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고성욱 기자] 무당층이 윤석열 대통령 취임 이후 최대치인 32%를 기록했다. 20대의 무당층 비율이 53%로 가장 높았다. 윤 대통령 국정운영 부정평가는 1%p 상승한 58%로 집계됐다.
한국갤럽이 14일 발표한 7월 3주차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민의힘 지지율은 지난 조사와 동일한 33%, 더불어민주당은 2%p 하락한 30%로 조사됐다. 정의당은 2%p 하락한 3%다. 무당층은 32%로 윤 정부 출범 이후 최대 규모다.

무당층 비율이 가장 높은 연령대는 20대(53%)와 30대(43%)다. 40대는 32%, 50대 25%, 60대 20%, 70대 이상은 25%다. 모든 지역에서 무당층 비율이 30%가 넘었으며 특히 대전/세종/충청(35%)에서 무당층 비율이 높았다. 40·50대, 대전/세종/충청·광주/전라 지역을 제외한 모든 지역과 연령대에서 국민의힘 지지율이 우세했다.
무당층 증가와 관련해 김민하 시사평론가는 미디어스에 “대통령은 국가 지도자로서 역할보다 계속 갈등 유발적인 통치를 하고, 국민의힘은 거기에 호응하면서 대통령이 맞는 길을 가도록 하는 역할을 못하고 있다”면서 “민주당은 국민이 잘 이해할 수 없는 논란에 빠져 있거나, 자기들끼리 싸우는 모습을 보인다. 그렇다보니 전반적으로 대통령과 여당 야당 지지율이 다 빠지는 국면”이라고 분석했다. 김 평론가는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문제, 서울-양평 고속도로 문제 등 이런 상황이 지속되다 보니 중도층으로 몰리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석열 대통령 국정운영 긍·부정 평가는 전주 대비 각각 1%p 상승한 33%, 58%를 기록했다. 대구/경북과 60·70대를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앞섰다. 지역별 윤 대통령 부정평가는 서울 58%, 인천/경기 58%, 대전/세종/충청 57%, 광주/전라 80%, 대구/경북 41%, 부산/울산/경남 52% 등이다. 윤 대통령 긍정평가는 대구/경북, 70대 이상에서 각각 51%, 55%로 집계됐다.
윤 대통령 직무수행 부정평가 이유는 '외교' 12%, '경제/민생/물가' 9%, '독단적/일방적' 8%, '소통 미흡' 7%, '재난 대응' 7%, '전반적으로 잘못한다' 6%, '경험·자질 부족/무능함' 5%,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문제' 4% 등이다.
윤 대통령 직무수행 긍정평가 이유는 '외교' 32% , '국방/안보' 6%, '결단력/추진력/뚝심' 6%, '노조 대응' 4%, '주관/소신' 4%, '경제/민생' 3%, '변화/쇄신' 3%, '전반적으로 잘한다' 3% 등이다.
이번 한국갤럽 여론조사는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 조사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14.9%이며 95% 신뢰수준에서 표본오차는 ±3.1%p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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