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송창한 기자] 국무총리실 산하 개인정보보호위원회(이하 개보위, 위원장 고학수)가 대통령실이 직원 명단 보도를 문제삼는 근거인 개인정보보호법을 정비해야 한다는 제안에 대해 반대 의사를 밝혔다. 언론이 개인정보를 수집해 보도하는 경우 정보주체의 권리를 충분히 보장하라는 것이다. 그러나 비판언론에 대한 국내 최고권력의 '입막음'을 정보주체의 권리를 내세워 옹호한 것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됐다. 17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더불어민주당 민병덕 의원실과 사단법인 오픈넷 공동주최로 '언론보도 등 공익목적 정보처리 면책을 위한 개인정보보호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2020년 상반기 TV조선 재승인 심사위원장을 맡았던 윤 모 교수가 17일 구속됐다.서울북부지법 임기환 영장전담판사는 이날 윤 교수에 대해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진행한 뒤 "증거인멸 우려가 있고, 도망의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검찰은 2020년 방송통신위원회(방통위, 위원장 한상혁) 재승인 심사 당시 심사위원장이었던 윤 교수에 대해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지난 14일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검찰은 윤 교수가 방통위 양 국장, 차 과장과 공모해 TV조선 점수를 낮게 수정했다고 보고 있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경향신문이 10·29 이태원 참사 관련 기관을 감사하기로 의결한 감사원이 언론에 "검토하지 않았다"고 거짓말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감사원은 감사계획을 의결한 바 없다며 경향신문을 상대로 법적 조치를 시사했다. 경향신문은 17일 기사 에서 "감사원이 10·29 이태원 참사 관련 재난 대응의 책임이 있는 국가기관들을 대상으로 올해 상반기 중 감사를 계획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감사원은 지난 1일 상반기 감사계획을 발표하면서 이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서에 '천화동인 1호 뇌물' 혐의가 빠져 언론 일각에서 의아하다는 반응이 나온다. 이 대표가 대장동 민간업자들의 개발이익 일부를 자신의 몫으로 받기로 했다는 대장동 핵심 의혹이 혐의로 포함되지 않으면서 검찰의 입증이 막힌 것 아니냐는 해석이 제기되고 있다. 검찰이 체포동의안 부결이 예상됨에도 구속영장을 청구한 배경에 '50억 클럽' 곽상도 전 국민의힘 의원 뇌물사건 무죄 판결에 대한 '비판여론 돌리기'가 있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있다. 16일 서울중앙지검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대통령실이 경향신문의 대통령실 직원 명단 보도에 대해 '개인정보보호법 위반'이라며 대응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개인정보보호법이 정치 권력의 언론 입막음용으로 활용되는 모양새로 관련법 정비에 대한 논의장이 마련됐다. 더불어민주당 민병덕 의원과 사단법인 오픈넷은 17일 오후 2시 국회 의원회관 제1간담회실에서 '언론보도 등 공익목적 정보처리 면책을 위한 개인정보보호법 개정' 토론회를 개최한다. 토론회 1세션에서 윤진희 법학박사(전 법조전문기자)가 라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경찰이 16일 '시민언론 더탐사' 강진구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다시 신청했다. 이에 대해 '더탐사'는 "진행중인 취재를 막으려는 외압"이라고 반발했다. 해당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서초경찰서는 강 대표에 대해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스토킹처벌법 위반 등의 혐의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서울경찰청이 주거침입 등의 이유로 강 대표의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가 기각된 지 두 달 만에 다시 구속영장을 신청한 것이다. 경찰은 '더탐사'에 대해 4차례의 압수수색을 벌였다. '더탐사'는 지난해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가계 통신비 부담을 낮추는 방안을 주문하자 이동통신3사가 화답하듯 3월 한 달 동안 데이터를 추가로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한시적으로 데이터를 추가로 제공받는다고 해서 통신비 부담을 덜었다고 느낄 국민이 얼마나 있을지 의문이다.15일 제13차 비상경제민생회의를 주재한 윤석열 대통령은 "통신과 금융분야는 공공재 성격이 강하고 과점 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정부의 특허 사업"이라며 "어려운 서민 가계에 큰 영향을 미치는 만큼 정부 차원의 제도개선 노력과 함께 업계에서도 물가 안정을 위한 고통 분담에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을 긴급 출국금지한 사건은 직권남용죄로 처벌하기 어렵다는 법원 판결이 나오자 별장 성접대 사건을 봐주고, 출국금지 사건에 대대적 수사를 벌인 검찰에 언론 비판이 쏠린다. 반면 조선일보와 서울신문은 "이러면 법이 무슨 필요가 있나" "정치적 판단" 등을 주장하며 재판부 비난에 집중했다. 15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는 김 전 차관 심야 출국을 막은 이규원 검사(전 대검 과거사진상조사단원), 이광철 전 청와대 민정비서관, 차규근 전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장의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국가균형발전위원회가 지금 KBS와 MBC의 지방 이전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이철우 시도지사협의회 회장(경북도지사, 국가균형발전위원)의 이 같은 주장에 국가균형발전위원회(위원장 우동기)는 검토한 적 없다고 전면 부인했다. KBS·MBC는 국가균형발전위와 관련 내용을 협의한 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KBS·MBC 본사 소재지 변경은 공영방송 이사회 의결과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의 인가가 필요한 사안이다. 공영방송 지배구조가 현행처럼 정치권 추천 관행에 따라 결정된다면, 여권의 의지에 따라 현실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검찰이 2020년 상반기 TV조선 재승인 심사위원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재승인 심사위원장은 심사를 하지 않는다. 서울북부지검 형사5부(박경섭 부장검사)는 2020년 상반기 종편·보도PP 재승인 심사원장이었던 윤 모 교수에 대해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14일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영장실질심사는 오는 17일 오전 10시 30분 서울북부지법에서 열린다. 윤 교수는 KBS 이사직도 맡고 있다. 앞서 검찰은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 위원장 한상혁) 양 모 국장과 차 모 과장에 대해 심사위원들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 위원장 한상혁)의 TV조선 재승인 조건 이행 점검 과정에서 가짜수산업자 금품수수 사건,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딸 거주지 침입 사건에 대한 조처가 없었다는 게 확인됐다. 가짜수산업자 김 모 씨로부터 유흥접대를 받은 혐의로 기소된 엄성섭 전 앵커는 현재 TV조선 보도해설위원으로 재직 중이다. 국민의힘 추천 방통위 상임위원은 재판이 진행 중인 사안이라는 이유로 현재 시점에서 방통위가 입장을 밝히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주장을 폈다. 방통위는 15일 전체회의 결과 보도자료를 내어 '㈜조선방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판결문에 김건희 씨 계좌가 활용된 사실이 적시돼 논란이 일자 대통령실이 14일 "계좌가 활용됐다고 주가조작에 가담한 것으로 볼 수 없음은 명백하다"는 입장문을 냈다. 이와 관련해 대통령실이 검찰에 '수사 가이드라인'을 내렸다는 언론 비판이 제기된다. 14일 대통령실은 '민주당이 판결문 내용을 자의적으로 해석해 정치공세용 가짜뉴스를 퍼뜨리고 있어 사실관계를 바로잡습니다'라는 제목의 입장문을 냈다. 13일 경향신문 , 노컷뉴스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 위원장 한상혁)가 TV조선 재승인 심사위원회를 구성하는 데 애를 먹고 있다고 한다. 2020년 TV조선 재승인 심사를 문제삼아 심사위원에 대한 감사원 감사, 검찰 수사가 진행된 상황에서 위원 추천에 나서는 전문가단체를 찾기란 쉽지 않다는 얘기다. 방통위는 심사위 구성을 위해 전문가단체의 폭을 넓혀 2차로 위원 추천을 의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TV조선 재승인 유효기간은 오는 4월 21일까지다. 방통위는 통상 재승인 유효기간 만료 2~3개월 전에 외부 전문가로 재승인 심사위원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국제신문이 지면을 통해 민주노총 건설노조 부산건설기계지부에 대한 경찰의 압수수색을 전하면서 '건설노조는 합법 노조가 아니다'라고 보도했다. 그러나 민주노총 건설노조는 고용노동부로부터 설립 필증을 발급 받은 합법 노조다.또한 문제는 지면에서 찾아볼 수 없는 내용이 인터넷판 기사에서 확인된다는 점이다. 인터넷판 기사에 '특수고용노동자' 지위에 대한 설명과 함께 한국 정부가 부산건설기계지부를 '사용자 단체'로 규정한 것은 국제노동기구(ILO) 협약을 위반한 것이라는 지적이 명시됐다. 합법 노조와 법외 노조에 대해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국민의힘이 성소수자를 혐오하는 기독교단체들에게 국회 기자회견장을 제공하고 성소수자 그룹의 노래를 '방송적합' 판정한 지상파 3사를 압박하게 했다. 이들 단체는 지상파 방송 중에서도 MBC에 대해 '광고불매운동'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여권의 MBC 압박과 무관하지 않아 보인다. 14일 김상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은 국회 소통관에서 '공영방송 MBC와 KBS·SBS의 기독교 모독, 동성애 선전 노래 방송적합 판정 규탄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김상훈 비대위원은 "우리 수도권 기독교총연합 등 여러 기독교 단체에서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1심 판결문에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씨와 어머니 최은순 씨의 실명이 수십차례 적시된 것으로 나타났다. 1심 재판부가 유죄로 인정된 시세조종 행위에 두 사람의 계좌가 동원됐다고 판결하면서 검찰 부실 수사와 함께 '김건희 특검' 필요성이 제기된다. 하지만 주요 보수언론에서 김건희 씨 주가조작 연루 의혹을 정조준하는 보도를 찾아보기 어렵다. 대신 '검건희 특검'에 유보적인 입장을 보인 정의당, 반대 입장을 밝힌 조정훈 시대전환 의원을 부각하는 기사와 사설이 눈에 띈다. 13일 공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실 산하 시민소통비서관에 전광삼 전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통심의위) 상임위원이 임명됐다. 전임자인 임헌조 전 비서관이 내부 문건 유출 혐의로 면직처리된 지 6개월 만이다. 13일 언론보도에 따르면 전광삼 신임 시민소통비서관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로 출근했다. 서울신문 기자 출신인 전광삼 비서관은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수석부대변인을 거쳐 박근혜 정부 청와대에서 국정홍보선임행정관과 춘추관장을 역임했다. 2018년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 추천으로 4기 방통심의위 상임위원에 위촉됐다. 최근 임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지역채널에 KTV·국회방송 등 공공채널의 보도·해설·논평을 편성할 수 있도록 하는 방송법 개정안이 발의됐다. 정부는 지역채널의 정체성이 흔들릴 수 있다며 반대한다는 입장이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야당 간사인 조승래 의원은 지난 8일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가 운영하는 지역채널이 공공채널의 보도·해설·논평, 그 밖의 방송프로그램을 편성할 수 있도록 하는 방송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 현행 방송법상 SO가 운영하는 지역채널은 지역보도 이외의 보도와 함께 특정 사안에 대한 해설·논평을 할 수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방송문화진흥회(MBC대주주, 이하 방문진) 여권 추천 이사들과 MBC 제3노조가 법원에 MBC 차기 사장 선임 절차를 중단해달라는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다. 이들은 박성제(현 MBC 사장) 후보가 지원서에 영업이익을 허위로 기재했으며 방문진이 이를 눈감았다고 주장하고 있다.그러나 박 사장은 재무제표상 영업이익은 초과이익배분금과 각종 기금을 제외한 장부상 수치로, 실제 MBC의 영업이익은 자신이 기재한 수치가 맞다는 입장이다.MBC 제3노조는 13일 오전 서울서부지방법원에 'MBC 대표이사 선임절차 중지 가처분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국무총리실이 국회에 안형환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 부위원장 후임 추천을 요청했다. 국민의힘은 안 부위원장을 자신들이 추천했다며 후임자 추천도 자신들이 행사하겠다고 주장하고 있다.지난 10일 SBS는 국무총리실이 국회에 공문을 보내 다음달 임기가 끝나는 안 부위원장 후임 추천을 요청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SBS는 "민주당은 안 부위원장이 문재인 정부 시절 야당 추천 몫이었던 만큼 후임도 야당인 민주당 추천 위원이 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며 "반면, 국민의힘은 안 부위원장이 국민의힘 전신인 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