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고성욱 기자] 한국갤럽이 2일 발표한 6월 1주차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49%는 ‘내년 국회의원 선거에서 현 정부를 견제하기 위해 야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고 답했다. ‘정부를 지원하기 위해 여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는 응답률은 37%, ‘잘 모르겠다’는 13%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대표(왼쪽)와 김기현 국민의힘 당대표(오른쪽)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대표(왼쪽)와 김기현 국민의힘 당대표(오른쪽) 사진=연합뉴스

대구/경북 지역과 60·70대를 제외한 모든 지역과 연령대에서 ‘야당 다수 당선’ 의견이 ‘여당 다수 당선’보다 우세했다. 지역별 ‘야당 다수 당선’ 의견은 서울·인천/경기 51%, 대전/세종/충청 40%, 광주/전라 73%, 부산/울산/경남 46%, 대구/경북 28% 등이다.

‘여당 다수 당선’ 의견은 대구/경북(60%)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40%대 이하였다. 무당층의 ‘야당 다수 당선’, ‘여당 다수 당선’ 의견은 각각 49%, 22%다.

정당 지지율 조사에서 국민의힘은 지난 조사 대비 1%p 하락한 35%, 더불어민주당은 1%p 상승한 32%인 것으로 집계됐다. 무당층은 27%, 정의당은 5%다. 

이와 관련해 한국갤럽은 “양대 정당 지지도는 비슷하지만, 선거 전제하에서는 꽤 격차가 있다”며 “이처럼 평소 정당 지지도는 현시점 유권자의 정당에 대한 태도일 뿐, 투표 행동과는 괴리가 있으므로 의석수 예상용 가늠자로는 부적절하다”고 설명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 긍·부정평가는 각각 35%, 57%로 조사됐다. 긍정평가는 전주 대비 1%p 하락, 부정평가는 2%p 상승했다. 지역별 부정평가는 대구/경북(36%)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50%가 넘었다. 긍정평가는 대구/경북(59%), 부산/울산/경남(41%)를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30%대 이하로 조사됐다. 무당층의 윤 대통령 긍·부정평가는 각각 22%, 62%다.

윤석열 대통령이 1일 서울 강서구 서울창업허브 엠플러스에서 열린 제5차 수출전략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1일 서울 강서구 서울창업허브 엠플러스에서 열린 제5차 수출전략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윤 대통령 부정평가 이유는 '외교' 29%, '경제/민생/물가' 8%, '독단적/일방적' 8%, '일본 관계/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문제' 8%, '경험·자질 부족/무능함' 5%, '소통 미흡' 5% 등이다. 

윤 대통령 긍정평가 이유는 '외교' 40%, '노조 대응' 6%, '결단력/추진력/뚝심' 4%, '일본 관계 개선' 4%, '국방/안보' 4%, '주관/소신' 3%, '전반적으로 잘한다‘ 3% 등이다.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1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 조사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10.4%이며 95% 신뢰수준에서 표본 오차는 ±3.1%p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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