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고성욱 기자] 경향신문이 대통령실의 MBC 취재진 전용기 탑승 불허에 대해 “언론 자유를 침해하는 부당한 처사”라며 항의 차원에서 자사 취재진을 전용기에 탑승시키지 않겠다고 밝혔다.

경향신문은 10일 입장문에서 “대통령실의 결정이 언론 자유를 침해하는 부당한 처사라고 판단한다”며 이 같이 전했다. 주요 일간지 중 이 같은 입장을 밝힌 언론사는 한겨레에 이어 두 번째다.

경향신문은 “언론이 대통령 전용기에 동승하는 것은 국정최고 책임자인 대통령의 공적 활동을 취재하기 위함”이라며 “대통령실의 이번 결정은 이런 언론의 기본적인 활동을 제한해 국민의 알 권리를 침해할 수 있는 조치라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경향신문은 “이러한 결정에 항의하는 차원에서 '경향신문' 취재진은 대통령 전용기에 탑승하지 않고 민항기를 이용해 윤 대통령의 아세안 관련 정상회의 및 G20 정상회의 등을 취재하고 보도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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