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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노조 "노종면 보도국장 내정과 최남수 인정은 별개"박진수 YN지부장 "사측이 늦게라도 노조 제안 수용해 다행"
송창한 기자 | 승인 2017.11.30 14:16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2008년 MB 언론특보 출신인 구본홍 사장 선임을 반대하며 해직됐다 9년 만에 복직한 노종면 기자가 YTN 차기 보도국장으로 내정됐다. YTN은 최근 최남수 사장 내정자와 '보도국장 임명동의제 시행'을 두고 노사갈등이 격화되고 있었다. YTN사측이 노종면 기자를 보도국장으로 내정하면서 노사갈등에 물꼬가 트일 것으로 전망된다.

YTN은 30일 김호성 사장 직무대행 명의로 "노사 간에 합의된 단체협약 제20조에 따라 차기 보도국장에 앵커실 부장 노종면을 내정한다"고 밝혔다. YTN은 국 운영방침 공표와 임명동의 투표 절차를 거쳐 노종면 기자를 보도국장에 최종 임명할 계획이다.

지난 8월 28일 MB특보 구본홍 사장 선임에 반대해 해직됐던 노종면 YTN기자가 9년 만에 회사에 복귀하며 눈물을 훔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YTN은 "노사가 뜻을 모아 차기 보도국장을 내정하게 된 점을 의미있게 받아 들이면서 다음달 22일 주주총회를 통해 출범하게 될 새로운 사장체제가 조속히 안착해 YTN의 대도약을 향해 내달릴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YTN은 지난 4월 노사합의로 보도국장 임명동의제를 최종 합의했으나 시행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전국언론노동조합 YTN지부는 보도국 정상화를 이유로 사측에 보도국장 임명동의제 시행을 제안하고 28일까지 새 보도국장을 지명해 줄 것을 요구했다. 그러나 YTN사측은 시한 연장 끝에 보도국장 취임을 YTN주주총회 다음날인 12월 23일로 해줄 것을 YTN지부에 요구했다.

YTN지부는 29일 사측의 요구에 대해 "최 내정자의 무사 취임을 보도국 정상화와 맞바꾸자는 요구를 한 것"이라며 "결사항전에 나설 것"이라고 반발해 임명동의제 시행을 둘러싼 노사협상은 결렬 수순을 밟을 것으로 전망됐다.

YTN이 노종면 기자를 보도국장에 내정함으로써 노사협약에 따라 임명 절차가 진행될 예정이다. 노사 협약에 따르면 보도국장 내정자는 내정 1주일 내에 보도국 운영방침과 보도정책 등 '정견 발표'를 해야 한다. 이후 '정견 발표' 1주일 이내로 찬반 투표가 실시된다.

박진수 YTN지부장은 사측의 결정에 환영 의사를 밝혔다. 박진수 지부장은 '미디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사측에서 어제 두 차례 연락이 더 왔고 늦게라도 노조의 제안을 수용한 것은 다행이라고 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박진수 지부장은 "보도국장 임명은 하고 말고의 문제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사측이 두 번이나 시한을 지키지 못하고 최남수 내정자에 대한 인정을 조건으로 내세운 것에 대해 책임을 묻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YTN지부는 '보도국장 임명동의제 시행' 제안을 최남수 내정자에 대한 반대와는 별개로 진행한다는 의사를 밝힌 바 있다. 박진수 지부장은 "보도국장 내정과 최남수 내정은 별개 사안"이라며 "우리가 제기한 문제가 해소되지 않는 한 반대 투쟁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YTN지부는 "최남수 내정자는 두 번이나 회사를 등진 인물"이라며 최남수 씨를 내정한 한전KDN, 한국마사회, KGC인삼공사 등 YTN대주주와 YTN경영진을 향해 반대집회를 이어가고 있다.

송창한 기자  sch6966@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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