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고성욱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국회가 추천한 헌법재판관 임명을 거부한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에 대해 “내란대행으로 변신한 것”이라며 “국민의 명령에 따라 탄핵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이 대표는 “윤석열을 파면하고 옹위세력을 뿌리 뽑아 내란을 완전 진압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27일 국회에서 ‘12.3 내란사태’ 관련 대국민 성명을 발표했다. 국회는 이날 오후 본회의를 열고 한 권한대행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표결에 부친다. ‘12.3 내란사태’ 피의자 한덕수 권한대행은 대통령 권한을 행사하기 위해서는 여야 합의가 우선이라면서 여야가 추천한 헌법재판관 임명을 거부했다. 앞서 한 권한대행은 양곡관리법 등 6개 법안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했다. 

이 대표는 “내란 수괴 윤석열은 성난 민심의 심판을 피해 용산 구중궁궐에 깊이 숨어 궤변과 망발로 자기 죄를 덮으려 하고, ‘권한대행’은 ‘내란대행’으로 변신했다”며 “내란 수괴를 배출한 국민의힘은 헌정수호 책임을 저버린 채 내란수괴의 친위대를 자임하고 나섰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환율은 계엄선포로 요동쳤고, 탄핵 부결, 윤석열 추가 담화, 한덕수의 헌재재판관 임명거부에 폭등했다”며 “경제안정을 위해선 불확실성을 줄여야 하는데, 내란세력의 준동이 불확실성을 극대화하며 경제와 민생을 위협하고 있다. 내란세력의 신속한 발본색원만이 대한민국 정상화의 유일한 길”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민주당은 국민의 명령에 따라 한덕수 국무총리를 탄핵한다”며 “윤석열을 파면하고 옹위세력을 뿌리 뽑아 내란을 완전 진압하는 그 순간까지, 역량을 총결집해 역사적 책임을 완수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국민의 손으로 몰아냈다 생각한 반란 잔당들이 권토중래를 꿈꾸며 반격을 시도하고 있다. 민주주의, 헌정질서, 민생경제, 국가신인도는 빨간 불”이라면서 “그러나 위기의 이 현실세계에서도 국민이 끝내 승리할 것이다. 서슬 퍼런 군사독재정권에서도 국민들은 목숨을 던져 민주주의를 쟁취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국민이 가리키는 희망의 길을 거침 없이 열어나갈 것”이라며 “우리 국민의 위대한 저력으로 저 국가반란세력의 흉칙한 망상을 걷어내고 우리는 더 강한 모범적 민주국가로 거듭날 것이다. 이번의 위기를 새로운 도약과 발전의 기회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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