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노하연 인턴기자] 노종면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명태균 씨가 구상했던 ‘비선 여의도연구원’에 대해 조언한 현직 의원이 있다고 밝혔다. 소속 당, 이름 등의 구체적인 신상은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2022년 6월경 명태균 씨가 김영선 전 의원을 윽박지른 전화 통화 녹취가 공개되자 김 전 의원 보좌관 출신인 강혜경 씨는 3일 게재된 한겨레21 인터뷰에서 김 전 의원과 명 씨 간 의견 대립이 있었다고 밝혔다.
강 씨는 명 씨가 용산에 보고하기 위한 여론 동향 등을 조사하는 ‘비선 여의도연구원’을 구상했지만 김 전 의원은 명 씨와 상의 없이 미래한국연구소를 서울로 확장하는 안을 구상, 의견 충돌이 발생했다고 말했다.

4일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한 노종면 의원은 명 씨가 ‘비선 여의도연구원’을 구상하는 데 현직 의원이 관여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노 의원은 “제가 아는 한 (명 씨의) 그 사업을 아는 현역 국회의원이 계신다. 그 사업과 관련해서 최소한 조언을 한 정도의 역할은 하신 분이 있다”고 말했다. 이에 진행자가 “사업 아이디어와 관련해서 조언을 했다는 말이냐”고 묻자 노 의원은 “사업이 추진되는 과정에서 조언을 하셨던 것 같다”고 말했다.
진행자가 “누구한테 조언을 했다는 건가”라고 묻자 노 의원은 “명태균 씨한테 조언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진행자가 “현역 국민의힘 의원 가운데 한 명이라는 거냐”고 묻자 노 의원은 “당은 특정하기 어렵고, 그 부분과 관련해 일부 언론의 취재가 이루어지고 있는 것으로 안다. 그 분을 통해서도 의미 있는 증언을 얻어낼 수 있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노 의원은 “문제가 있다고 말씀드리는 건 아니다”라면서 “다만 조언했던 분의 증언이 나오면 용산과 명 씨가 어떤 사업을 구상했는지 조금 더 분명해지지 않을까 싶어서 말씀드린다”고 덧붙였다.
노 의원은 민주당이 공개하고 있는 녹취록과 관련해 “지금도 계속 (제보가) 들어오고 있다”며 “민주당은 국민을 향해서 사기 친 적이 없다”고 말했다. 또 “저희에게 지금 들어와 있는, 그리고 현재도 들어오고 있는 녹취 형태의 제보들이 분석이 안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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