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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남수 퇴진까지 끝장투쟁", 'YTN 정상화 위한 비대위' 출범YTN노조, 최남수 반대 투쟁 본격화..."방향이 틀리면 속도는 무의미"
송창한 기자 | 승인 2017.12.11 13:54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YTN 보도국장 임면동의제 시행을 두고 최남수 사장 내정자와 박진수 노조위원장의 담판 협상이 결렬된 가운데 전국언론노동조합 YTN지부(YTN노동조합)는 'YTN 정상화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를 출범시키고 끝장 투쟁을 선언했다. YTN 노동조합은 "최남수와 적폐 세력 퇴진 없이는 멈추지 않는 끝장 투쟁을 선언한다"며 "최남수를 사장으로 선임하기 위한 주주총회도 용인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YTN 노동조합은 11일 오전 서울 상암사옥 로비에서 'YTN 정상화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의 출범을 알리는 기자회견을 열고 최남수 내정자의 퇴진을 요구했다. 

YTN 노동조합은 11일 오전 서울 상암사옥 로비에서 'YTN 정상화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의 출범을 알리는 기자회견을 열고 최남수 내정자의 퇴진을 요구했다.(미디어스)

YTN노동조합은 "절차적 정당성을 주장하는 저들에게 기회를 주기 위해 협상 테이블에 마주 앉았지만, 최남수 씨가 YTN의 지휘관이 될 수 없다는 것만 재확인했다"며 "YTN은 최남수와 적폐 세력들을 퇴출시키지 않고는 한 발짝도 앞으로 나아갈 수 없다는 사실이 분명해졌다"고 강조했다.

YTN노동조합은 "최 씨는 YTN 적폐 세력을 인사에서 배제할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했고, '무노조 경영'을 자랑삼던 회사의 CEO 출신답게 자신의 입장을 내세우기 위해 노조를 비방하는 것도 서슴지 않았다"며 "또 이번 협상 과정에서 YTN 개혁을 가로막고, 적폐 청산을 두려워하는 적폐 세력들의 준동도 여실히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YTN노동조합은 "이에 우리는 노동조합과 직능단체 등이 함께 참여하는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투쟁의 수위를 한층 격상하기로 했다"며 "YTN 정상화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는 최남수와 적폐 세력 퇴진 없이는 멈추지 않는 끝장 투쟁을 선언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YTN 보도국장에 내정된 노종면 기자의 "노조가 최 내정자를 직접 검증해달라"는 요청에 따라 박진수 노조위원장과 최남수 내정자는 5일부터 담판 협상에 돌입했다. 협상 과정에서 최 내정자는 구본홍·조준희 체제에서 3년 이상 보직을 맡았던 간부들에 대해 적폐청산위원회 결과가 나올 때가지 보직 잠정 보류를 해달라는 노조의 요청을 거절해 결국 협상이 결렬됐다.

기자회견에서 노종면 기자는 "제가 담판을 제안한 장본인이다. 노조의 투쟁을 더디게 한 게 아닌가라는 후회가 솔직히 밀려왔다"면서 "그래도 세상 일이 돌아가더라도 단단히 하고 가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노 기자는 "(최 내정자를)대면해서 많은 것을 확인했다"며 "우리가 확인하지 않고 한 발 더 내딛으려고 했다면 이렇게 모여 함께하기 힘들었을 것"이라고 부연 설명했다. 

11일 'YTN 정상화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의 출범을 알리는 기자회견에서 노종면 기자가 발언하고 있다.(미디어스)

노종면 기자는 "보도국장 하나 세워서 될 수 있는 것은 없다"며 "조직 개편도 못할 것이고 보도국장이 하는 인사는 늘 경영진의 방해를 받을 것이다. 보도국을 담보로 하는 싸움이 시작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노 기자는 "전술적으로 보도국을 정상화의 토대로 삼고 보도국만은 지킬 수 있지 않겠냐는 요청에 고민이 많았다"면서도 "저 혼자 보도국을 바로세우는 기수가 되겠노라 말할 수 없었다"고 덧붙였다.

또 노종면 기자는 지난 9년간 자리를 유지해온 보직간부들을 비판했다. 노 기자는 "2012년 4월 YTN노조가 파업에 돌입했을 때 5명의 부장 선배들이 기명 성명을 내주셨다. 회사가 노조 집행부에 대한 징계를 예고했기 때문에 또 불행한 징계가 되풀이되어서는 안 된다는 내용이었다"며 "두 달뒤 실제로 징계가 됐다. 짐을 짊어지겠다고 공언한 선배들은 배석규가 내민 보직의 유혹을 다 받았다"고 지적했다. 노 기자는 "그 선배들을 이제 선배라고 부르기 어렵다"며 "내려오십시오. 그만하십시오"라고 호소했다.

박진수 YTN노조 위원장은 "최소한 3년 보직간부는 책임선상에서 자유로울 수 없기 때문에 적폐청산 기구 결정 나올때까지 잠시만 보직을 잠정 보류해달라는 요구였다"며 "이게 과하다면 우리가 심판 받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 위원장은 "방향이 틀리면 속도는 무의미하다"는 말을 재차 반복하며 "결국 (최 내정자는) 청산을 못하겠다는 것이다. 청산이 없으면 YTN의 미래는 없다. 다시 방향 잡겠다"고 강조했다. 

박진수 위원장은 "지난 금요일 우리의 성명이 나가고 토요일 최 내정자에게 전화가 왔다. 김호성 상무, 류제웅 실장에 대해 전향적으로 생각하겠다는 내용이었다"며 "이것이 최남수의 본질"이라고 질타했다. 박 위원장은 "진전된 안도 받지 않겠다. 최 내정자에게 말한다. 연락하지 말라"며 "이제 와서 무슨 말을 하려고 하나. 22일 주총은 전면 중단되어야 하고 최 내정자는 사퇴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송창한 기자  sch6966@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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