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도형래 기자] 5일 YTN 이사회가 신임 사장으로 최남수 전 머니투데이방송 대표이사를 내정하자 YTN 기자협회가 노조를 향해 “가장 강력한 투쟁”을 요청했다.

YTN기자협회는 최남수 신임 사장의 내정으로 “박근혜가 심어놓은 회사 내부와 외부의 잔당들이 YTN 개혁을 막기 위한 준동에 나섰다”고 밝혔다.

YTN기자협회는 “벌써 희희낙락거리며 누가 학교 후배네 고향 후배네 같은 부서에서 친했네 하며 어느 보직에 갈까 인사 안 짜기에 바쁘다는 말이 들린다”며 “지난 9년 해직사태를 주도하고 보도 농단과 부역에 앞장섰던 인사들과 또 그들의 횡포에 눈 감고 방관 또는 동조했던 이들은 외부 허수아비 인물을 앞세워 자신들의 자리 보존에 몰두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YTN기자협회는 “여기서 넋 놓고 저들의 만행을 지켜만 본다면 우리의 미래는 이대로 끝이 날 수밖에 없다”며 “이제는 분노하고 행동할 때”라고 주장했다.

YTN기자협회는 “절차를 밟았으니 어쩔 수 없잖아 식의 패배주의는 안 된다”고 밝혔다. 또 YTN기자협회는 “밀었던 후보가 안 되니까 몽니부리는 거라는 비열한 비판에 부단히 맞서야 한다”며 “또 다시 이렇게 좌절할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YTN기자협회는 “더 중요한 건 개인(내정자)이 아니라 그 뒤에 누가 있느냐”라며 “개혁을 막고 우리의 생존을 위협하는 이들이 그 뒤에 숨어 있는 한 결코 우리의 앞날을 장담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YTN기자협회는 “노동조합에 간곡히 요청한다”며 “가장 강력한 투쟁의 입장과 계획을 밝혀 달라”고 요구했다.

YTN기자협회는 “부당함에 맞서 잠시 마이크와 카메라를 내려놓고 부단히 싸워야만 적폐 무리들에 맞설 수 있다”며 “촛불 시민이 뒤에 있는 지금 우리가 힘을 모으면 막아낼 수 있다. 지금을 좌고우면할 때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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