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노하연 인턴기자] 자유언론실천재단이 제9회 언론운동 기금 수상자로 전국언론노동조합 방송통신심의위원회지부(이하 방통심의위 지부, 지부장 김준희)를 선정했다.
자유언론실천재단은 언론운동을 하다 피해를 입거나 자유언론실천을 위해 노력한 언론인·가족과 시민을 대상으로 언론운동 기금을 수여하고 있다.

자유언론실천재단 심사위원회(이하 심사위)는 “방통심의위 지부는 방심위의 청부민원과 표적 정치심의의 실상을 안팎에 알리며 내부 구성원들의 저항을 조직하고 싸움으로써 윤석열 정권 내내 언론자유 투쟁의 맨 앞에 있었으며 그 투쟁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밝혔다.
심사위는 “언론자유 탄압의 상징이었던 방심위 내부에서 언론자유 수호를 위한 투쟁에 나선 현실이 시사하는 의미 또한 클 것”이라고 강조했다. 방통심의위 지부는 지난 1년여 동안 연인원 542명이 참여하는 1인시위를 1~7월 전개했고 8월부터는 매일 천막농성을 펼쳤다. 또 3월 선거방송심의위원회 규탄 및 류희림 사퇴 촉구 결의대회, 7월 조합원 총회 및 선전전 ‘류희림 고별전’을 진행했다.
심사위는 “무엇보다 2023년 류희림 취임 직후 투쟁의 시작점이었던 ‘가짜뉴스 심의전담센터’ 운영 중단을 요구하는 방심위 직원 150명의 서명을 비롯해 ‘류희림의 가족 및 지인을 동원한 청부민원 및 이해충돌방지법 위반 권익위 신고’에 방심위 직원 149명 기명 신고 등 소수가 아닌 다수의 내부구성원이 함께하는 투쟁을 이끌어냈다”고 강조했다.
특별상 수상자로 민주언론시민연합(이하 민언련) 참여기획팀 김봄빛나래 팀장이 선정됐다. 자유언론실천재단은 매년 연말 언론운동과 언론활동을 통해 자유언론실천에 기여한 이에게 특별상을 수여한다. 올해 본상 수상자는 나오지 않았다.
심사위는 “김봄빛나래 팀장은 2020년 민언련 홍보콘텐츠 담당자로 언론시민단체 활동을 시작한 이후 현재의 민언련 참여기획팀 팀장으로 활동하기까지 어렵고 힘든 여건 속에서도 민언련의 다양한 활동을 두루 맡아왔다”며 “특히 윤석열 정권의 민주주의와 언론자유 말살 기도에 맞서 중요한 고비마다 펼쳐진 선도적인 투쟁의 현장에서 헌신적인 모습을 보여주었다”고 설명했다.
시상식은 오는 26일 오후 5시 뉴스타파함께센터 리영희홀에서 ‘언론단체 합동 송년회’와 함께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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