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고성욱 기자] 류희림 방송통신심의위원장이 반복적으로 제재를 받는 방송사에 대해 가중처벌이 필요하다며 심의규정 개정을 시사했다. 26일 방통심의위는 전체회의를 열고 진행자가 윤미향 무소속 의원을 수사한 검사들의 실명을 나열하며 나치에 비유한 MBC 과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보도에서 물고기떼 사진을 자료화면으로 사용한 MBC 에 대해 각각 법정제재 ‘경고’를 확정했다.이날 김우석 위원은 과 관련해 “경고, 주의, 관계자 징계 등 여러 조치를 내렸는데, (MBC는)전혀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 장관 이종호) 차관 3명을 일괄 교체했다.과학기술계 R&D(연구·개발)예산 삭감 사태 책임자인 이종호 장관은 유임됐다. 법인카드 유용 등의 의혹이 불거진 조성경 전 차관은 "미션 클리어"라는 말을 남기고 교수직에 복귀했다. 윤 대통령은 26일자로 과기정통부 1차관에 이창윤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지원단장을, 2차관 강도현 정보통신정책실장을 임명했다. 차관급인 과기정통부 과학기술혁신본부장에는 류광준 과학기술혁신조정관이 임명됐다. 과기정통부 차관 3명이 동시에 교
[미디어스=고성욱 기자] 언론학자들이 방송통신위원회의 YTN 사영화 의결을 두고 “기습적인 언론장악 시도”라며 “탈법적인 매각을 취소하라”고 규탄했다.언론노동조합 YTN지부는 방통위가 자문위원회도 졸속으로 운영해 YTN 사영화를 의결했다며 ‘집행정지 가처분 인용’을 촉구했다.한국언론정보학회, 미디어공공성포럼, 한국방송학회 언론법제연구회는 26일 공동 성명을 내어 “언론의 역할에 대한 아무런 이해도, 사회적 책무의식도 없는 자본금 1000만 원에 대표이사만 있는 유진기업의 1인 페이퍼 컴퍼니를 통한 방통위의 기습적 언론장악 시도에 반
[미디어스=고브릭의 실눈뜨기] 개봉 나흘 만에 200만 관객을 돌파한 의 1차 예고편 조회수는 207만 회다(2월 26일 기준). 최근 개봉작 중 최상위권에 위치한 조회수다. 이만하면 씨네21이 조사한 영상산업 리더 67인이 선정한 2024년 최고 기대작 3위라는 기대감을 충족시킨 듯하다. 예고편은 최민식의 대사로 시작한다. “여기 전부 다 알 거야. 묘 하나 잘못 건드리면 어떻게 되는지”. 영화 속 등장인물들에 하는 말이지만 동시에 관객에게 던지는 초대장이다.신앙 유무와 관련 없이 풍수지리에 바탕으로 한 장례문화는 대한민국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자신을 '미국 대사관 방화범'이라고 보도한 조선일보와 기자 2명을 형사고소하겠다고 밝혔다.정 최고위원은 26일 당 최고위원회에서 "'미 대사관 방화 정청래'라고 허위사실을 조선일보가 유포했다. 1989년 10월 '미 대사관저 점거 사건'"라며 "그렇지 않아도 지금 '정청래 미 대사관 방화범'이라는 가짜뉴스들이 난무해 증거를 수집하고 있었다. 이는 명백한 허위사실로 조선일보와 기자 2명 형사고소한다"고 말했다. 정 최고위원은 "제가 법적 조치에 나서자 조선일보가 제목을 수정했다.
[미디어스=고성욱 기자]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방송자문특별위원회 보궐위원 선임에 나섰다. 국민의힘 총선 예비후보로 뛰고 있는 원영일 방송자문위원이 사임한 것으로 판단된다. 26일 방통심의위 상임위원회는 방송자문특위 보궐위원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 현재 방통심의위 상임위는 류희림 위원장·황성욱 상임위원 2인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방통심의위는 ‘어떤 위원이, 어떤 이유로 그만둔 건가’라는 질문에 “현 단계에서 공개할 수 없다”고 밝혔다. 현재 방통심의위 홈페이지에 게재된 '방송자문특위' 위원 명단에서 원 자문위원을 확인할 수 있다.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거대 양당이 비전·정책 논의 없이 상대당 공격수만 앞세워 22대 국회의 실패를 예고하고 있다는 언론 비판이 제기된다. 더불어민주당은 공천 파동을, 국민의힘은 무개혁·무감동 공천을 벌이고 있다.26일 동아일보는 사설 에서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은 586 운동권 청산을 시대정신이라고 강조한 뒤 586 정치인을 겨냥한 자객공천을 주도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하위 20% 배제, 친명계 호위무사 공천 등을 통해 비명계를 경선에서 떨어뜨
[미디어스=김민하 칼럼] 총선을 44일 앞둔 지금, 더불어민주당 상황은 좋지 않다. 계속되는 공천 논란이 깔끔하게 마무리될 분위기가 아니다.그러나 국민의힘도 안심할 처지는 아니다. 언론은 ‘현역 불패’, ‘무감동’ 등의 어휘로 여당 공천에 대한 불만을 전하고 있다. 심지어 조선일보는 26일 팔면봉 코너에 “소리가 나지 않는 ‘용각산’ 공천, 변화가 없는 필패 공천?”이라고 썼다. 특히 돈봉투 의혹의 정우택 의원이나 이해충돌 논란의 당사자인 박덕흠 의원의 공천이 확정된 것은 불길한 신호로 보인다.여주 양평의 김선교 전 의원이 비례대표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EBS(사장 김유열)가 2023년 적자 규모를 290억 원으로 추계했다가 최근 180억 원으로 조정했다. EBS노사는 현재 임금인상 입장차로 단체협약 해지가 통고되는 등 극한 갈등을 벌이고 있다. 적자 추계는 임금·단체협약 협상의 기초 데이터라는 점에서 EBS 경영진에 대한 책임론이 불거질 수밖에 없다. EBS 경영진은 비상경영 상황에서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한 결과라고 밝혔다. EBS 경영진은 역대 최대 규모의 적자가 발생했고, 더 이상 줄일 비용이 없다며 노조의 임금인상 요구를 수용할 수
[미디어스=소설가 김은희] 소설 수업을 하다 보면 자신의 이야기를 글로 써 보고 싶어하는 수강생이 많다. 글을 쓴다, 는 행위로 과거에 입은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고 위로받고 싶어 한다.소설이지만 나의 이야기이기 때문에 쓰는 동안 글에 투영된 분노는 수업 시간에도 인물과 거리를 두지 못하고 그대로 나타날 때도 있다. 재산을 담보로 효도를 강요하고 화가 나면 골프채로 물건을 때려 부수는 할아버지의 이야기를 하며, 그때 경험했던 공포와 두려움이 고스란히 떠올라 불안정하게 목소리가 떨리던 남자는 마지막 수업이 끝날 때까지 분노를 덜어내지
[미디어스=윤광은 칼럼] 내달 3월 25일엔 하이브 새 걸그룹 아일릿이 데뷔한다. 아일릿은 하이브와 JTBC가 제작한 오디션 방송 ‘알유넥스트’를 통해 데뷔조가 가려졌다. 하이브가 선보인 르세라핌, 뉴진스의 뒤를 잇는 그룹으로서 “하이브 막내딸”이란 별명으로도 불리고 있다. 하지만 직접적인 관계도를 그려보면 아일릿은 하이브 산하 레이블 빌리프랩 소속이다. 역시 오디션 방송을 통해 데뷔한 엔하이픈과 한솥밥을 먹는 ‘남매 그룹’이라고 봐야 한다.아일릿은 성공할 수 있을까? 대형 기획사의 새 그룹을 보며 자연스럽게 떠오르는 질문이다. 신
[미디어스=고성욱 기자] SBS 구성원들이 '태영건설 사태로 빚보증까지 서게 됐다'며 “태영 리스크를 SBS에 전이하는 행위를 멈추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SBS 이사회는 23일 자회사 스튜디오프리즘의 'SBS미디어넷' 인수안을 의결했다. SBS미디어넷의 모기업은 TY홀딩스다. 인수가는 1627억 원으로 스튜디오프리즘은 유보금과 계열사 차입을 통해 327억 원을 마련하고 1300억 원은 대출(연리 6.5%)로 충당한다는 계획이다. SBS는 대출에 대한 조건부 채무 인수 협약을 제공한다. 사외이사 2인은 인수 가격과 사업 전망 등에
[미디어스=고성욱 기자] 전국언론노동조합 SBS본부가 선거방송심의위원회에 대해 ‘대통령 심기 경호를 위한 정치심의’라고 쏘아붙였다. 선방심의위는 22일 SBS 에 대해 행정지도 권고를 의결했다. 1월 15일 방송분에 ‘영부인을 ‘김건희’라고 호칭하고 윤석열 정부를 일방적으로 비판했다‘는 민원이 제기됐다. 해당 프로그램에서 김영배 민주당 의원은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호위무사가 아니라면 ‘김건희 특검’에 대해 명확한 자기 입장을 밝히길 바란다”라고 논평했다.선방심의위원들은 ▲진행자가
[미디어스=고성욱 기자]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가 제8대 집행부 선거에 돌입한다. 박상현 현 KBS본부 지역부본부장과 조애진 시사교양국 PD가 본부장, 수석부본부장 후보로 단독 출마했다. 박상현 본부장 후보자는 “수신료를 되돌리는 문제가 가장 시급하다”면서 “공정방송 실현을 위한 현장 투쟁을 조직할 것”이라고 밝혔다. 선거운동은 오는 25일부터 다음달 10일까지다. 투표는 같은 달 11일부터 15일까지이며 당선자는 투표 마지막날 공고된다.박상현 본부장 후보자는 2007년 KBS 입사해 창원방송총국에서 기자 생활을 했다. 전국기자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한국갤럽 정기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 격차가 한 주 만에 6%p에서 2%p로 줄어들었다. 민주당 지지율이 '공천 파동'으로 여론조사상에서 하락세를 보이는 가운데 한국갤럽 조사에서는 반등한 것이다. 갤럽 세대·지역별 조사결과를 보면 20대와 50대, 충청도와 부산·울산·경남에서 민주당의 지지율이 상승했다. 특히 50대의 민주당 지지율이 한 주 만에 13%p 상승했다. 2월 세 번의 한국갤럽 조사에서 50대의 민주당 지지율은 10%p 사이를 널뛰고 있다. 한국갤럽이 지난 20~22일 전국 1
[미디어스=고성욱 기자] 선거방송심의위원회가 ‘김건희 특검법’에 대해 ‘여사’라는 호칭을 붙이지 않았다는 이유로 SBS 프로그램을 제재하자 더불어민주당이 "방송에도 '입틀막'을 한다"며 "여기가 대한민국이 맞나"라고 따져 물었다. 23일 임오경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대통령은 국회의원, 카이스트 졸업생, 의사에 이어 방송도 ‘입틀막’하려 하나”라며 “말끝마다 ‘김건희 여사님 특별법’이라고 불러야 했다는 말이냐”라고 규탄했다.전날 선방심의위는 SBS 에 대해 행정지도 권고를
[미디어스=고성욱 기자]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윤석열 대통령의 연설을 짜깁기해 풍자한 영상에 대해 ‘접속차단’(시정요구)을 결정했다. 일부 위원은 ‘북한 연관설’을 주장하기도 했다. 지난해 방통심의위가 접속차단을 의결한 ‘윤 대통령 지각체크’ 유튜브 영상이 현재 유통되고 있어 실효성에 의문이 뒤따른다. 방통심의위 통신심의소위원회는 23일 회의를 열고 재적위원 5인 중 4인의 만장일치로 SNS에 게시된 22건에 대해 접속차단을 결정했다. 적용 조항은 ‘사회혼란을 현저히 야기할 우려가 있는 정보'다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폐국 위기로 생계 불안에 놓인 TBS 구성원에 대해 "여러 가지 고민을 하고 있다"며 "선의의 피해자가 생기면 안 된다"고 말했다. TBS는 서울시 지원 조례 폐지와 민영화·구조조정 압박에 사장이 자진사퇴하는 등 경영진이 붕괴된 상황이다. TBS 양대노조는 서울시·서울시의회에 '민영화 백지화'를 요구하고 있다. 22일 서울시의회 시정질문에서 더불어민주당 박유진 시의원은 오 시장에게 "지금 TBS는 아비규환이다. TBS에 남아 있는 340여 명 임직원들은 정말이지 고통받고 있다"고 말했다.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KBS가 세월호 10주기 다큐는 제작을 중단시키고, 독재자 미화 다큐를 홍보한다는 야당 비판이 제기된다. 지난 17일 KBS 는 '잊고 있던 역사적 진실'이라며 이승만 전 대통령을 다룬 다큐멘터리 '건국전쟁'을 '요주의 픽'으로 꼽았다. KBS는 "(이승만 전 대통령)재임 기간 중 그의 업적을 재조명·재평가 해 주목받고 있다. 그중 하나가 농지개혁, 그리고 문맹퇴치"라며 "농지개혁법을 제정하는 과정에서 교육재단 육성을 유도했다는 것이다. 여성에게도 투표권을 부여하며 자유민주주의 기틀을 마련하고
[미디어스=고성욱 기자] 선거방송심의위원회가 ‘김건희 특검법’에 대해 논평하면서 ‘여사’를 붙이지 않았다는 민원이 제기된 SBS 에 대해 행정지도 ‘권고’를 의결했다.진중권 광운대 특임교수가 출연해 ‘민원 사주’ 의혹과 관련해 “류희림 방송통신위원장을 구속시켜야 한다”고 발언한 CBS 라디오 는 법정제재가 예고됐다. 선방심의위는 22일 회의를 열고 SBS 에 대한 심의를 진행했다. 이날 심의에 임정열 위원(중앙선거관리위원회 추천)과 박애성(대한변호사협회 추천) 위원은 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