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고성욱 기자]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이 현 정부 출범 이후 최저 수준인 29%를 기록했다. 최근 ‘양평-서울 고속도로 김건희 일가 특혜 의혹’, ‘윤 대통령 장모 최은순 씨 구속’, ‘폭우 피해 부실대응’ 등 정부·여당 악재가 연이어 터지고 있으나, 민주당이 반사이익을 얻지 못하는 모양새다.

한국갤럽이 28일 발표한 7월 4주차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민의힘 지지율은 지난 조사 대비 2%p 상승한 35%, 민주당은 1%p 하락한 29%다. 무당층은 31%로 4주 연속 30%대를 기록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지난달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지난달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민주당 지지율은 현 정부 출범 이후 최저 수준이다. 광주/전라 지역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국민의힘 지지율이 우세했다. 연령별로 보면 30·40·50대는 민주당 지지율이, 20·60·70대는 국민의힘 지지율이 높았다. 무당층이 가장 많은 연령대는 20대(50%)이며 30대 42%, 40대 33%, 50대 27%, 60대 16%, 70대 이상 19% 등이다.

윤석열 대통령 국정운영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대비 2%p 상승한 35%, 부정평가는 3%p 하락한 55%다. 대구/경북과 60·70대를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앞섰다. 지역별 윤 대통령 부정평가는 서울 57%, 인천/경기 60%, 대전/세종/충청 50%, 광주/전라 80%, 대구/경북 31%, 부산/울산/경남 48%다.

윤 대통령 직무수행 부정평가 이유는 '외교' 16%, '경제/민생/물가' 9%, '독단적/일방적' 8%, '전반적으로 잘못한다' 6%,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문제' 5%, '재난 대응' 5%, '소통 미흡 5% 등이다. 

윤 대통령 직무수행 긍정평가 이유는 '외교' 31%, '결단력/추진력/뚝심' 7%, '노조 대응' 6%, '국방/안보' 5%, '공정/정의/원칙' 4%, '주관/소신' 3%, '열심히 한다/최선을 다한다' 3% 등이다.

자신의 성향을 진보층이라고 응답하는 비율은 감소하고, 보수층은 증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갤럽은 “성향 보수층 비율은 2016년 31%에서 2017년부터 20%대 중반으로 진보층에 뒤지다가 2021년 들어 점차 증가해 2022년 상반기 30%를 웃돌기도 했다”며 “진보층 비율은 2016년 25%에서 2017년 37%로 크게 늘었고 이후 서서히 감소해 2021년부터는 30%를 밑돈다”고 분석했다.

이번 한국갤럽 여론조사는 지난 25일부터 27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1002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 조사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14.1%이며 95% 신뢰수준에서 표본오차는 ±3.1%p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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