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송창한 기자] '광주MBC 비정규직 해결하기 위한 모임'이 김낙곤 광주MBC 대표에 대한 검찰의 기소를 촉구했다. 김낙곤 대표는 근로계약서 미작성 혐의를 받고 있다. 광주MBC는 광범위한 직무를 '무늬만 프리랜서' '위장도급' 형태로 고용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광주지검은 최근 노동청에 김 대표 사건에 대한 세 번째 보완수사를 요구했다. 고의적 수사지연이 의심되는 가운데 김 대표는 1개월 뒤 임기를 마친다. '광주MBC 비정규직 해결하기 위한 모임'은 공익인권법재단 공감, 노무법인 돌꽃, 샛별 노무사사무소, 엔딩크레딧,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UBC울산방송이 부당해고 구제신청과 소송을 통해 복직한 프리랜서 아나운서에게 '보복성 갑질'을 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단시간 노동, 프로그램 폐지, 편집업무 발령 등의 행위가 이뤄지고 있다는 것이다. UBC에 대한 특별근로감독이 요구된다. 9일 '직장갑질119'와 방송사 비정규직연대체 '엔딩크레딧'은 "UBC는 부당해고 구제신청과 소송을 통해 노동자성이 인정된 9년차 아나운서 이산하 씨에게 3년째 단시간 노동을 강요하고 있다"며 "2023년 말 이산하 아나운서가 맡고 있던 프로그램을 폐지했고, 202
[미디어스=고성욱 기자] 노동·언론단체들이 광주MBC가 노동자성을 인정받은 사내 아나운서를 ‘비정규직’ 공간으로 전출하고 정규직 전환 소송을 제기한 파견업체 노동자들에게 계약해지를 언급하는 등의 보복 조치를 하고 있다며 중단을 촉구했다. 노동·언론단체들은 문제 해결을 위한 김낙곤 사장 면담을 요구했다.공공운수노조 희망연대본부 방송스태프지부, 언론개혁시민연대, 직장갑질119, 샛별 노무사사무소, 공익인권법재단 공감, 돌꽃노동법률사무소, 광주청년유니온 등은 28일 광주 월산동에 위치한 광주MBC 사옥 앞에서 '일상조차 빼앗는 광주MBC
[미디어스=고성욱 기자] KBS 경영진이 프리랜서 계약서 작성률이 증가했다고 자평했다. 그러나 방송작가에 대한 노동자성을 인정하는 법원 결정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이와 상반되는 위탁계약서가 상당 부분 포함됐다. 근로계약서를 늘려야 한다는 지적이 유효한 상황이다. 경영진은 29일 이사회에 를 보고했다. 경영진은 방송작가 등 프리랜서 직군과 관련해 “프리랜서는 근로계약이 아닌 업무 위임계약으로 운영하며 방송작가 집필 표준계약서 또는 방송 프로그램 제작 스태프 표준 업무위탁계약서를 사용하고 있다”며 “이런 노력으로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법원에서 노동자성을 인정받았으나 무기계약직인 '방송지원직' 직군으로 편입된 MBC 시사교양 작가 6명이 자체적으로 '문화방송노동조합'(문화방송노조)을 설립했다. 이들은 28일 노조 설립을 알리는 성명을 내어 "MBC는 법적 노동자성을 인정받은 방송작가들을 '방송지원직'이라는 새로운 '신분'을 만들어 차별하고 있다"며 "MBC 제1노조 '전국언론노동조합 문화방송본부'(언론노조 MBC본부)는 방송지원직 작가들의 가입을 불허했고, 작가들은 개선을 요구할 통로도 없어 자체적으로 노조를 설립했다"고 밝혔다.지난 20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국제신문이 지면을 통해 민주노총 건설노조 부산건설기계지부에 대한 경찰의 압수수색을 전하면서 '건설노조는 합법 노조가 아니다'라고 보도했다. 그러나 민주노총 건설노조는 고용노동부로부터 설립 필증을 발급 받은 합법 노조다.또한 문제는 지면에서 찾아볼 수 없는 내용이 인터넷판 기사에서 확인된다는 점이다. 인터넷판 기사에 '특수고용노동자' 지위에 대한 설명과 함께 한국 정부가 부산건설기계지부를 '사용자 단체'로 규정한 것은 국제노동기구(ILO) 협약을 위반한 것이라는 지적이 명시됐다. 합법 노조와 법외 노조에 대해
[미디어스=고성욱 기자] 국민 10명 중 7명이 노동조합법 2조 개정에 찬성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노동·시민단체들은 다수의 국민이 노조법 개정에 찬성하고 있다며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이달 내 처리를 촉구했다.노조법 2·3조 개정 운동본부는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노조법 2·3조 개정 관련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들은 또 민주당과 전해철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위원장이 노조법 2·3조 개정을 지연하고 있다고 규탄했다.노조법2·3조개정운동본부가 여론조사 기관 엠브레인퍼블릭에 의뢰해 지난 13일~16일간 성인
비판 언론 압박하는 윤석열 정권 여권은 대선 전후로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씨를 비판한 언론사들에 대해 고발·취재배제 등의 조치를 취했다. 지난 3월 6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유세현장에서 돌연 전국언론노동조합(언론노조)을 '민주당 정권 친위대'로 규정하고 "뜯어고쳐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뉴스타파는 대장동 사건 핵심 인물인 김만배 씨가 신학림 전 언론노조 위원장과의 대화에서 윤 후보, 박영수 전 국정농단 특검을 통해 부산저축은행 대장동 불법 대출 브로커 조우형 씨에 대한 수사를 무마했다고 말한 녹음파일을 보도했다. 대
[미디어스=고성욱 기자] 국가인권위원회가 ‘노란봉투법'(노조법 2·3조 개정)이 필요하다는 공식 의견을 국회에 표명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인권단체는 환영 성명을 내며 노란봉투법 처리를 촉구했다.인권위는 28일 상임위원회를 열고 “쟁의행위로 인한 거액의 손해배상소송 및 가압류가 헌법상 보장된 노동 3권을 위축시키고, 근로자와 그 가족의 생존권을 위협한다”는 공식 의견을 김진표 국회의장에게 표명하기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인권위는 “국제노동기구(ILO) 등 국제인권기준에 비춰볼 때 우리나라는 쟁의행위가 정당성을 인정받기 어려워 노조법을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한국경제가 KBS 인터뷰를 거론하며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패널 공정성 준수' 공문을 정당화하고 나섰다. 지난 25일 KBS 는 '노란봉투법'(노조법 2조·3조 개정) 처리를 촉구하며 국회 앞에서 단식중인 유최안 금속노조 거제·통영·고성 조선하청지회 부지회장과 인터뷰를 진행했다.한국경제는 27일 사설 에서 KBS 의 유최안 부지회장 인터뷰를 문제 삼았다. 대기업 소유의 한국경제신문에서 언론은 사회적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노조법 개정운동에 나선 노동·시민사회 관계자들이 단식 농성에 돌입했다. 이들은 파업 노동자에 대한 사측의 손해배상 폭탄을 막고, 다양한 형태의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진짜 사장'과 협상할 수 있어야 한다며 법개정을 촉구했다. '노조법 2·3조 개정 운동본부'(이하 운동본부) 공동대표단은 19일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단식 농성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운동본부에 64개 노동·법률·시민·종교단체들이 참여하고 있다. 이른바 '노란봉투법'으로 불리는 노조법 2·3조 개정안은 비정규직 노동자의 노동자성을 인정하고,
[미디어스=김민하 칼럼] 월드컵 16강 진출을 했다지만 최근의 한국 사회는 모든 게 혼란의 도가니에 빠진 듯한 분위기다. 국정을 책임지는 윤석열 대통령의 대응이 혼란을 부채질하고 있다는 건 유감스럽다. 대통령실과 정치권에서 나오는 말들을 보면서 절망을 느끼는 하루 하루다.이 말들이 무엇을 가리키는지를 분별해보기 위해 임의의 세 가지 범주를 설정해보자. 세상사에는 해서는 안 되는 것, 해도 되는 것, 하는 게 좋은 것이 있다. 하면 안 되는 것과 해도 되는 것 사이를 가르는 것은 법이다. 해도 되는 것과 하는 게 좋은 것 사이에는 윤
[미디어스=이기범 칼럼] 미디어 사업장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을 직간접으로 만나고 있습니다. 노동조합 활동을 하면서 직접 만나기도 하고, 언론 보도 또는 여러 재판 기록이나 각종 보고서 속에서 당신들을 만납니다.어느덧 2022년이 한 달 남았습니다. 올해 어떻게 지내셨나요? 잘 계시나요? 안녕하신가요? 혹시 일하는 사업장에서 임금 및 단체교섭을 마무리하지 못한 건 아닌지요? 교섭 과정 중에 힘든 점은 없으셨는지요? 아니면 매각 또는 분사 등으로 고용안정이 흔들리고 있는 것은 아닌지요? 못된 상사가 있어 내일이라도 당장 그만두고 싶은 상
[미디어스=고성욱 기자] 경남CBS가 노동자성을 인정받고 복직한 아나운서에게 '프리랜서' 계약을 강요해 노동시민단체들이 “말도 안 되는 꼼수를 부리고 있다”고 규탄했다. 경남CBS가 정규직 전환 요건을 갖춘 아나운서를 계약직으로 복직시켰다는 얘기다. 한빛미디어노동인권센터, 언론노조 방송작가지부, 공공운수노조 희망연대본부 방송스태프지부, 돌꽃노동법률사무소, 경남민주언론시민연합 등 10개 노동·시민단체는 10일 서울 목동 CBS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이들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CBS는 두
[미디어스=고성욱 기자] EBS가 해고 프리랜서 아나운서에 대한 중앙노동위원회의 판정에 불복, 거대 로펌을 선임하고 불필요한 행성소송을 진행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17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이정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EBS 아나운서 2명이 임신한 시기에 해고를 통보 받았는데, 만약 (임신이)해고 결정에 영향을 미쳤다면 큰 문제”라며 “어떤 이유에서 해고했나”라고 질의했다.이에 김유열 EBS 사장은 “사후에 보고 받길 계약 해지라고 생각했고, 오히려 당사자들은 임신 때문에 출연이 어려울 것 같다는 의견
[미디어스=고성욱 기자] KBS 내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평균임금이 3배가량 차이가 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이정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방송통신위원회로부터 받은 방송사 인력현황에 따르면 KBS 구성원 6158명 중 829명(13.5%)이 비정규직이다. 정규직은 4262명(69.2%)이다. 비정규직 중 504명(약 61%)은 파견직 노동자이며 325명(약 39%)은 계약직 노동자다. 최근 노동자성을 인정받는 판정이 늘고 있는 방송작가, 외주PD 등과 같은 프리랜서는 이번 통계에 포함되지 않았다. KBS
[미디어스=고성욱 기자] 방송 산업 비정규직에 대한 노동자성을 인정하는 판례가 나오고 있지만, 실질적인 근로계약으로 이어지지 않고 있다. 법원의 판단과 주무부처의 결정을 구하는 것으로 문제 해결이 되지 않는다는 얘기다. 29일 국회에서 류호정 정의당 의원 주최로 ‘방송 비정규직 운동방향과 과제 도출을 위한 토론회’가 열렸다. 발제를 맡은 강은희 공감 변호사는 비정규직을 직고용하라는 고용노동부의 시정 지시에도 방송사는 별도의 직군을 신설하는 방식으로 방송작가에 대한 차별을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고용노동부는 KBS·MBC·S
[미디어스=고성욱 기자] 프로스포츠 산업계에서 근무하는 노동자들이 노동위원회로부터 근로자성을 인정받았으나 행정소송으로 이어지는 사례가 빈번한 것으로 나타났다. 프로스포츠 특성상 노동자들의 근무 기간이 다른 산업에 비해 짧은 것을 감안하면 이 같은 행정소송은 경력을 단절하기 위한 조치라는 지적이다.권리찾기유니온은 14일 서울 용산역 ITX4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프로스포츠 기업 112개 사업장을 대상으로 근로감독 청원 운동을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또 프로스포츠 산업 내의 가짜 3.3 노동자 법률구제 공동대응을 하겠다는 방침이다.
[미디어스=고성욱 기자] 행정소송 끝에 노동자성을 인정받은 MBC 방송작가들이 복직한다.MBC 관계자는 4일 미디어스와 통화에서 항소하지 않기로 결정해 방송작가들이 복직한다고 밝혔다. 관계자에 따르면 이들은 오는 8일 출근할 예정이다. '원직으로 복귀하는 것인가'라는 질문에 대해 “업무에 대해서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방송작가 법률대리인을 맡았던 강은희 공감 변호사는 이날 미디어스와 통화에서 “공식적인 입장을 낸 것은 아니지만, 기본적으로 담당했던 업무로 복직돼야 한다”고 밝혔다.서울행정법원 제12부(재판장 정용석)는
[미디어스=고성욱 기자] “방송작가가 글을 쓰지 않고 TV를 보지 않고 세상과 싸우면서 2년을 보냈다는 것은 정신적 식물인간 상태나 다름없다” 법원에서 노동자성을 인정받은 MBC 방송작가 A 씨의 발언이다. 14일 서울행정법원 제12부(재판장 정용석)는 MBC가 중앙노동위원회의 부당해고 판정을 취소해달라고 제기한 소송에 대해 원고 패소를 판결했다. 법원이 방송작가의 노동자성을 인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지난 2020년 6월 MBC 에서 10년간 일했던 두 명의 작가는 프로그램 개편과 인적 쇄신 등을 이유