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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PD수첩' 제작자율성 침해 수사 착수공공형사수사부에 사건 배당...'PD수첩' 제작진, "부당한 이유로 아이템 불허"
이준상 기자 | 승인 2017.08.01 10:25

[미디어스=이준상 기자] 검찰이 <PD수첩> 제작진의 ‘제작 자율성’을 침해한 김장겸 MBC 사장 등에 대해 수사에 착수했다.

31일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은 전국언론노동조합 MBC본부와 PD수첩 제작진이 김장겸 MBC 사장 등을 부당노동행위로 고소한 사건을 공공형사수사부(부장검사 박재휘)에 배당했다.

언론노조 MBC본부와 <PD수첩> 제작진은 지난달 28일 김장겸 MBC 사장, 담당 국장인 조창호 시사제작국장과 김도인 편성제작본부장은 등 간부 3명을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위반(부당노동행위)과 허위사실유포에 의한 명예훼손으로 고소했다.

▲전국언론노동조합 MBC본부와 제작진은 지난 28일 오전 서울중앙지검에 김장겸 MBC 사장, 담당 국장인 조창호 시사제작국장과 김도인 편성제작본부장은 등 간부 3명을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위반(부당노동행위)과 허위사실유포에 의한 명예훼손으로 고소했다. 고발 전 기자회견 모습. (사진=언론노조 MBC본부 제공)

<PD수첩> 제작진은 '한상균을 향한 두 개의 시선(가제)'이라는 제목의 프로그램 기획안을 제출했지만, 담당 국장인 조 국장, 김 본부장이 부당한 이유로 이를 불허했다고 밝혔다. 조 국장은 ‘민주노총은 언론노조 상급 기관이고, 당신들은 언론노조 조합원으로 직접적인 이해관계가 있으므로 방송심의규정에 위반된다’는 이유로 프로그램 제작을 불허한 것으로 알려졌다.

<PD수첩> 제작진은 지난 24일부터 ‘제작중단’을 선언하면서 사측에 제작자율성 보장과 담당 간부 문책 등을 요구했지만 사측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 현재 <PD수첩> 이외에도 다른 시사제작국 구성원들의 ‘제작중단’도 논의되고 있다. 지난 주 시사제작국 기자·PD들은 총회를 열고 사측의 제작자율성 침해 사례들을 공유하고 공동으로 행동하기로 결의했다.

2012년 170일 파업 이후 지난 5년 간 <시사매거진 2580>을 거쳐 간 기자 32명은 31일 기명 성명을 내고 ▲ <PD수첩> 제작진의 ‘제작중단’지지 ▲ <시사매거진 2580> 내 제작자율성 침해·검열 사례 진상조사 및 책임자 처벌 등을 선언했다.

이들은 “대한민국 대표 시사고발 프로그램인 <PD수첩>에서 지난 5년 간 자행된 제작 자율성 침해 사례들은 한국에서 언론자유가 얼마나 심각하게 파괴되었는지를 보여준다”며 “이번 사태의 직접적 책임은 김 본부장과 조 국장에게 있지만, 근본적으로는 이명박·박근혜 정권 아래 자행된 언론 자유 침해와 언론인 학살, 그리고 이에 부역한 김장겸 등 전·현직 경영진에 있음이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이준상 기자  junsang0225@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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