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고성욱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 긍정평가가 6%p 하락한 32%로 집계됐다. 올해 조사 들어 가장 큰 하락폭이다. 이번 조사에서 윤석열 대통령 직무수행 부정평가 이유로 ‘서울-양평 고속도로 김건희 일가 땅 특혜 의혹’이 처음으로 언급됐다.
한국갤럽이 14일 발표한 7월 2주차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윤 대통령 직무수행 긍정평가는 6%p 하락한 32%다. 이는 올해 최대 낙폭율로 지난해 7월 1주차 조사에서 7%p 하락 이후 최대치다. 부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3%p 상승한 57%다.

대구/경북, 70대 이상을 제외한 모든 지역과 연령대에서 윤 대통령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우세했다. 60대 이상에도 윤 대통령 부정평가 응답률은 49%에 달했다. 윤 대통령 부정평가는 광주(83%), 서울(61%), 40대(71%), 30대(67%) 등에서 높았으며, 긍정평가는 70대 이상(63%), 대구/경북(49%)에서 높았다. 무당층의 윤 대통령 긍·부정평가는 각각 15%, 62%다.
윤 대통령 부정평가 이유는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문제' 14%, '외교' 14%, '독단적/일방적' 8%, '경제/민생/물가' 6%, '소통 미흡' 5%, '경험·자질 부족/무능함' 5%, '일본 관계' 4% ‘서울-양평 고속도로 문제 1% 순이다. ’서울-양평 고속도로 문제‘는 이번 조사에서 부정평가 이유로 처음 언급됐다.
윤 대통령 긍정평가 이유는 '외교' 32%, '결단력/추진력/뚝심' 7%, '노조 대응' 6%, '국방/안보' 4%, '전 정권 극복' 4%, '경제/민생' 4%, '주관/소신' 3%, '공정/정의/원칙' 3% 등이다.
한국갤럽은 “광주·전라와 부산·울산·경남 등에서 상대적으로 변화가 컸는데, 이는 지난주 IAEA 최종 보고서 공개 후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 확정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고 분석했다.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은 각각 33%, 32%로 이전 조사와 동일한 것으로 조사됐다. 정의당은 1%p 상승한 5%, 무당층은 30%다.
이번 한국갤럽 여론조사는 지난 11일부터 13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 조사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14.3%이며 95% 신뢰수준에서 표본오차는 ±3.1%p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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