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송창한 기자] 간접고용 노동자의 교섭권을 보장하고, 노동자 쟁의행위에 대한 과도한 손해배상 청구를 제한하는 노란봉투법(노조법 2·3조 개정안)에 대해 주요언론이 정부와 재계의 반대 목소리만 '복붙'(복사해 붙여넣기)하고 있다는 모니터링 결과가 나왔다. 7일 노조법 2·3조 개정 운동본부가 개최한 '정부·재계 등의 왜곡주장 반박' 기자간담회에서 탁종열 노동인권저널리즘센터 소장은 2022년 12월 1일부터 2023년 2월 28일까지 3개월 동안 관련 기사·사설·칼럼 총 817개를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모니터링 대상은 경향신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동아일보가 일본 대기업이 한국 정부 산하 '일제강제동원피해자지원재단'(지원재단)에 참여할 가능성이 커졌다는 1면 단독기사 제목을 수정했다. 한국 정부가 일본 기업의 참여 가능성이 커졌다고 '판단'한다는 내용이다. 동아일보는 7일 새벽 3시경 온라인에 라는 제목의 기사를 게재했다. 해당 기사는 이날 지면 1면 톱기사에 배치됐다. 아침 8시 20분경 동아일보는 해당 기사의 인터넷판 제목을 으로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박완주 무소속 의원이 공영방송의 정치적 독립을 위한 방송법 개정안에 대한 여야 협의를 거듭 촉구했다. 박 의원은 앞서 본회의 직회부를 앞둔 더불어민주당의 방송법 개정안에 대한 수정안을 제시하며 여야 합의처리를 강조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거부권 행사를 예고한 상황에서 여야 합의처리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박 의원은 7일 입장문을 내어 "다시 한 번 방송법 수정안 여·야 협의를 간절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양당과 국민이 공감하고 있는 방송법 개정안의 취지는 공영방송의 정치권으로부터의 완전한 독립"이라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SBS가 이달 말 주주총회를 열고 사내·외 이사를 선임한다. 지난해 태영그룹이 대기업으로 지정되자 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한상혁, 이하 방통위)는 SBS 최대주주인 TY홀딩스 의결권이 10%로 제한된다고 통지했다. 하지만 방통위는 TY홀딩스 방송법 위반 여부에 대해 판단을 내리지 못한 상황이다. 이에 TY홀딩스는 주총에서 기존과 같이 의결권을 행사한다는 입장이다. SBS는 지난달 23일 이사회를 열고 정기주총소집을 결의했다. 오는 24일 열리는 SBS 주총에 방문신 SBS문화재단 사무처장과 박기홍 SBS 시사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회 상근 전문위원으로 검사 출신 한석훈 변호사(법무법인 우리)가 임명됐다. 언론에서 성향을 불문하고 "또 검사 출신"이라는 비판이 나오는 가운데 조선일보는 기금운용위가 정권마다 '낙하산 인사'로 얼룩졌다며 문재인 정부를 비판했다. 보건복지부는 지난달 27일 한 변호사를 상근 전문위원으로 선임했다. 더불어민주당이 4일 이를 공개적으로 비판하고 언론이 보도하면서 뒤늦게 임명 사실이 알려졌다. 20년 동안 검사생활을 하며 부부장검사까지 지낸 한 변호사는 2007년부터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교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더불어민주당 김수흥 의원이 국회사무처 부서인 국회방송을 독립적 기관인 '국회방송원'으로 전환하는 '국회방송원 설치·운영에 관한 법률 제정안'을 2일 발의했다. 국회방송은 '국회는 방송채널을 확보하여 본회의, 위원회 회의, 입법활동 등을 방송하는 제도를 마련해 운용해야 한다'는 국회법 제149조에 따라 2005년부터 국회사무처 국장급 부서로 운영돼 왔다. 하지만 의정활동 중계와 입법정보 전달 기능을 제외하면 국회방송만의 특색을 찾기 어렵고, 인지도가 떨어진다는 비판이 이어져왔다. 김 의원은 "국회사무처 부서인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야당 추천' 안형환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 위원장 한상혁) 부위원장 후임자를 추천하기 위한 절차에 돌입했다. 여당인 국민의힘은 안 부위원장을 과거 자신들이 추천했다며 후임자 추천도 자신들이 행사하겠다고 주장하고 있다.3일 민주당은 최고위원회에서 방통위설치법에 따라 방통위 상임위원 후보자 추천을 위한 추천위원회를 구성했다. 추천위에 민주당 국회추천공직자자격심사특위 위원, 원내수석부대표,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위원 등이 참여한다. 인재근 의원(국회추천공직자자격심사특위 위원장)이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방송광고판매대행사(미디어렙)가 인터넷·모바일 등 통신광고도 판매할 수 있도록 하는 법률 개정안을 야당 의원이 발의했다. 지난해 여당에서 일명 '크로스미디어렙'법이 발의된 바 있다. 더불어민주당 장경태 의원은 2일 '방송광고판매대행 등에 관한 법률'(미디어렙법) 일부개정안을 발의했다. '방송통신광고' 정의 조항을 신설해 미디어렙의 광고판매영역을 확대하는 내용이다. 또 개정안은 국가·지자체·공공기관 등이 방송통신광고 산업 육성을 위해 위탁하는 업무를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코바코)가 맡도록 했다. 장 의원은 "네트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3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윤영찬 의원이 IPTV 사업자가 한국수어·폐쇄자막 등 배리어프리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하는 '인터넷멀티미디어방송법'(IPTV법) 일부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현행 방송법은 방송사업자에게 한국수어·폐쇄자막·화면해설 등 장애인의 콘텐츠 접근성 제고를 위한 의무를 부여하고 있다. 이에 따라 지상파·종합편성채널·보도전문채널 사업자는 의무적으로 한국수어방송을 7% 편성하고 있다. 하지만 IPTV 사업자는 IPTV 플랫폼을 통해 방송을 제작·제공함에도 관련법에 장애인의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KT 차기 대표 후보군에서 정·관계 출신 외부인사들이 전부 탈락하자 대통령실과 여당이 불만을 터뜨렸다. 낙하산이 배제되자 공세에 나선 것이냐는 언론 비판이 제기된다. 2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은 기자회견을 열고 "KT이사회는 차기 대표 지원자 33명 중 KT 출신 전·현직 임원 4명만 통과시켜 차기 사장 인선이 '그들만의 리그'로 전락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그간 주인없는 소유분산기업인 KT를 장악하기 위해 구현모 대표가 깜깜이 셀프 경선으로 연임을 시도했지만 각종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TV조선 재승인 심사 고의감점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2023년 TV조선 재승인 심사위원회의 심사가 지난달 말 완료됐다. 2020년 TV조선 재승인 유효기간은 오는 4월 21일까지다. TV조선 재승인 심사위는 지난달 22일부터 24일까지 사흘 동안 심사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TV조선은 2020년 재승인 조건인 보도·시사프로그램 공정성 진단보고서를 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한상혁, 이하 방통위)에 제출했다. 이 중 한 보고서는 TV조선의 공정성·객관성에 문제가 없다고 평가했다.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국민의힘 이종배 서울시의원(전 법치주의바로세우기 행동연대 대표)이 정태익 신임 TBS 대표에게 "노조의 불법·비위사실 여부를 점검해 보고하라"고 요구했다. 또 이 시의원은 노조의 비판 성명이 시의원에 대한 업무방해 행위이고, 노조의 TBS 조례 폐지에 대한 무효확인 소송 제기는 '징계 사안'이라고 주장했다.이에 대해 전국언론노동조합 TBS지부(이하 언론노조 TBS지부)는 TBS 조례 폐지에 이어 헌법상 노조할 권리까지 폐지하려는 것이냐며 강력대응을 시사했다. 윤 정부 '노조 때리기' 서울시 버전 "TBS노조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MBC 노동조합(제3노조)가 안형준 MBC 사장을 경찰에 고발했다. 안 사장이 '공짜주식 취득' 의혹과 관련해 과거 지인 A 씨가 소속된 B사에 '본인 소유'라고 주장해 업무를 방해했다는 것이다. MBC 제3노조는 2일 오후 서울 마포경찰서에 안 사장을 업무방해 혐의로 고발했다고 밝혔다. 감사원은 MBC 대주주 방송문화진흥회(이사장 권태선, 이하 방문진)에 대한 감사에 나선다. 공짜주식 취득 의혹은 안 사장이 2013년 드라마 PD 출신 지인 A 씨의 벤처회사 주식을 무상으로 취득했다는 내용이다. 지인 A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동아일보 김순덕 대기자, 조선일보 양상훈 주필이 '정순신 사태'와 관련해 윤석열 정부 '검찰 공화국' 문제를 직격했다. 김순덕 대기자는 "검찰이 주인인 신분제 국가"라며 '검폭'(검찰 폭력)이라고 비판했다. 양 주필은 특수통 검사들의 독점으로 견제와 균형이라는 조직의 기본원리가 작동하지 않고 있다며 다음 수순은 검사들의 국회 대거 진출이라고 전망했다. 2일 김 대기자는 칼럼 에서 "3·1 운동은 자유민주국가를 세우기 위한 독립운동이었다"라는 윤석열 대통령의 3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법원에서 노동자성을 인정받았으나 무기계약직인 '방송지원직' 직군으로 편입된 MBC 시사교양 작가 6명이 자체적으로 '문화방송노동조합'(문화방송노조)을 설립했다. 이들은 28일 노조 설립을 알리는 성명을 내어 "MBC는 법적 노동자성을 인정받은 방송작가들을 '방송지원직'이라는 새로운 '신분'을 만들어 차별하고 있다"며 "MBC 제1노조 '전국언론노동조합 문화방송본부'(언론노조 MBC본부)는 방송지원직 작가들의 가입을 불허했고, 작가들은 개선을 요구할 통로도 없어 자체적으로 노조를 설립했다"고 밝혔다.지난 20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성동규 중앙대 교수가 오는 3월 한국경제TV 사외이사로 선임될 예정이다. 성 교수는 ▲여의도연구원장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 미디어정책특별위원장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과학기술교육분과 전문위원을 역임한 보수성향 언론학자로 최근 들어 방송시장에 대한 '과감한 민영화'를 주장하고 있다. 한국경제TV를 보유한 한국경제신문은 공공기관 YTN 지분 인수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24일 게재된 한국경제TV 공시를 보면, 오는 3월 24일 오전 11시 열리는 주주총회(의장 김정호 한국경제신문 대표)에 성 교수를 사외이사로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리더십에 적지 않은 타격을 입었다는 언론 평가가 나온다. 이 대표 체포동의안은 부결됐지만 민주당에서 최소 31표의 이탈표가 나온 것으로 추정된다. 검찰의 '살라미 구속영장' 청구가 예상되는 가운데 이 대표와 민주당이 '방탄 프레임'을 넘어서야 하는 시험대에 놓였다는 진단에 이견이 없는 상황이다. 27일 국회는 이 대표 체포동의안에 대한 무기명 투표에 부쳤다. 재적 299명 중 구속수감된 국민의힘 정찬민 의원, 무소속 김홍걸 의원이 불참해 297명이 표결에 참석(재석)했다. 결과는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민주노총 건설노조가 청년세대 조합원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 75%는 노조를 통해 건설현장에서 일하고 있다고 밝혔다.그동안 건설현장에 취업하려면 일명 '오야지'로 불리는 소개업자나 용역업체를 통하는 게 일반적이었다. 그러나 중간착취라는 폐해가 적지 않았다. 청년 건설노동자 상당수는 노조를 통한 취업으로 임금체불이 사라지는 등 건설현장 노동조건이 개선되었다고 말했다. 건설노조는 지난 22일부터 24일까지 만 39세 미만 조합원 8895명을 대상으로 건설업 유입 경로와 건설노조에 대한 생각을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안형준 MBC 신임 사장이 '공짜주식 수수' 의혹에 대해 "명의를 빌려줬지만 결코 주식을 받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안 사장은 27일 사내게시판에 게재한 에서 "현재 감사가 진행 중이이서 결과를 기다린 후에 설명 드릴까 고민했지만, 제기된 의혹에 대한 답변을 신속히 드리는 것이 회사와 사원 여러분에 대한 도리라고 생각해 이렇게 글을 올린다"며 "2013년 후배의 부탁을 거절 못해, 명의를 빌려줬다. 하지만 결코 주식을 받지 않았다"고 말했다. 안 사장은 "또한 단 1원의 금전적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검찰 출신' 정순신 변호사가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 임명 하루 만에 자녀 학교폭력 문제로 사퇴했다. 성향을 불문하고 언론에서 부실검증·검찰독식인사에 대한 비판이 제기된다. 특히 정 변호사 자녀 문제는 이미 5년 전 KBS를 통해 익명으로 보도됐다.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정말 몰랐냐"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대통령실과 법무부가 인사 참사에 대한 책임을 회피하는 가운데 조선일보는 "빨리 거둬들여 그나마 다행"이라는 사설을 썼다.정 변호사가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에 임명된 지난 24일 KB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