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고성욱 기자] 국민 50%가 내년 총선에서 ‘야당이 승리해야 한다’고 답했다. '여당이 승리해야 한다'는 응답률은 38%다.

한국갤럽이 7일 발표한 7월 1주차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50%는 ‘내년 국회의원 선거에서 현 정부를 견제하기 위해 야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고 답했다. 직전 조사에서는 49%였다. ‘정부를 지원하기 위해 여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는 응답률은 1%p 상승한 38%이다. ‘잘 모르겠다’는 12%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대표(왼쪽)와 김기현 국민의힘 당대표(오른쪽)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대표(왼쪽)와 김기현 국민의힘 당대표(오른쪽) 사진=연합뉴스

대구/경북, 부산/울산/경남, 60대, 70대 이상을 제외한 모든 연령대와 지역에서 ‘야당 다수 당선’ 의견이 ‘여당 다수 당선’보다 우세했다. 지역별 ‘야당 다수 당선’ 의견은 서울 56%(5%p 상승), 인천/경기 51%(직전 조사와 동일), 대전/세종/충청 50%(10%p 상승), 광주/전라 72%(1%p 하락), 부산/울산/경남 42%(4%p 하락), 대구/경북 32%(4%p 상승) 등이다.

‘여당 다수 당선’ 의견은 대구/경북57%, 부산/울산/경남 46%를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30%대 이하를 나타냈다. 무당층의 ‘야당 다수 당선’, ‘여당 다수 당선’ 의견은 각각 52%, 20%다.

연령대별 ‘야당 다수 당선’ 의견은 20대 52%, 30%대 54%, 40대 66%, 50대 56%, 60대 42%, 70대 이상 25%이며 ‘여당 다수 당선’ 의견은 20대 27%, 30대 33%, 40대 25%, 50대 34%, 60대 51%, 70대 이상 62%다.

지난 21대 국회의원 선거 1년 전인 2019년 4월 한국갤럽 조사에서 응답자의 47%는 ’정부 지원론‘, 37%는 ’정부 견제론‘을 나타냈다. 21대 선거에서 여당(더불어민주당·더불어시민당 180석)이 압승했다.

정당 지지율 조사에서 국민의힘은 지난 조사와 동일한 33%, 민주당은 2%p 하락한 32%로 집계됐다. 정의당 4%, 무당층 30%다. 민주당 지지율은 ▲서울(33%) ▲대전/세종/충청(33%) ▲광주/전라(54%) 지역에서 국민의힘을 앞섰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대구/경북(53%) ▲부산/울산/경남(45%) 지역에서 민주당보다 우세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6일 서울 서초구 플로팅아일랜드 컨벤션홀에서 열린 청년정책 점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6일 서울 서초구 플로팅아일랜드 컨벤션홀에서 열린 청년정책 점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 직무수행 긍정평가는 전주 대비 2%p 상승한 38%, 부정평가는 2%p 하락한 54%다. ’무응답‘은 8%다. 대구/경북(37%), 부산/울산/경남(44%)를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윤 대통령 부정평가가 50%를 넘겼다. 긍정평가는 대구/경북(51%), 부산/울산/경남(47%)를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30%대 이하로 조사됐다. 무당층의 윤 대통령 직무수행 긍·부정 평가는 각각 26%, 58%다.

윤 대통령 긍정평가 이유는 ‘외교’ 20%, '결단력/추진력/뚝심' 6%, '국방/안보' 6%, '노조 대응' 6%, '공정/정의/원칙' 4%, '주관/소신' 4%, 등이다. 

윤 대통령 부정평가 이유는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문제' 17%, '외교' 13%, '독단적/일방적' 10%, '경제/민생/물가' 5%, '일본 관계' 5%, '소통 미흡' 4% 등이다.

이번 한국갤럽 여론조사는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 조사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13.8%이며 95% 신뢰수준에서 표본 오차는 ±3.1%p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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