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고성욱 기자] 만화계에서도 ‘12.3 내란’ 피의자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을 촉구하는 시국선언을 발표했다. 

우리만화연대·웹툰협회·한국만화가협회 등 만화 협회·단체 17곳, 만화인 566명은 11일 시국선언문을 통해 “위법적 비상계엄은 2시간 30분 만에 국회가 해제를 의결해 저지됐지만 대한민국의 민주주의와 국민 생존은 심각한 위협에 처했다”고 밝혔다. 

9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국회의사당 앞에서 열린 '윤석열 즉각 탄핵 구속 촉구 촛불문화제'에서 참가자들이 손팻말을 들고 있다.(연합뉴스)
9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국회의사당 앞에서 열린 '윤석열 즉각 탄핵 구속 촉구 촛불문화제'에서 참가자들이 손팻말을 들고 있다.(연합뉴스)

만화인들은 지난 7일 국민의힘 의원들의 집단 퇴장으로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자동 폐기된 것을 두고 “단순한 정치적 대립을 넘어선 국정의 마비와 헌정질서의 파괴를 보여주는 사건”이라며 “국무총리 한덕수,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 추경호 의원 등 정부와 여당 주요 인사들이 불법적 권력 이양과 내란 공모에 연루되었음을 명백히 드러냈다”고 지적했다.

만화인들은 “윤석열은 여전히 대통령직과 국군 통수권을 유지하며 대한민국의 존립을 위협하는 내란 범죄자로 남아 있다”면서 “하야할 의사가 없음을 공언하며, 형식적인 정치적 책임만 언급하는 모습으로 민주공화국의 가치를 짓밟고 있다. 현재의 국정 상황에서 윤석열의 탄핵과 즉각적인 직무 정지가 대한민국을 보호하기 위한 유일한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만화인들은 “이번 반란사태를 심각한 국가적 위기상황으로 보고 있다”면서 “철저한 수사와 그에 따른 사법부의 정의로운 판단이 나올 때까지 결코 물러서지 않을 것이다. 윤석열의 파면과 구속, 내란 공모자 전원 체포 및 처벌이 이루어질 때까지 우리 만화인들은 싸움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만화인들은 ▲윤 대통령 즉각 탄핵 및 구속 수사 ▲한덕수 총리, 한동훈 대표, 추경호 전 원내대표 등 내란 공모자 및 공범자에 대한 철저한 수사 ▲국회와 수사기관의 모든 반란 공모 세력 엄벌 및 민주주의·헌법 질서 재건 등을 촉구했다. 

이번 시국선언에 원로만화가 이현세를 비롯해 만화가 윤태호, 황미나, 웹툰 작가 강풀, 하일권 등이 참여했다. 만화 스토리작가, 산업계, 만화평론가들도 시국선언에 동참했다. 대학가, 학계, 종교계 등에서 윤 대통령의 탄핵을 촉구하는 시국선언들이 터져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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