의 출연분이 기다려졌다. 하지만 그 소식이 들린 지 한 계절이 지나고, 응답하라 팀의 도 끝나고, 새로운 프로그램인 의 중반이 지날 즈음에야 윤상은 비로소 SBS 에 모습을 드러냈다.의 열기를 뒤로 하고, 9월 17일에 발매된 그의 새 앨범 '날 위로하려거든'이 피고 지고도 한참 뒤에야 말이다. 그렇다고 초겨울이 되어서야 찾아온 윤상의 가 새롭게 그를 각인시키는 시간이 되었는지 생각해 보면 어쩐지 아쉽다. 어떻게 규
제인 오스틴의 '오만과 편견'을 차용한 MBC 월화드라마는 원작의 모티브에 충실하게, 남자 주인공의 '오만'과 여주인공의 '편견'을 설득해 내기에 고심한다. 특히 지난주 방영된 4회와 5회, 남자 주인공 구동치(최진혁 분)를 유괴되어 살해당한 자신의 동생 살인범으로 몰아간 한열무(백진희 분)의 편견은 정점에 이른다.작가 이현주는 에서 그랬던 것처럼, 남자 주인공에게 천형처럼 빠져나올 수 없는 기억을 준다. 의대에 너끈히 갈 수 있는 수능 시험 성적표를 받아 든 구동치는 이를 자랑하기 위해 아버지가 일하는 폐공장을 찾아든다. 하지만, 그곳에서 그를 맞이한 것은 유괴범과 유괴된 아이였다. 구동치의 찢겨진 수능 성적표 뒤에 씌여진 아이의 '살려줘'라는 글씨를 보고 구동치는 아이를 구하고
2014년 4월16일 진도군 해상에서 세월호가 침몰하였다. 많은 학생들과 승객이 불귀의 객이 되었고, 아직도 실종자는 다 수습되지 않았다. 그런데 사람들은 불과 1년도 되지 않은 세월호 사건을 잊고 싶어 한다. 할 만큼 하지 않았냐며 이제 그만하자고 말한다. 심지어, 경제와 정치 불안을 들먹이기도 한다. 그렇게 사람들이 세월호를 잊고자 하는 이유에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그 중에는 우리 사회의 '죽음'에 대한 태도도 한 몫을 한다.세월호 사건뿐만 아니라 부산 대학생 캠프 참사, 그리고 그 이전 해병대 캠프 참사 등 해마다 우리 사회는 많은 사람들이 뜻하지 않은 사고로 세상을 등지지만, 사회는 그 사건이 일어날 당시에 혼비백산하는 것과 달리 조금만 지나면 마치 망각증세라도 있는 것처럼 급격하게 잊어간다.
알랭 드 보통이 쓴 [일의 기쁨과 슬픔]에는 비스킷공장부터 직업알선정보업체까지, 세상에 존재하는 다종다양한 직업에 대한 설명이 나온다. 한 통의 통조림이 완성되기 위한, 남태평양의 거친 바다에서 거대한 물고기와 싸우는 어부부터 물류 회사, 수많은 기계 공정들이 완성하는 통조림 공장까지의 섬세한 과정이 낱낱이 밝혀진다.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우리가 소비하는 모든 것들을 만들어내기 위해, 요소요소에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그리고 그들의 많은 일들이 세상을 위해 봉사하고 있는가를 작가는 직접 발로 뛰며 그려낸다. 구구절절 감상적 설명을 덧붙이지 않아도, 그저 한 봉지의 과자, 한 캔의 통조림이 완성되기까지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수고했는가를 알게 되고 경건하게까지 느껴진다.그런데 을 보고 있노라면 알랭 드
, 그리고 현재 방영 중인 까지 MBC 드라마가 다시 '드라마 강국'으로서 기지개를 펴고 있다. 시청률의 높고 낮음과 상관없이 거의 동시간대 1위를 수성했으며, 화제성에서도 밀리지 않는다. 그런데 조기종영된 이후, 연이어 방영되고 있는 세 드라마는 다른 이야기를 하고 있음에도 묘하게 닮았다.'지상파 드라마의 중요 요건'이란 우스갯소리가 있다. 지상파 드라마는 주인공이 재벌이어야 하고, 그 재벌이 사랑하는 이야기여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서일까. 요즘 케이블에서 화제리에 방영되고 있는 이 왜 지상파에서 방영될 수 없었는가를 두고, 원작자 인터뷰까지 떴었다. 물론 의 경우 애초 재벌이 끼어들 여지는 없었다지만, 그놈의 '사랑'이
6회, 영업을 하러 간 업체에서 발주 담당자로 고등학교 동창을 만나게 된 오과장(이성민 분). 반가워했던 것도 잠시, 학창시절 오과장에게 열등감을 느꼈던 그 친구는, 마치 그 시절에 보복이라도 하듯 오과장에게 '갑질'을 한다. 고등학교 동창에게까지 접대해야 하는 자신의 처지에 사표를 꺼내들었지만, 유치원 재능 발표회에서 슈퍼맨조차 살 수 있는 게 '상사맨'이라며 아버지를 자랑하는 아들을 보곤 사표를 다시 넣어둔다. 세계를 누비며 그 무엇이라도 팔아제끼는 그 ‘상사맨’, 그들의 현실 버전을 알고 싶다면 을 보면 된다.에 '상사맨'이 있다면, 에는 '영업맨'이 있다. 장그래의 리얼리티 버전, 봉그래(봉태규)가 출근하는 아이들 장난감을 만드는 회사, *
야심차게 수요일 밤 11시 10분으로 자리를 옮긴 가 에게도 밀리며 시청률의 품격을 유지하지 못하고 있다. 더구나 10월 16일부터 야심차게 합류시킨 '가족포차' 코너에도 불구하고 동시간대 꼴찌를 면하지 못하고 있는 , 이 프로그램의 품격은 어떻게 해야 유지될 수 있을까?'화목한 가족'을 만들기 위해 12인의 전문가가 제시하는 현명한 가족문제 해결법'이란 그럴싸한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시작했지만, 는 근원적으로는 여러 게스트를 불러다 토크를 하는 MBC 에 프로그램의 형식을 빚지고 있고, 가깝게는 종편에서 활발하게 방영되고 있는 등의 아류라는 오명을 벗어내지 못하고 있다.
마침내 '하균신'이 돌아왔다. 11월 5일 새롭게 선보인 MBC 수목드라마 은 70대 노인이 젊음을 되찾는다는 내용보다, 일찍이 이래 ‘하균신’이라 불리었던 배우 신하균의 복귀로 더 관심을 끌었다. 또한, 불과 얼마 전 에서 장혁과 함께 이른바 '남다른 케미'로 시청자의 사랑을 받았던 장나라의 출연으로 주목받기도 했다.이렇게 신하균 장나라라는, 시청자들이 기대하기에 충분한 두 스타의 조합으로 새로이 시작된 . 70대 노인 최고봉(신하균 분)이 젊음을 얻고 젊은 여자 은하수(장나라 분)와 엮이는, 어찌 보면 도덕적으로 지탄받을 수 있는 내용의 이 드라마는 두 캐릭터에 대한 공감과 그럼에도 불구하고 70대 노인의 맘에 들어온 젊은 여자라는 눈살 찌푸리
tvN에서 방영되고 있는 과 은 모두 가이타니 시노부의 만화 원작에서 비롯된 작품들이다. 두 작품 모두 원작의 게임을 충실히 반영하며, 게임 속에서 드러난 다양한 인간 군상의 적나라한 심리를 그려내고 있다.하지만 이 리얼리티 게임으로 게임 자체에 충실하며 그 과정에서 벌어지는 사람들 간의 심리적 이합집산에 치중하고 있다면, 은 비록 배경은 LGT사무국에서 리얼리티 쇼로 바뀌었지만, 원작의 캐릭터들이 온전히 살아있고 거기에 게임의 호스트가 구체적 인물로 개입되면서, 드라마적 요소가 보다 강화되었다. 특히나, 거짓말을 하지 못하는 순수한 여대생 캐릭터 칸자키 나오의 한국 버전인 남다정(김소은 분)의 존재로 인해, 은 게임 그 이상,
50회 대장정의 마지막 행보를 하고 있는 . 대장정의 마무리답게, 유나와 함께 살던 거리 속 사람들의 이별이 잦다. 엄마를 찾은 유나(김옥빈 분)가 다세대 주택을 떠날 예정이고, 도끼 형님, 장노인이 치매로 요양원에 들어가야 할 처지이다. 우리의 주인공 김창만(이희준 분), 유나의 소개로 다세대 주택에 세 들어 살며 한만복(이문식 분) 사장의 콜라텍 지배인으로 일하던 그도 이곳을 떠나게 생겼다.그런데 유나를 소매치기 업계에서 손을 씻게 만들었던 '의지'의 김창만, 그는 이별하는 법도 남다르다. 말이 이별이지, 그 이별의 시초는 본의가 아니었다. 창만의 사람됨을 마음에 들어 하던 한만복 사장과 그의 아내 홍여사(김희정 분) 두 사람은 창만을 짝사랑하는 큰 딸 다영(신소율 분)을 적극적
는 2006년 극본 공모전 단막부문 대상 수상작이다. 하지만 2006년에 대상을 받은 이 작품이 무려 8년의 세월이 흐른 2014년 11월 MBC 을 통해 방영되기까지 우여곡절이 많았다.가 방영된다는 발표가 있자, 동성애문제 대책위원회는 지난 9월 30일 MBC 사옥 앞에서 시위성 기자회견을 열었다. 단체는 이 드라마가 '비정상적인 근친애와 동성애'를 조장하는 '막장' 드라마라는 비난을 퍼부은 후, MBC에 대해 '시청 거부 및 형사고발, 손해 배상 등의 조치를 취하겠다'고 경고했다.2006년 극본 공모전 대상을 받은 는 이듬해 옐로우 필름과 가 공동 주최하는 드라마 극본 공모전 숨은 드라마 찾기에서 대상을 받았다.
10월 26일 첫 방송을 앞둔 을 몹시도 기대했더랬다. 윤종신, 진중권, 장동민, 거기에 신해철까지(티저가 방영될 때까지 강남의 합류가 밝혀지지 않았다), 내로라하는 입담꾼들이 모여 하나의 프로그램을 만든다는 사실만으로도 기대감이 부풀어 오르도록 만들기에 충분했다. 더구나 토론이 아닌 예능에 첫 출격하는 진중권에, 그의 '입바른' 소리가 듣고 싶어 몸이 근질근질 하던 차에 화룡점정 같은 신해철이라니! 만사를 제치고 의 첫 회를 기다렸다.그런데 웬걸, 신해철이 아프단다. 그래서 미뤄진 첫 방송, 그때까지만 해도 모처럼 활동을 앞두고 긴장이 심했나 싶었다. 하지만 병원으로 간 신해철은 쉬이 돌아오지 못했다. 그 다음 주 대신 이승환 편이 재방영되었을
안영이(강소라 분)와 같은 부서에서 일하던 직원이 쓰러졌다. 세 번째 임신으로 인한 과로란다. 그러자 같은 부서의 부장은 덕담은커녕 그로 인해 손실된 인원만 안타까워하며, 도대체 몇 번째 임신이냐며 볼멘소리를 한다. 이래서 여자들은 문제라고 툴툴거리고 부하 직원은 상사 말에 맞장구를 친다. 회사에서 가장 촉망받는 여자 직원 선차장(신은정 분)은 가사, 육아와 일의 병행에 짓눌리다, 후배 직원에서 말한다. '일 계속하고 싶으면 결혼하지마!'라고.10월 15일 방영된 은 직장 여성들의 서로 다른, 하지만 결국은 여성으로서 봉착하게 되는 어려움을 적나라하게 그려냈다. 사법 연수원생 중 여성 비율이 2014년에 들어 40%를 넘어서는 등 우리 사회 각 분야에서 여성들의 진출과 활약은 더 이상 새로운 이슈
를 통해 관객과 가수가 혼연일체가 된 새로운 예능을 성공적으로 안착시킨 JTBC가 또 하나의 관객과 가수가 소통하는 예능을 발주했다. 31일 밤 9시 30분 첫 선을 보인 가 바로 그것이다.가수가 나와 자신의 곡이 아닌 다른 곡을 불러 서바이벌 경연을 하는 프로그램은 tvN의 가 있었다. (2013,8~2014,2)는 기존 가수와 가수가 아닌 타 분야의 출연자가 나와, 노래방 기기 앞에서 한 곡을 놓고 우열을 가르던 프로그램이었다. 여기서 가수들은 미리 정해진 곡을 연습하고 나올 수 있는 장점이 있었던 반면, 그와 동일한 곡을 연습한 기성 가수가 아닌 라이벌에, 그것을 판정하는 것이 노래방 기계라는 함정을 지
10월 30일 방영된 은 첨예한 정치적 사안 '개헌'에 대해 다루었다. 최근 김무성 의원의 개헌 관련 언급에 청와대가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않은 것과 관련하여, 김무성 의원은 우연한 실수라고 사과를 했다. 하지만 과연 중국까지 건너가 기자 회견장에서 한 말이 실수였는가를 짚어보며, 그렇지 않다면 지금 시기 김무성 의원이 꺼내고자 하는 개헌은 어떤 의미를 가진 것이며, 현재 국회를 들뜨게 만드는 가장 핫한 주제 개헌은 현실성 있는 대안인가에 대해 모처럼 진지하게 고찰해 보고자 했다.우선 실수라고 사과했음에도 김무성 의원의 개헌 논의 제기가 그저 스쳐지나가는 발언이 아니었음을, 그런 김무성 의원의 정부 개혁안에 대해 레임덕을 우려한 청와대가 예민한 반응을 보이게 된 것임을 은 밝힌다.또한
태희(한은정 분)가 살아 돌아왔다. 아니 엄밀히 말해 태희는 죽은 적이 없으니 살아 돌아왔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겠으나, 태희가 죽은 줄 알았던 주홍빈(이동욱 분)에게도, 엄마가 저 멀리 별로 간 줄 알았던 창이(정유근 분)에게도 태희는 다시 살아 돌아온 것이다. 태희가 그 존재를 드러냄으로써, 그녀와 관련된 과거의 사건들 역시 봉인이 풀릴 여지가 보인다. 그러자 태희를 존재하지 않은 것으로 만들어야 했던 무리들은 돌아온 태희의 존재에 위험을 느낀다. 당연히 봉인해제 된 태희를 그 이전 상태로 돌리고자 한다.그간 태희를 만나왔다는 홍주(이주승 분)의 말을 듣고 홍빈이 태희를 찾아 나선 그곳. 하지만 그곳에 홍빈이 그리워했던 태희는 없었다. 그저 김태희라는 이름표를 건 또 따른 아가씨가 있었을 뿐. 하지만
MBC 주말드라마로 찾아온 와 오랜만에 선을 보인 tvN의 아침드라마 은 전혀 다른 방송사, 전혀 다른 제작진이 만든 드라마임에도 막상 보고 있노라면 이란성 쌍둥이처럼 닮은 모양새이다.감옥에 갇힌 네 명의 사연 많은 여자를 추적해 들어가는 와 사랑하는 외동딸을 잃게 된 . 이들 두 작품은 미스터리 형식을 가미했음에도 불구하고, 최근 중장년 여성들에게 인기를 끄는 막장 드라마의 클리셰를 고스란히 답습하고 있다는 것이 정확한 지적이겠다.하지만 음험한 비밀과 복수, 치정이 얽힌 '막장'의 공식을 답보하는 이들 드라마를 들여다보고 있노라면, 주시청층을 노리는 흥미 위주의 서사를 넘은 섬뜩한 현실 인식이 담겨있어 서늘해진다.와
1987년 8월 데뷔 앨범 '사랑하기 때문에'를 세상에 내놓은 유재하는, 겨우 석 달이 지난 11월 1일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났다. 는 '고품격 음악방송'답게 해마다 유재하를 기리는 방송을 해왔다. 2013년에는 유재하와 함께 '봄여름가을겨울'을 꾸려 김현식의 세션밴드로 활약했던 전태관, 김종진이 출연해, 유재하와 김현식을 추모했다. 그리고 다시 1년이 지난 10월 29일, 유재하와 함께 '봄여름가을겨울'을 꾸렸던 또 다른 멤버 장기호와 절친이자 선배인 김광민, 그리고 유재하가요제 1회 금상 수상자인 조규찬과 2008년 19회 금상 수상자인 박원이 선배를 추억하기 위해 나왔다.가장 사랑했던 벗을, 그리고 음악적 멘토를 잃은 지 25년이 되었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 바로 그 시간의 느낌을
감옥에서 출소한 지 얼마 안 된 유나(김옥빈 분)는 다른 패거리들이 찜한 사람의 지갑을 먼저 터는 바람에 좇기는 신세가 된다. 쫓기던 유나가 숨어든 곳은 폐업한 식당, 그곳에서 홀로 지내던 창만(이희준 분)은 쫓기던 유나를 숨겨주고 그녀의 다친 발을 치료해준다. 이렇게 우연히 시작된 만남은 창만이 유나의 권유로, 전 거주인이 자살한 유나의 옆방으로 이사 오면서 이어지고 창만의 유나에 대한 짝사랑으로 발전된다.유나를 사랑한 창만은 유나가 소매치기라는 사실에 가슴아파한다. 그리고 그녀를 언제 잡혀갈지 모를 소매치기의 늪에서 구해내고자 한다. 하지만 아버지가 죽어가면서 자신의 손을 자르면서 이제 소매치기를 그만하라고 당부해도 자기 맘대로 살겠다, 자기보다 더 큰 도둑놈들이 있는데 자기 정도가 무에 그리 큰 문
BBC가 행한 '지난 1000년간 최고의 문학가' 앙케이트 조사에서, 제인 오스틴은 셰익스피어의 뒤를 이어 2위를 차지하였다. 여성 작가로는 세계 최고라는 의미이다. 또한 고전으로 평가받는 셰익스피어와 달리 젊은 감성이 고스란히 담긴 연애담이 주된 내용이기에, 20세기 이후 젊은이들을 중심으로 더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것 또한 제인 오스틴 작품의 장점이기도 하다. 그런 제인 오스틴의 대표작이 바로 '오만과 편견‘이다. 10월 27일 새로이 시작된 MBC 월화 드라마는 우리에게 너무도 익숙한 '오만과 편견'을 제목으로 내세운다.책 '오만과 편견'의 이야기는 제목만 봐도 훤히 드러난다. 귀족적 편견에 사로잡힌 다아시와, 그런 다아시를 자기 나름의 척도로 예단하고 편견에 사로잡힌 엘리자베스 베넷이 그들의 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