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송창한 기자]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는 합의제 기구 수장을 교체하기 위한 정권의 의지가 반영된 결과라는 언론·시민단체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법으로 보장된 방통위의 독립성을 담보하기 위해 법원이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를 기각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한국PD연합회는 28일 성명을 내어 "방통위원장에 대한 구속영장은 기각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PD연합회는 "이 나라 방송의 퇴행을 가져올 이 사태에 우리는 심각한 우려를 표하며, 법원이 합리적이고 상식적인 판단으로 난폭한 방송 탄압에 제동을 걸어 주기를 기대한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국민의힘이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에서 열린 방송법·디지털포용법 제정법률안 관련 공청회에 불참했다. 현행 국회법은 제정안에 대해 공청회를 개최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디지털포용법 제정안의 경우 국민의힘 과방위 간사 박성중 의원이 발의한 법안이다. 더불어민주당은 정부여당의 국정과제를 야당이 처리하는 웃지 못할 상황이라며 국민의힘에 공청회 참석을 촉구했다. 과방위는 28일 오전 방송·미래산업·디지털포용 관련 법안 제정에 대한 공청회를 개최했다. 지난 21일 공영방송 지배구조를 정치권으로부터 독립시키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유승민 국민의힘 전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의 일제 강제동원 제3자 배상 발표와 대국민 담화에 대해 한·일 청구권 협정을 맺은 박정희 전 대통령도 이렇게는 하지 않았다며 "오만하다"고 직격했다. 일본이 28일 초등학교 교과서에서 '강제징용' 표현을 삭제한 것으로 알려져 기름을 붓고 있다. 중도·보수언론은 윤석열 정부가 일본의 '성의있는 호응'을 끌어내기 위해 외교력을 발휘하고 있는지에 대해 물음표를 던지고 있다. 유 전 의원은 28일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일본은 가해자고 우리는 피해자인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한국전력의 적자는 계속 커지고 있어 전기요금을 올리긴 해야 한다"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은 정부 출범 직후 문재인 정부 '탈원전' 때문에 한전 적자가 커졌다며 전기요금 인상과 원전 재가동을 추진했다. 그러나 문재인 정부에서 탈원전은 이뤄진 바 없고, 한전의 영업실적은 에너지 원료 가격 상승이 주요 요인이다. 한전은 지난해에만 33조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대통령실이 돌연 TV수신료 분리 징수에 대한 국민의견 수렴에 나섰다. 한전은 매년 400억원 규모의 수신료 징수 대행 수수료를 거둬들이고 있다. 현행 방송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민주언론시민연합(이하 민언련)이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에 대한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를 기각해달라는 탄원서에 연명을 요청했다. 이들은 한 위원장에 대한 영장청구가 내년 총선 이전에 공영방송을 장악하려는 정권의 노림수라고 했다.민언련은 27일 '한상혁 방통위원장 구속영장 기각을 탄원합니다'라는 제목의 연명 요청을 SNS상에 게재했다. 민언련은 "TV조선 재승인 점수를 낮게 줬다며 시작된 윤석열 정권의 수사가 결국 한 위원장을 향한 구속영장으로 이어졌다"며 "방통위원장은 공영방송 대표·이사진 선임권을 가진 자리로,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윤경림 KT 대표이사(CEO) 내정자가 주주총회를 나흘 앞두고 사퇴했다. KT는 27일 "윤 후보가 주요 이해관계자들의 기대 수준을 넘어서는 지배구조 개선을 통해 새로운 대표가 선출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판단했다"면서 윤 내정자 사퇴 소식을 알렸다. 지난 23일 한겨레는 윤 내정자가 KT 이사들에게 "더 이상 버티지 못할 것 같다"며 사의를 밝혔다고 보도했다. KT 이사회는 조만간 윤 내정자 사퇴 안건을 의결할 예정이다. 윤 내정자 사퇴로 KT는 초유의 CEO 공백 사태를 맞게 됐다. 구현모 현 KT 대표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검찰이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하자 윤석열 대통령이 한 위원장을 직무정지·직위해제·해임 조치할 것이라는 전망이 보도되고 있다. 하지만 방통위 설치법은 방통위원 신분 보장을 규정하고 있다. 김현 방통위 상임위원은 정무직 공무원인 방통위원에 대해 대통령의 인사조치는 불가능하다며 대통령 인사조치 시 한 위원장은 가처분 신청에 나서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현 위원은 27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방통위원장 보임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보임을 하려면 직위해제를 시켜야 되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이동관 대통령실 대외협력특별보좌관이 방송통신위원장에 내정됐다는 설이 돌고 있다. 23일 구속영장이 청구된 한상혁 방통위원장 기소·해임이 임박했다는 얘기와 다르지 않다.앞서 전자신문은 이동관 특보가 방통위원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동관 특보는 동아일보 기자 출신으로 이명박 한나라당 대선후보 공보실장, 이명박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대변인, 이명박 청와대 대변인·홍보수석·언론특보 등을 역임했다. 이동관 특보는 MB정부 시절 벌어진 언론 장악과 떼려야 뗄 수 없는 인물로 꼽힌다. 당시 미디어법 날치기와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이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와 관련해 "언론에서 계속 제기되었던 의혹의 핵심인 TV조선 재승인 점수 조작지시 혐의는 언급도 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한 위원장은 2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 같이 말했다.한 위원장은 "개인적으로는 말할 수 없이 억울하고, 법률가의 입장에서는 어쩌면 황당하기까지 한 상황이다. 하지만 정해진 사법절차이고 이를 존중하는 것은 공직자로서뿐만 아니라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도 당연한 도리"라면서 "모든 힘을 다하여 제 개인의 무고함뿐만 아니라 참기 어려운 고초를 겪고 있는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미디어오늘 새 사장에 이희정 전 한국일보 미디어전략실장이 내정됐다. 미디어오늘 첫 여성 사장이다. 미디어오늘은 24일 사장추천위원회를 열고 이희정 전 실장을 차기 사장으로 확정했다. 이 내정자는 미디어오늘 이사회와 주주총회 승인을 거쳐 오는 29일 사장 임기를 시작한다. 임기는 3년이다. 이 내정자는 1991년 한국일보에 입사해 문화부장, 사회부장, 논설위원, 디지털부문장, 미디어전략실장을 역임한 뒤 2020년 퇴사했다.이 내정자는 한국일보 기자들 사이에서 신망이 두터웠다고 한다. 저널리즘 원칙에 따라 회사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일본언론 보도와 관련해 대한민국 국회 차원의 항의성명을 발표하자고 국민의힘에 제안했다. 한일 정상회담에서 독도·위안부·후쿠시마 수산물 문제에 대한 언급이 있었다는 일본언론 보도에 대해 영토수호와 국익을 위해 정확한 반론을 제기해야 한다는 취지다. 그러나 국민의힘은 '민주당 친일앵무새'라는 카드뉴스를 내걸었다.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23일 당 정책조정회의에서 "독도와 관련된 일본 언론의 허위 보도에 대해 대한민국 국회의원 공동의 이름으로 항의성명을 발표할 것을 국민의힘 김기현 당대표와 주호영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윤경림 KT 대표이사(CEO) 최종 후보자가 사의를 표했다고 한겨레가 23일 [단독]보도했다. 대표이사 선임안이 상정된 주주총회가 얼마 남지 않은 상황이다. KT 대주주인 국민연금과 현대차그룹은 윤 후보 선임에 반대 기류를 나타냈다. 한겨레 보도에 따르면, 윤 후보가 22일 KT 이사들과의 조찬간담회 자리에서 "더이상 버티지 못할 것 같다. 내가 버티면 KT가 더 망가질 것 같다"고 토로하며 사의를 밝혔다. KT 이사들은 '지금 물러나면 회사 꼴이 뭐가 되느냐'며 윤 후보를 설득하고 있다고 한다. KT 고위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보수·경제지가 공영방송 지배구조 개선법안(방송법 개정안) 국회 본회의 부의를 거대 야당의 '입법독주'라고 몰아세웠다. 또 보수·경제지는 공영방송 이사 추천 주체인 언론직능단체와 학회를 '친민주당' '친언론노조' 단체로 규정했다. 그러나 보수언론이 '언론노조 방송장악'이라고 보도했다가 언론중재위원회 조정에 따라 정정·반론보도를 게재한 게 엊그제 일이다. 22~23일 조선일보, 중앙일보, 서울신문, 문화일보, 매일경제, 한국경제 등 주요 보수언론은 국회 본회의에 부의된 방송법 개정안을 비난하는 사설을 쏟아냈다.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방송·통신 융합에 따라 미디어 시장이 재편된 상황에서 방송통신발전기금(이하 방발기금) 징수 대상을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포털, 대기업 계열 MPP(복수채널사용사업자) 등으로 확대해야 한다는 국회·정부 관계자들의 의견이 모아졌다.망사용료 논란과 관련해 구글·넷플릭스 등 글로벌 CP(콘텐츠제공사업자)의 사회적 기금 참여는 대안으로 거론된 바 있다. 다만 현행 방송법 체제에서 징수 대상만 넓혀 OTT 등의 사업자에게 방발기금을 부과할 경우, 공적자원을 사용하는 사업자에게 기금을 부과하는 방발기금 제도에 대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한상혁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 위원장이 TV조선 재승인 고의감점 의혹과 관련해 검찰에 출석했다. 한 위원장은 TV조선 재승인 심사 과정에서 조금이라도 부당한 지시를 한 일이 없다며 자신에게 주어진 임기를 끝까지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한 위원장은 22일 오전 10시경 피의자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북부지방검찰청에 출석했다. 한 위원장은 검찰청사 앞 기자들과의 질의응답에서 "방통위원장으로 취임한 이후 치우치지 않고 투명하게 업무를 추진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했다"며 "방송의 독립성을 위해 나름의 노력을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이 주69시간제 논란과 관련해 언론 탓을 하고 나섰다. 이 장관은 국내 언론뿐 아니라 외신까지 싸잡아 '언론이 극단적인 보도를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21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 전용기 의원은 이 장관에게 "국민의힘은 주69시간제가 '가짜뉴스다' 이렇게 얘기하는데, 왜 가짜뉴스를 살포했나. 69시간제는 장관이 말한 것 아닌가"라고 물었다. 이 장관은 "아니다. 이건 언론에서 그렇게 한 것"이라며 "극단적인 가정을 하면 주69시간까지 갈 수 있다는 건데, 주52시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KBS·MBC·EBS 등 공영방송 지배구조를 정치권으로부터 독립시키는 내용의 방송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에 부의됐다. 국민의힘은 공영방송 이사회 정치권 추천몫을 주장하며 본회의 부의를 위한 표결을 보이콧했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이하 과방위)는 21일 전체회의를 열고 방송법·방송문화진흥회법·한국교육방송공사법 개정안 본회의 부의 요구 건을 국회법에 따라 무기명 투표를 통해 처리했다. 국회법 86조 3항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특정 법안에 대한 심사가 60일간 논의없이 계류됐을 때 상임위원회가 재적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MBC 신임 감사에 민병우 MBC플레이비 사장이 선임됐다. MBC 대주주 방송문화진흥회(이사장 권태선, 이하 방문진)은 21일 정기이사회를 열고 김환균 대전MBC 사장, 민병우 MBC플레이비 사장, 김성환 MBC NET 사장(면접순) 등 감사 후보자 3명에 대한 면접심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민병우 MBC플레이비 사장이 MBC 감사 내정자로 선정됐다. 민병우 내정자는 22일 열리는 MBC 정기주주총회에서 MBC 감사로 확정될 예정이다. MBC 감사의 임기는 3년이다. 민병우 내정자는 서울대 언론정보학과를 졸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TV조선 재승인 심사 고의감점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가 진행 중인 가운데, TV조선이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 위원장 한상혁)로부터 4년의 '재승인'을 받았다. TV조선은 이번 심사에서 1000점 만점에 689.42점이라는 역대 최고 점수를 받았다. TV조선은 8개 조건, 9개 권고사항을 부과받았다. 구성원 취재윤리 위반사건에 대한 처리, 시사·보도프로그램 공정성 진단을 위한 전문기관 선정 등의 문제가 지적됐다. 그러나 조건을 위반하면 승인취소 대상에 오르는 '조건부 재승인'이 아닌 만큼 TV조선은 조건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대통령실이 한일 정상회담에서 ▲독도 ▲위안부 ▲후쿠시마 수산물 문제에 대한 언급이 있었다는 일본 언론 보도에 유감을 표하며 진화에 나섰다. 일본 언론의 보도가 사실이 아니라면 대통령실이 한국에서처럼 일본 언론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해야 한다는 비판이 나온다. 한겨레 권태호 논설위원실장은 21일 칼럼 에서 "정상회담 뒤 등 일본 언론은 '당국자' 말을 인용해 '정상회담에서 한-일 위안부 합의 이행, 다케시마(독도) 문제 등이 언급됐다'고 보도했다"며 "이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